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짐을 부치고 우리가 탈 비행기 앞에서 표를 들여다보았다 ㅋ 몰디브는 직항이 없기 때문에 싱가포르를 경유해서 몰디브로 가야한다~
그래서 표가 2장씩 ~ 보딩그룹이 무엇인지...기다리다가 눈치로 알게되었다...ㅋㅋ
우리는 약8시간의 비행을 하게되었고, 그간에 기내식도 처음..먹어보았다.
둘이라서 각자 다른 메뉴를 시켜서 나누어 먹을 수 있다는 사실~
어디선가 기내식이 엄청 맛있다는 소리를 들었던 것 같은데 잘못 들었던가...ㅋㅋ
그렇게 먹고자고...사육을 당하며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하였다~
인천공항도 크다고 생각했는데 여기도 만만치않은 크기를 자랑한다~
더 구경을 하고 싶지만, 우리는 피곤하다...매우...그래서 우리가 탈 게이트 앞에서 다시 숙면모드...
하지만 나는 우리 짐을 혹여나 누가 가져갈까...깊게 잠들지 못하였다...무서운 세상이쟈나~
그래도 우리 홍양이라도 숙면에 취할수 있다면~! 그래서 완성된 피부미인~
이때까지는 피곤하지만 신혼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분이 좋았었다...하지만 09:30분쯤 출발해야 할 비행기가...
무슨 이유인지 알아듣지 못했지만..자꾸 지연되었다...힝...아직도...그 이유는 잘 모른다...영어공부할걸...
그것도 잠시 드디어 우리의 2번째 비행기에 탑승하였다.
어서 날아라 날아~ 그리고 또 잠이든다...잠에서 깨어보니 아니...이것은??!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뷰가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하였다~
몰디브에 도착했더니 아밀라 피켓을 든 직원이 우리를 맞아주었다.
잠깐의 만남이라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서 죄송...직원의 말로는 라운지에서 1시간정도 기다리면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했다~ 여기서부터는 리조트마다 가는 방법 및 시간이 차이가 나는것 같다~ 우리의 리조트인 아밀라푸시는
20분 경비행기를 타고 10분 보트를 타면 도착할수 있다고 한다. 이제부턴 매우...추하다...
간단히 요기를 하고 기다렸다...기다리고...또 기다리고...현지 상황때문인지 비행기 시간이 자꾸 지연되어 짜증이
나려던 순간.. 드이어 출발 한단다... 저 아저씬 누구...? 20분만 더 타자~~
그리고 도착한 곳에서 잠깐의 차를 탄 뒤 보트를 타게되었다~
점점 목적지가 다가와서일까? 보트가 통통 튀는 것이 신나서일까? 선홍빛 잇몸 만개...ㅋㅋ
보트를 타고 도착한 목적지!! 아밀라푸시!!
평생에 한번인 우리의 신혼여행 4박을 책임져줄 리조트에 드디어 도착하였도다~~!
그 기간 동안 우리의 편의를 제공해줄 가이드~ 디마가 우리를 마중나와주었고, 약 20분정도 순회를 하며 간단한
리조트 설명을 해주었다~
순회를 마치고 도착한 103호!! 우리방이닷~!!
원래 도착 시간보다 지연되었기에 우리는 이정도만 구경하고, 첫 식사를 위해 꾸질꾸질한 몸을 원상태로 복구~
들뜰 기분으로 첫 식사를 위한 식당으로 고고고~ 식당은 모두 5개 정도였다~ 물론 우린 모두 공짜~!!
