몰디브 이루벨리 완전정복 후기 1편 (꿀팁많음) - 양영혜 차장님

박정남 2023-04-24 조회 1,372

안녕하세요 :)

3월 말에 결혼하고 몰디브, 이루벨리 리조트로 신혼여행 다녀온 사람입니다.

소정의 이벤트가 있다고 해서 겸사겸사 기록해보는 글이기는 하지만 이벤트 혜택보다는

혹시 몰디브 여행 계획하신 분들 계시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또 한 번 그때의 추억을 다시 회상해보는 마음으로 후기 및 정리 글 남깁니다.

 

처음에 여행사를 선택하려고 할 때 몇몇 여행사가 있었지만

결국 여행산책을 선택하게 된 것은

 

1) 친절한 안내

문의 남겼을 때 빨리 답변해주시고, 이것저것 많이 여쭤도 잘 대답해주심

2) 상세한 안내

몰디브 처음이라 고객 입장에서는 전혀 생각할 수 없는 부분들도 세심하게 챙겨주심

3) 견적 요청했던 여행사 중 가장 저렴한 견적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여행산책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여행산책 홈페이지에 쓰는 글이라 이렇게 말하면 좀 그렇긴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참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제 가까운 지인 중에 여행사(세부, , 사이판 전문) 운영하시는 분이 계셔서

규모가 작은 몰디브 여행사는 이전에 사고 난 적이 있다고 이리저리 알아 봐주시고 했는데

아무런 문제 없이 정말 잘 다녀왔습니다!

혹시 그런 우려나 걱정 있으신 분들은 특별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럼 항목 별로 나누어 차례대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을 첨부했는데 세로로 찍은 사진은 회전이 안 되어 그대로 올렸습니다. 

양해 부탁드리고, 혹시 수정 가능하시면 알려주세요!

 

1. 리조트 선정 기준

저희가 리조트를 고르려고 할 때 정해 놓은 기준들입니다.

1) 가격: 인당 최대 3000$

2) 이동수단: 1지망 스피드보트, 2지망 수상비행기

3) 선호바다: 수중 + 라군 적절히

4) 익스커션: 스노쿨링, 선셋 크루즈, 요가, 자전거, 돌핀 크루즈, 플랑크톤, 스파-마사지, 워터 레스토랑 

                   / 이루벨리에 없었던 것: 요가, 자전거, 워터 레스토랑

5) 식단: 올인클루시브

 

이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다 충족하는 리조트는 아마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루벨리에는 요가, 자전거, 워터 레스토랑 등의 조건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녀와서 보니 요가 할 시간 없습니다. 자전거 없어도 잘 걸어 다녔고, 급할 때는 버기 불러서 탔습니다

워터 레스토랑(해저 레스토랑)은 호기심이 있었는데, 없어도 전혀 아쉬운 것 없을 만큼 맛있는 식사 많이 했습니다.

 

결론: 저희가 정해 놓은 선정 기준을 가장 많이 갖춘 곳이 이루벨리여서 결국 이루벨리로 선택하게 됐습니다.

 

2. 교통(환승)

저희는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해서 두바이 경유하여 몰디브로 들어갔습니다

에미레이트, 에티하드, 카타르, 싱가폴 항공 등 여러 항공사가 있는데 싱가폴 항공이 비교적 저렴한 것 같습니다

처음 항공권 알아볼 때 싱가폴 항공에서 엄청나게 싼 항공권이 있었는데, 처음이라 싼 건지 비싼 건지 모르고 그렇게 특가? 항공권을 놓쳐버렸습니다.ㅜㅜ 

그래서 오랫동안 다시 그 표를 기다리다가 안 나와서 그냥 시간 제일 괜찮은 에미레이트로 했습니다

저희는 시간이 없어서 두바이 경유 때 뭘 못했지만, 기간을 길게 다녀오실 수 있는 분들은 두바이 경유 시간을 좀 길게 잡으시고

두바이에서 하루 여행하시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두바이 사막 투어, 부르즈칼리파 투어, 두바이몰 쇼핑 투어 등)

 

몰디브에 도착한 후에 리조트까지는 무조건 환승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들어가야 합니다.

 

스피드 보트, 수상 비행기, 국내선 이렇게 세 가지 교통수단이 있는데 그 중에서 제일 시간이 빠르고 편리한 것은 스피드 보트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저희도 스피드보트로 갈 수 있는 곳을 알아봤었는데

스피드보트로 가는 곳에는 저희가 생각한 조건에 딱 맞는 곳을 못 찾아서 결국 다른 조건들이 맞는 이루벨리 리조트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이루벨리는 수상비행기로 운행하는 곳인데 결론적으로는 수상비행기 타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특별히 수속이 복잡한 것도 아니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장시간 비행 후에 수상 비행기를 타는 것이 조금 힘들다고 생각되실 수도 있지만 

수상비행기를 타면 리조트까지 가는 동안 아름다운 몰디브를 가까운 하늘에서 한 눈에 다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그게 참 좋았고, 그 외에 특별한 단점이 없어서 수상비행기도 매우 만족했습니다.


 


 

 

3. 숙소

이루벨리의 숙소는 크게 비치/오션/돌핀으로 나뉩니다

해변에 있는 비치는 아예 생각 안했고, 바다 위에 있는 오션과 돌핀 두 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두 가지 숙소를 반반 할 수 있는 옵션이 있어서 그걸로 선택했는데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오션으로만 해도 크게 관계없을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1) 숙소 크기나 구조, 컨디션은 오션과 돌핀이 동일합니다(사소한 옵션의 차이, 어떤 옵션이었는지는 기억도 잘 안남).

