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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4~0702 몰디브 타지엑조티카 4박 라군빌라후기
안녕하세요.
지난 여름에 몰디브 다녀왔는데 이젠 가을이 다되었네요... 벌써 아득하여라ㅜㅜ
이렇게 후기라도 써보며 홀로 몰디브의 추억을 되새겨봅니다ㅜㅜ ㅋㅋㅋㅋㅋㅋ
사실 저희 부부는 3년 전부터 몰디브 여행을 꿈꿔왔지만,
신행으로 가기엔 초초초극성수기 요금의 압박으로(저희는 12월 말에 결혼했지요) 신행지를 바꿔서 못가고,
그 다음해에는 항공권까지 예매했지만 아기가 찾아와 70여만원의 예약금을 날리며 또 못가고...
우리애기 태명은 타지였어요. 타지 엑조티카의 그 타지ㅠㅠ
집요한 우리부부는 아기가 돌이 되는 6월 말에 축하여행을 가자!해서 드디어 올해 다녀오게 됩니다.
이미 몰디브 여행공부는 2년 전부터 했고 ㅋㅋㅋ
10여 군데의 여행사에 메일을 돌리며 타지엑조티카의 견적만을 받아보며 저의 집요함은 또 시작됩니다.
그 중 여행산책! 여행산책으로 결정했어요. 하루만에요 ㅋㅋㅋㅋㅋㅋㅋ
견적 금액도 아주 좋았고 당일 계약으로 할인도 해주셔서 정말 훌륭한 비용으로 몰디브 타지엑조티카를 다녀온 점 다시 한 번 여행산책에 감사드립니다하하하(김지선 대리님 감솨용~)
혹시라도 어린 아기 데리고 여행가시는분들 계심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서론이 너무 길었지요? 본격 여행스케쥴과 후기 시작합니다~
---> 늦은밤이라 정신이 음슴으로 음슴체ㅡㅡ
* 항공권
- 여기저기 비교한 후 싱가폴항공이 가장 저렴했음.
사실 홍콩경유 캐세이퍼시픽이 경유스케줄도 좋고 저렴했으나 유아요금이 20여만원이 훌쩍 넘어 결론은 더 비쌈
싱가폴항공은 유아요금7만원대
매일 조금씩 오르길래 1월 넘기기 전에 결제완료함
싱가폴항공에 전화해서 미리 베시넷 좌석, 기내유아식, 기념일 케잌 등 싹 다 신청해 놓음
(이것저것 귀찮으면 여행사에 구매대행하는게 편하고 좋아요~)
* 숙박
- 항공권 결제하자마자 바로 여행산책과 타지엑조티카 계약
호텔비교사이트보며 싱가폴 1박+ 훌루말레 2박 호텔예약
훌루말레 호텔에서 타지엑조티카까지는 여행산책에서 바로 샌딩&픽업까지 연결되게 해주심
* 항공스케쥴
- 돌 된 아기가 있어 우선 출발은 토요일 오후로 함.
22시간 경유하는 스케줄로 잡아서 싱가폴에서 1박
싱가폴에서 유명하다는 사테, 송파바쿠테, 점보레스토랑 칠리크랩, 야쿤카야토스트, 스타벅스 커피까지 야물딱지게 다 먹고 싱가폴에서 밤에 출발함
이 모든 동선은 클락키역 근처였던 호텔에서 유모차 끌고 슬슬 걸어 다니는 속도로 5~7분거리! 대박이었음!!
아기는 아주 잘 버팀! 이착륙때에도 저는 열심히 침을 삼켜댔는데 울집애기는 신경도 안쓰는 듯???
그리고 일요일 밤 10시가 넘어 말레공항 도착
* 훌루말레 2박
- 리조트 4박만 하기엔 몰디브까지 간 것이 아까워 현지분위기도 느낄 겸 공항 옆 훌루말레의 저렴한 호텔에서 2박을 함. 늦은밤 도착이라 2박 1일 일정이었음
너무 고맙게도 싱가폴에서도 훌루말레 호텔에서도 아기가 있어서 그런지 원래 예약했었던 방보다 더 더 좋은 방으로 업그레이드 해줬음.
훌루말레는 해변도로를 따라 너도나도 호텔짓기 바쁩니다. 만약에 다음에 다시 온다면 3~4층짜리 자그마한 호텔들이 바글바글할거에요. 창밖뷰는 옆호텔 외벽정도 되겠지요.
메인(?)길을 따라 왔다갔다 산책하는데 분위기가 은근히 좋습니다.
현지인들이 바다에서 워터스포츠를 즐기는데 아주 신나고 재미있게 놀아서 보기 좋더라고요. 우리가족도 바닷가 앞 테이블에 앉아 냉커피도 마시고 간단하게 저녁도 먹고 현지인들 구경하며 한가한 오후를 보냈어요. 여기는 외국인여행객은 거의 없어보입니다.
