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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분들은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많이 가시는데
저는 친구와 함께 여름 휴가로 다녀왔습니다.
둘다 직장인이라 휴가를 많이 낼수는 없어서 정말 짧은 일정이었지요.
9/28(수) 대한항공 밤 11:50분 출발로 돌아오는 편은
10/2(일) 오후 3시 50분 비행기였습니다.
몰디브에서는 아쉽게도 3박만 할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기전에 엄청 폭풍 검색을 해서 여러 리조트들을 구경하고 참고 하고
그 중에서 제일 좋을 곳으로 가자고 마음 먹었지요.
사실 쿠라마티 리조트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곳인데 여행산책의 조수현과장님의 소개로
잘 다녀올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초반에는 아난타라 키하바나 할라벨리를 염주에 두고 있었는데 짧은 일정이 발목을 잡아서
식사라던지 여러가지 리조트내 환경과 놀이거리 이동시간등으로 인해 결국 쿠라마티가 당첨~!
제가 이동시간때문에 스피드보트 지역으로 생각이 기울었는데
수상비행기도 생각보다 얼마 안 걸리더군요.
운이 좋았는지 말레 도착후 쿠라마티 리조트 수상비행기 대기실에 가서 대략 30분 기다렸다가
비행기 탑승~!
쿠라마티에는 말레공항에서 부터 대략 1시간 30분 후 도착했습니다.
한국인 상주 직원인 안나씨 덕분에 얼리 체크인 가능해서 룸에 들어가시 오전 10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어요.
물론 얼리체크인은 그날그날 룸 상황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고
하지만 최대한 가능할수 있도록 노력하신다고 하더군요.
쿠라마티의 장점과 단점은 짧게 말하자면 큰 섬인거 같습니다. 몰디브에서 2번째로 큰 섬이다 보니
섬의 끝에서 끝까지 너무 멀어요~^^
(섬이 커서 버기가 정기적으로 돌아다니는데 낮에는 대략 10-15분, 밤 10시 넘으면 20분 간격입니다.
그러다보니 운이 좋으면 바로 버기 타는데 한번 놓치면 좀 기다려야 합니다)
물론 한국분들이 많이 묵으시는 워터빌라 위드 풀룸 근처에서 리셉션이 따로 있어
메인 리셉션까지 안가셔도 되지만 그래도 거기까지도 좀 거리가 있어서
걸으시면 대략 5-7,8분 정도 소요됩니다.
제가 묵은 룸은 이번에 새로 오픈된 워터빌라 위드 풀인데 그 쪽 라인이 섬의 메인 리셉션과 끝과 끝
거기에다 버기 스테이션의 마지막 정류소에서도 좀 걸어야 룸이 나옵니다.
마지막 버기 스테이션 근처에 부페식당이라 라구나바랑, 수영장도 있죠~^^
그래서 섬의 메인리셉션쪽에 있는 인피니트 풀이라 아쿠아센터, 초보자가 스노쿨링 하기 제일 좋은 포지션인
스노쿨링 1번 위치는 멀기는 멀더군요. (이동시간만 버기 대기 시간 포함 대략 10-20분,걸어간다면 대략 20분)
그렇지만 또 섬이 큰게 장점인게 섬안의 수영장 3곳과 곳곳의 풀바 및 여러 장소들을 구경하고
길고 긴 화이트뱅크까지 있어 돌아다니고 시간보내기에는 너무 좋았습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르는거죠~.
돌아다니다 보니 오히려 룸안의 이쁜 수영장 이용할 시간이 부족했답니다.
식사는 셀렉으로 변경하고 싶었는데 3박은 불가능하다고 하셔서 그냥 베이직 올인으로 해서
삼시세끼 모두 부페로 먹었습니다. 부페 레스토랑 지정으로 음식이 질리지 않을까 했는데
3박이어서 그런지 전 괜찮았습니다.
사실 가지수가 많지도 않고 저처럼 편식이 심하면 셀렉으로 변경하시는게 좋으실거예요
부페라지만 식사부분은 생각보다 별로 그냥저냥 괜찮은 정도였으니까요.
다만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하셔서 그건 정말 좋았어요.
서비스도 재빠르고 음료수 떨어지면 다시 물어보고 가져다주시고 친근하게 말 걸고 웃어주고 좋았어요.
다만 쿠라마티 리조트의 경우 4성급으로 고급 리조트들을 다니던 분이라면 살짝 실망도 하실수 있을거 같습니다.
저도 사실 조금의 실망을 경험했으니까요~ 룸은 모던하지만 고급진 느낌보다는 깔끔하고
식당의 음식 수준도 조금 아쉽구요.
그렇지만 가족여행이나 적절한 가격으로 높은 만족을 원하신다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머무는 동안 스파를 2번 이용해서 맛사지를 받았는데 저렴했어요.
1시간 30분 맛사지가 세금과 서비스로 22% 포함 인당 150달러 정도니~서비스와 질 모두 괜찮았습니다.
또 한국직원 안나씨 추천으로 "스노쿨링 사파리"라는 걸 했는데 이게 또 대박~!!!!
배타고 나가서 스노쿨링 하는 건데 강사와 함께 나가니 무섭지 않고 편했습니다.
수영을 전혀 못해도 문제될거 없었어요~!!
가격도 48달러여서 거기에 부가세 10%, 서비스료 12%가 붙었지만 경험한거에 비하면 저렴했습니다.
신행가시는분들은 한번쯤 수영 못해 무섭다고 해도 시도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전혀 무섭지도 않고 저는 바다거북을 2번이나 보았답니다~ㅋㅋ
시간만 좀 길었다면 체험 다이빙도 좋았을거 같은데 한국인 다이버분도 계셔서 안심도 되고
몰디브 바다속에 멋지거든요~!
그러나 인기 있는 아쿠아스포츠의 경우 정말 일찍 마감되니 첫날 가능하면 모든 예약을 하시는게 좋으세요~!!
맛사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쿠라마티는 넓은 섬과 친절한 직원이 장점입니다.
한국에서 dvd를 가져가서 리셉션에서 dvd 플레이어 빌려서 보려고 했는데 국가코드때문에
첫날 실패~ it서비스 직원 3분이 2시간이나 고생했으나 결국 플레이 안되서 저희는 오히려 미안해지며 괜찮았는데
직원분들이 더 안타까워하시며 둘째날에는 기어코 국가코드 풀린 dvd플레이어를 설치해놓고 가셨더군요.
감동 그 자체 였습니다.
다음에는 부모님과 함께 다시 한번 찾아가고 싶었던 몰디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