단, 칵테일바는 공짜가 아니다~ 우리는 술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다행이지만...ㅋㅋ
저녁 식사에는 음악이 함께한다. 기타연주와 함께 노래를 불러주는 사람이 있기도 했고, 현지인들의 노래와 춤도
볼 수 있었다. 분위기가 좋으니 연주와 노래도 정말 좋게 들리더군...ㅋㅋ
아니 이 맛은?!! 특히 고기는 꼭 먹길 바란다...소스와 육즙이 아직도 입가에 맴도는군...ㅎㅎ
첫날은 잘 몰라서 메뉴가 뭔지도 모르고 골랐지만...리조트안에 있던 태블릿을 잘 보면 메뉴를 다 볼 수 있으니
참고해서 가면 맛있는 것을 더 먹을 수가 있다~ 저녁을 먹고 뭔가를 하고 싶었지만...정말 너무 힘든 하루였기에..
우리는 바로 취침~!!
자~!! 푹 자고 일어나자마자 우리는 식당으로~!! 아침을 먹는 식당은 정해져있었다~
1인당 3가지정도 시킬 수 있어서 우리는 6가지를 시켰는데...그러지 말기바란다...
저것을 먹고 마눌님은 소화제를 먹어야만 했다..ㅋ
아침까지 든든히 먹었으니 우리에게 남은 것은 이제 즐겁게 노는일뿐!!
물놀이를 위해 우리의 스완이를 데려오지 않았던가!! 해외직구로 구매를 했던 이 아이를 완성하기 위해 디마에게
에어펌프를 달라고 했더니 금세 가져와서 완성해주었다~
늠름한 우리 스완이에게 푹 빠진 마눌님...ㅋㅋ
우리는 좀 더 있어보이기 위해 룸내에 1회에 한해 제공되는 샴페인와 마카롱, 초콜릿을 굳이 밖으로 꺼내왔다
그리고 각종 블로그에서 보면서 꿈꾸었던 그 설정샷도 찍어보았다 ㅋㅋ(부끄부끄)
땡볕에 설정놀이를 했더니 지친 마눌님은 에어컨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나는 맥주병인것을 잠시 망각하고
본격적인 물놀이를 감행하였다.
어디 대회나가는 줄...ㅋㅋ 이제 물놀이도 어느정도 했고, 해가 지려고 하고 있다. 시간이 너무 빨리가...
그렇다면 노을을 배경삼아 사진놀이를 해야겠지? 남는건 사진뿐이라지??ㅋㅋ
노을을 바라보다보니 어느덧 저녁을 먹을시간이 되었다. 오늘은 영화에 나와서 유명해진 모히또를 먹어보기로 했다~
사실 밥과 면은 우리나라에서 먹던 그것과는 차이가 있어서 많이 먹지 못했다...ㅜㅜ 그래서 우리는 술을 잘하지 못하지만 칵테일바에 들러보기로 하였다. 서두에 말했다시피 공짜가 아니다...ㅋㅋ
혹시 몰라 한잔만 시켰는데...역시나 우리 입맛은 아니였다...ㅋㅋ한잔 걸치고나니 옆에 있던 포켓볼이 눈에 들어왔다.
아밀라푸시에는 포켓볼, 배드민턴, 탁구, 컴퓨터 등 여러가지 시설이 있어서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자넷 리 부럽지않은 자태를 보라...ㅋㅋ그렇게 잠깐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숙소에 들어와 두번째 밤을 보내었다.
아밀라푸시에는 다양한 익스커션이 있는데, 첫날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가격은 얼마인지 알기쉽게 리스트를 비치해 두었다. 그중에서도 우리는 스노쿨링을 다양하게 해보고 싶어서 하루에 하나정씩 다른종류의 스노쿨링을 신청하였다. 그에 앞서 나는 수영을 못하기에 디마가 간단한 수영과 스노쿨링 하는법을 선뜻 알려주겠다고해서 배우러갔다.
보다시피 우리 홍양은 구명조끼 없이도 잘한다...부러웠다..(물에 뜨고 싶어서 한국와서 수영배우는중...) 그렇게 즐겁게 물놀이를 즐기고는 우리의 신행을 남기기 위해 본격적인 사진을 찍기로 했다.
하지만...몰디브엔 스냅사진을 찍어줄 사진기사가 없었다...그래서 어쩔 수 없이 디마에게 또 부탁을 하였는데...
