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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전 후기글은 타지엑조티카 가는 여정과 라군빌라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이번에는 아주 훌륭한 타지의 조식과 메인풀장, 이퀘이터 바, 만족스러웠던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해요.
몰디브에서의 식사!
너무너무 중요하죠~
타지는 익히 음식 맛있다는 말이 정말 많아서 기대를 많이했는데요.
음... 맛이 있긴해요. 더운 나라라 음식들이 좀 짠 경향이 있는데 저희는 워낙 싱겁게 먹어서 음식들이 많이 짰어요. 양도 진짜 많고요. 그래도 몰디브 생각하면 타지 음식들은 상위권!(이라기엔 몰디브 처음가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지는 부페가 아니고 테이블에서 무제한으로 주문해서 먹는데 이게 정말 좋았어요.
저희는 하프보드로 가서 조석식 포함이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하프보드 밀플랜이 좋은것 같아요. 조식먹고나면 사실 저녁먹을때까지 배도 안고프고, 이것저것하느라 시간도 금방 가고... 저희부부 먹는거 술마시는거 엄청 좋아하는데 술은 다행히(!) 와인 한 병 서비스 받고 매일 맥주 한 두 병 정도 사마시고 바에서 칵테일 한 잔 마시는데 만족했어요. 아기가 있으니 부어라 마셔라 할 수 없는 상황 ㅠㅠ ㅋㅋㅋ
이런 배경과 조식
레스토랑 안쪽도 자리가 좋아요
저희 참 열심히도 먹어댔어요.
자리에 앉으면 주문전에 가져오는 빵류와 한입용 건강쥬스(?)
오믈렛
프렌치토스트 - 폭신하고 맛있음
무슨브레드였는데...ㅡㅡ 식감이 좋았음 저 위에 치킨소시지는 맛없음
연어베이글- 맛은 있는데 절인 연어가 너무 짰음
매일 시켰던 과일플래터 - 아기 주기 좋았음
에그베네딕트 - 무난함 안짜서 좋음ㅋㅋㅋ
와플- 맛있음! 후식으로 커피와 함께 하기 딱좋음
비빔밥- 맛있는데 불고기 고명이 너무 짬
재패니즈 플래터였나?? 짭쪼름한 연어대파꼬치
이것도 일본메뉴였는데... 미소국과 짭짤한 연어구이조각에 실한 달걀말이가 괜찮음
아기먹일 삶은달걀하나만 시켜도 이렇게!
바나나 팬케이크 달달함(feat.매일 울집애기와 놀아주시는 레스토랑의 멜런씨!)
과일주스도 바로 갈아서 나와 아기에게 많이 먹였어요. 얼음없이 과일만 갈아나오는데 오히려 좋았어요 ㅎㅎ
어느날 아침은 누군가 오더니 오늘 어떠나 좋으냐 애기 먹을 건 다 있으니 주문만해라 하며 친절하시길래 잘 봤더니 우리담당버틀러ㅡㅡ 나능 애기를 낳으며 뇌도 낳았나보구나하하하
그래서 이날부턴 으깬감자도 주문했어요. 너무좋쿠나아~
음식도 좋았지만 모든 레스토랑 직원분들이 울집애기한테 너무 잘해주셔가지고 아주 황송했어요 ㅎㅎ
레스토랑 직원분이 만들어준 바람개비
발바닥 간지럽히며 놀아주심
조식먹는 시간은 항상 거의 2시간씩이었음호호
조식먹고 나와서 울집애기랑 다정한 척ㅋㅋㅋ
저녁먹은 사진이 거의 없는데 밤에 레스토랑은 좀 심하게 어두워요. 사진찍으면 음식 사진이 거의 안나올 정도로요.
3코스로 주문해서 먹는데 맛있고 양이 너무 푸짐해요. 디저트는 과일소르베가 맛있어요!