2) 돌핀은 운이 좋으면 숙소 안에서도 돌고래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오션과의 차이점인데 

  이 가능성이 좀 희박해서 오션과 돌핀이 사실상 동일한 느낌입니다(저희도 숙소에서는 돌고래 못 봤습니다).

3) 돌핀보다 오션의 접근성이 좋습니다.

  돌핀은 다이브 센터와 가까이에 있는데 오션은 모든 식당, 수영장, 스파 등과 가까이에 있습니다

  저희는 식당과 수영장을 많이 이용해서 오션이 더 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돌핀으로 옮기고 나서는 조금 멀어서 버기(카트? 같은 이동수단)를 항상 불러서 이용했습니다.

   (이루벨리에는 버기 서비스가 없다고 들었습니다만 접수처에 연락해서 부탁드리니까 불러주었고, 팁을 챙겨드렸습니다)

 

결론: 다이브 센터에 자주 가시거나 그쪽에서 활동을 많이 하실 것 아니면 숙소는 오션 스윗으로만 하셔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4. 식사

이루벨리에는 아쿠아오렌지, 로마, 그루퍼 그릴, 프레쉬 워터 이렇게 총 4개의 음식점이 있습니다

누구나 맛있는 음식을 원하시겠지만

저희도 리조트 정할 때 음식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맛있다는 평이 많은 곳을 선택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음식은 다 괜찮다고 보시면 됩니다.

 

1) 아쿠아 오렌지

특별한 식사가 예약되어 있는 경우가 아닌 때에는 조식을 포함하여 여기서 식사를 많이 합니다

뷔페식이고, 인도식, 양식, 중식 등 다양하게 준비됩니다. 기본적으로 다 맛있습니다

예약 없이 열려 있는 시간에 언제든지 가면 됩니다.

 

 


 


 


 


 

 

2) 로마

특별하게 예약을 해야 하는 곳입니다

처음에 도착하면 저희에게 배정된 안내 담당자(버틀러)가 일정을 조율하면서 바로 예약을 해줍니다

예약을 해야만 갈 수 있고 코스로 나옵니다

특이한 메뉴도 있고 고급집니다. 다 괜찮고 맛있었습니다. 양식 전문인 듯합니다.

 

 


 


 

3) 그루퍼 그릴

여기도 특별하게 예약을 해야 하는 곳입니다. 로마와 동일하게 코스로 나옵니다

여기는 해산물 전문 식당이라고 들은 것 같아서 해산물 요리를 시켰는데

로마도 괜찮았지만 저희한테는 여기가 더 맛있고 만족스러웠습니다.

 


 


 


 

4) 프레쉬 워터

여기는 식당이라기보다는 음료와 디저트 먹는 곳입니다

여기는 점심때만 식사를 제공하고 그 외의 시간에는 식사가 아닌 음료와 스낵(애프터눈 티), 주류만 제공합니다

그런데 여기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스낵도 정말 맛있고, 한 번은 점심시간에 방문해서 점심을 여기서 먹었는데, 햄버거, 스테이크, 샐러드 등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음료도 거의 여기서만 먹었는데 엄청 맛있었습니다. 그 중에 저는 모히또행잉 베리이 둘이 제일 괜찮았습니다. 아내는 리프레쉬 사이다도 괜찮았다고 합니다.

프레쉬 워터 강추입니다. 나중에 지나가면서 얼핏 보니까 여기 음식은 다 그루퍼 그릴 주방에서 만들어 오는 것 같더라구요

여기 바로 앞에 큰 수영장이 있어서 거기서 수영하다가 나와서 음료 마시고, 배고프면 간식 주문해서 먹고 썬베드에서 쉬고 정말 좋았습니다.

 









 

5) 플로팅 조식

플로팅 조식은 방으로 조식을 준비해서 가져다주는 식사입니다

근데 저희는 예약 시간이 1030분으로 되어서, 아침에 배가 고파(4시간이기는 하지만 시차 때문에 새벽 일찍 눈이 떠집니다) 아쿠아 오렌지에서 먼저 식사를 했습니다

간단하게 먹으려 했는데 거하게 먹어 배가 불러서 플로팅 조식 준비해주신 것은 많이 남겼습니다.

(아마 109는 사진용으로 많이 시키실 듯합니다, 남겨지는 음식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그래도 방에 딸린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나와서 남아 있는 음식 먹고 하니 괜찮긴 했으나 과했습니다

이건 아래에서도 따로 한 번 더 언급하겠지만 플로팅 조식 하시는 분들은 미리 시간을 잘 정하셔서 겹치지 않게 식사를 하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메뉴 종류를 인도식, 양식, 아시안 식 등 고를 수 있는데 저희는 그 중에서 양식으로 골랐고

빵 종류, 시리얼, 팬케이크, 과일, 생과일주스, 우유 등으로 구성되었던 것 같습니다.

 


 


 

결론: 저희는 컵라면, 김치 등 음식 관련한 것은 한국에서 하나도 안 챙겨갔습니다. 혹시 정말 느끼한 걸 못 드셔서 컵라면, 김치 등이 꼭 필요하신 분들이 아니라면 굳이 한국에서 따로 음식을 챙기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방에도 하루에 한 번 스낵바(와인, 소프트드링크, 견과류 등)를 채워주시는 데 저희는 술을 안 마셔서 그런지 스낵바도 거의 이용을 안했습니다. 저희는 이루벨리 식당들만으로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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