여러분은 안그랬으면 좋겠다...하하...그 이유는...외국인들이 대다수가 그렇다는 사실을 한국에 와서 알게되었다.
배경보단 사람얼굴만 나오게 찍어주는 센스란...(털썩)..차마 사진을 올리지 못하는 것을 이해해주길바란다...
그래서 우리는 디마에겐 고맙다는 인사를 한 뒤 잽싸게 우리끼리 다시 나오게 되었다~ㅋ
그렇게 사진을 찍다가 배가 고파서 정말 맛있었던 피자집~(정말 정말 강추!!)
그리고 우리 홍양께서 페디큐어? 가 있는지 물어봤더니 흔쾌히 있다는 소리에 바로 고고~~
사실...하고나서 이건 좀후회했더랜다...(가성비가 좀...참고 하시길)물 밖에서만은 부족했던지 물속에서도~찰칵찰칵~
그리고 우리 스완이...바다로 나가기 위해 출정 준비중!
사실 그전에 멋모르고 데리고 나갔다가 저 멀리 바다로 떠내려가던걸 옆에서 지켜보던 안전요원이 보트로 다시
데려다 주어 팁까지 주고 다시 만난 스완이라서 어쩔 수 없이 밧줄로 묶을 수밖에 없었다...조심들 하시길..아이 씐나
이 물놀이가 연습이였다면 다음에 나올 물놀이가 실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두둥!
처음에 말했던 익스커션중에 우리는 하루에 한가지씩은 하려고 미리 예약을 해놓았었다. 하지만 그것은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상품이기에 조금은 신중해졌고, 스노쿨링을 하나해보니 굳이 여러가지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다 취소해버렸다 ㅋ 그래도 한가지는 정말 해야될것같다. 그 바닷속은 평생 잊지 못할곳임을 자부한다.
우리가 했던 스노쿨링은 블루오션 스노쿨링이였다. 정말 파란 바닷속을 봐야하기에 보트를 20분 가량타고 깊은
바다로 출발하였다. 나는 바다로 떨어질까봐 조금 무서웠으나...우리 홍양은 겁이 없는...
그렇게 깊은 바다로 들어가서는 1시간정도되는 코스의 바닷속을 누비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 홍양, 급격한 체력 저하로 정해진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실려가게 되는데...(무슨일 생긱는줄알고 놀랬었다. 그래도 사진을 찍었다...나쁜남편...하하하;;;)
그래도 깊은 바닷속을 누비고 우리는 만족하며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그리곤 아쉬움에 다시 화보촬영~
그렇게 사진놀이를 마치고, 쉬고있는데 디마에게 연락이 왔다. 칵테일이 원래 돈을 내는 것은 서두에 말을 했지만, 일주일 중에 하루는 칵테일바 무료오픈이란다~ 물론 시간이 정해져있다.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다른 커플들을
볼일이 거의 없지만, 이 시간만큼은 이 섬에 있는 사람이 모두 모이는 것 같았다. 칵테일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공짜기 때문에 술을 좋아하지 않는 우리도 안갈수가 없었다. 그리고 사실 칵테일보다는 안주로 주는 것들이
생각외로 맛있어서 여러번 먹게되었다. 출발전에 칵테일 바에 어울리는 옷으로 쨔잔~
출바알~
그렇게 아밀라푸시에서의 마지막을 향해서...빠르기도 하지..
며칠 보내는 동안 깨달은 것은 고기가 정말 맛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마지막인만큼 검증된 고기요리로
결정했다 ㅋ(정말 마지막 선택은 최고인듯..달달한 후식까지)
이렇게 몰디브에서의 신혼여행은 마무리가 되었다. 싱가포르에서의 힘든 여정이 그 뒤에 기다리고 있었지만
몇개월이 지난 지금도, 앞으로 평생동안에도 잊지못할 우리의 추억을 만들었다는 것에 만족한다.
다시한번 고생해주신 반소진 님께 감사드립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