어린 아기와 놀기엔 메인풀장이 가장 좋았어요. 메인풀장의 실세(?)인 돔베아저씨! 엉클이란 단어 싫어하시는 저스트 돔베! 사실 메인풀장에 자주 가고 싶었는데 두 번밖에 못가서 아쉬웠어요. 가면 돔베가 울집애기를 안고 사라져 주시거든요. 자기만 좋아하고 다른 직원한텐 안기지도 않는다며 은근 부심을 내비치시던...그 시간동안 우리부부는? 자유시간~~~ 이예~~~~~
미스터 돔베가 아주그냥 울집애기를 너무 귀여워해주시고, 잘해주시고, 사진찍어주시고 그러더라고요.
이건 돔베아저씨가 베이비 전용풀이라며 모래씻는 물동이에 울집애기를 집어넣어주셔서...ㅎㅎ
마지막날 먹었던 타지버거는 정말 푸짐하고 맛있었어요. 짜지않고 맛있어요!
이날도 우리부부는 비어버킷 주문합니다.ㅋㅋㅋ
몰디브 바다를 위해 치어얼~스!?? 엄빤맥쥬 너는생수
몰디브 리조트 술 참 비싸죠.
타지 메인풀장 풀바에는 맥주 4병 35달러 메뉴가 있어요. 하이네켄, 코로나, 아사히 등 몇 가지 맥주 1병에 10이나 11달러인데 4병 버킷으로 주문하면 35달러에요. 먹다 남으면 빌라로 버킷째 가져가도 돼요. 우리 부부는 두 번 애용했어요. ㅎㅎ
선셋보는 이퀘이터 바에서
이날 운좋게도 칵테일 1+1행사하던 날이었음 - 아마도 목요일이었을거에요
이퀘이터바 직원분이 만들어주신 열대어
볼펜으로 눈을 똥글뱅이 쳐놓은게 넘 귀여움
어느날은 싸악 씻고 저녁먹고 들어왔는데
이렇게 욕조 플라워 세팅까지... 첫날 받은 와인 따고, 달다구리 초콜렛 세팅하고
울집애기는 잘 자고있고... 다시 몸 담금ㅎㅎ
매일밤마다 군것질거리 달다구리들 놔두고 가셔서 늘 다음날 탁 트인 라군을 바라보며 커피와 함께!
이건 웰컴초콜렛인데 5일내내 커피와 먹었어요. 넘 달아서 한번에 2개 이상 못먹음ㅋㅋㅋ 맛은있음!
4박째 되던 날 로비에 가서 5달러짜리 1달러로 바꿀겸(줄 팁이 모자라서ㅎㅎㅎ 돈 많으면 팁 잔뜩 드리고 싶어요) 간 김에 떠나는 날 레이트 체크 아웃 될까 문의했는데 6시까지는 얼마고 8시까지는 얼마다 너는 어린 아기가 있으니 이렇게까지 금액을 맞춰주겠다 했는데 제가 좀 망설이다 혹시나 해서 조금 더 깎아주시면 안돼용? 했더니 오우~ 좀 더 할인해주시더군요. 와우~ 그래서 우리는 비교적 아주 좋은 가격에 떠나는 날 밤 8시까지 빌라에 편하게 머물 수 있었습니다. 타지는 역시 좋은 곳이야~ 너무너무 감사해요~
결론적으로 저희는 타지엑조티카에 머무르는 5일을 완전히 5일 꽉 채워서 알차게 지내다 왔어요.
떠나기 전에 혹시 모르니 비상상황에 대비해 김지선 대리님 연락처 카톡으로 연결해놓고 갔는데 연락할 일 전혀 없이 너무너무 잘 지내다 왔어요.
다시 한 번 여행산책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호호
몰디브는 다시 한 번 꼭 가고 싶은 곳이에요. -아니 솔직히 매년 가고싶다!
음...
내년에 수중환경 좋은곳으로 가려고 계획중이에요 ㅋㅋㅋㅋㅋㅋ
울집애기 두돌쯤 될 때인데 더 잘 다녀올지 더 고생할 지는 모르겠지만... 내년에도 질러볼랍니다!
그때도 여행산책에서 좋은 견적 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