훌루말레 바다도 나쁘지 않네요 한국과 시차가 4시간인 몰디브에서 새벽 4시넘어 울집애기에게 분유를 멕이고, 다음날 아침 이렇게 일출도 보며 비몽사몽간에 7시에 조식을 먹으러 내려옵니다. 조식은 매우매우 간단하지만 나름 깔끔하고 성의있는 듯한 느낌? 애기밥 데워달라 부탁하고 애기 삶은달걀 노른자도 하나 먹입니다. 몰디비안들은 참 유하면서도 친절한 것 같아요. 8시에 타지엑조티카에 가기 위해 공항으로 출발한다더니 진짜 딱 8시에 택시가 옵니다.
우리는 그래도 12시 전에는 타지엑조티카 체크인 해줄 수도 있지 않을까? 나름 기대를 했지요.
말레공항으로 가서 한커플 더 있대서 잠시 대기하고 타지엑조티카 보트에 오릅니다. 20여분 정도 붕붕 바다를 가르며 달립니다. 나름 다이내믹합니다.
내릴때쯤 제티에 직원들 몇 명이 마중을 나와 있습니다. 웰컴 현수막인가 했던 것의 정체는!
앗 저는 너무 감동받아서 잠시 눈물이 날 뻔 했어요. 아오진짜
제가 따로 한 일주일전쯤에 타지에 리컨펌 메일을 보냈거든요. 우리는 우리애기의 첫 번째 생일 및 곧 다가올(겨울이긴 하지만;;;) 결혼3주년 기념여행으로 타지를 택했고 심지어 울집애기의 태명은 타지다! 나는 타지에서의 시간을 정말정말 기대하고있다! 잘해주세욤~ 대략 요런 내용으로다가...ㅋㅋㅋ
타지측에서도 디카로 찍어줍니다. 이 사진은 떠나는 날 몰디브스러운 예쁜 앨범 첫 페이지에 붙여서 선물로 줍니다.
역시 타지는 좋은 곳이야!
오우대박!
로비를 거치지 않고 보트에서 바로 버기를 타고 안내받으며 슬렁슬렁 와서 우리담당 버틀러와 인사하고...
오전 9시에 우리의 라군빌라에서 체크인하며 아주아주 편하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넘넘 고맙게도 우리부부를 위한 와인 한병이 있고, 코코넛 웰컴쥬스 및 초콜렛, 과일, 또 웰컴초콜렛이 있고, 애기를 위한 웰컴초코쉐이크가 겨울왕국컵에 담겨져있네요. 세심하다! 울집애긴 아직 돌이라 못마시니 제가먹다가 넘 달아서 남김
아기를 위해 화장실엔 존슨즈제품 어메니티와 물티슈, 노리개젖꼭지, 곰돌이 인형이 놓인 아기침대와 젖병소독기까지! 아기용 모기퇴치제와 알록달록 웰컴카드가 미니 고래상어 인형과 함께 놓여져 있었어요. 역시 타지는 좋은 곳이야! 감동 좀 받고ㅠㅠ
아주 신이나서 구석구석 사진 좀 찍고 잠시 침대에 널브러져 있다가 또 얼른 입수! 울집애기는? 아뽜~와 함께!
비록 나의 모습은 아쥬 우습지만... 아이고 좋아라~ 물때깔보소
남의 집으로만 향하는 애물단지 유니콘
몰디브에선 1분이 아까운데 마지막날 유니콘 바람빼느라 남편은 약 2시간동안 사투를 벌였음
갖고가서 놀긴 좋은데 올때는 완젼 애물단지에요. 유니콘 및 플라밍고등 대형튜브ㅡㅡ
해먹에서 보이는 우리빌라
맨 오른쪽 라군빌라 101~2호는 수심이 낮아서 빌라 아래도 모래사장이에요
물에 들어갔다 나와서 마시는 맥쥬한잔 넘 좋쿠나~
이 타월가운 남편이 탐낼 정도로 촉감이 너무 좋았음
저는 아기도 있고 금액도 백여만원 정도 차이가 있어서 풀이 있는 워터빌라말고 라군빌라로 예약했는데요 저희는 오히려 더 좋았어요. 빌라 입구 아래가 바로 모래사장이라 아기와 집앞에서 잠깐 놀기도 좋았고, 방에서 보는 뷰도 뻥 뚫려있고, 우리빌라 위치도 좋아서 레스토랑, 바, 로비가 코앞이었거든요.(우리 빌라는 108호였어요)
빌라 바로 아래
그리고 라군빌라는 한지붕 두세대라고 싫다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뭐 거의 신경쓰이지 않았어요. 며칠은 우리 옆에 투숙객이 있었고 하룬가 이틀은 비어있었던 것 같은데 불편한 점은 전혀 없었어요.
호텔, 리조트의 꽃은? 조식이죵(??)ㅋㅋㅋ
타지는 음식 맛있기로 유명해요.
조식과 메인풀장 등은 다음 글에서...
(뭐 이렇게 할말이 많은지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야할것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