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선시암 이루벨리로 신혼여행 다녀왔습니다.

사실 저희는 신혼여행을 세이셸로 가기로 정해놓고 비행, 숙박 다 예약을 해놓은 상태였어요. 그런데 예식 한달 전에 갑자기 비행편이 취소가 되면서 급하게 몰디브 신혼여행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몰디브에 수많은 리조트들이 있다지만... 제대로 알아볼 시간과 힘이 없었어요. 그래서 이선구 팀장님께서 저희 요구조건에 맞게 추천해주신 이루벨리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싱가폴 항공을 타고 가서 밤 10시에 말레 공항에 도착했어요. 수상비행기가 뜨지 않는 시간이라 h78 호텔에서 1박을 한 후 다음날 아침 이루벨리로 들어갔습니다. h78호텔이랑 이루벨리랑 자기네들끼리 연락을 해서 제가 h78 에서 체크아웃해야 하는 시간, 수상비행기 타는 시간 등을 정해줍니다. 정해준 대로 움직이면 되니 편해요 ㅋㅋㅋㅋ

도착한 날은 날씨가 정말 좋았어요!! (이루벨리에서 6박 했는데.. 날씨가 좋은 날은 이날 단 하루였습니다 나머지는 다 흐리고 비가 왔어요ㅠㅠㅠ)

도착한 날 점심에 먹은 음식이에요. 배고파서 엄청 시켜먹었네요 ㅋㅋㅋㅋㅋ 점심은 아쿠아 오렌지(뷔페)와 프레쉬 워터(풀바) 두 군데에서 먹을 수 있는데 저희는 프레쉬 워터가 마음에 들어서 머무는 내내 여기서 점심을 먹었어요. 남편은 햄버거가 맛있다며 매일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모히또 빼놓을수 없죠! 저랑 남편은 다 술을 못마셔서 논알콜 모히또로 매일 한잔씩 했습니다. 올인클루시브가 정말 좋더라구요!!! 

저희는 날씨가 매일 흐리고 비가 많이 와서 물놀이는 제대로 즐기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준비해간 버블밤으로 거품목욕을 자주 했습니다.

맨 위에는 숙소에서 허니문특전으로 준비해준거구요. 아래 두 사진은 저희가 가져간 버블밤으로 거품낸거에요!!

허니문 특전으로 주는 인룸다이닝입니다. 플로팅조식과는 별개입니다.

저희는 122달러 추가해서 플로팅조식도 먹었어요!

플로팅조식은 그냥.. 122달러가 사진값이라고 생각하셔야해요 날씨만 좋으면 사진은 진짜 잘나와요 저도 인생샷 몇 장 건졌습니당

그리고 스파는 기본 178달러부터 시작이에요! 100달러 스파크레딧 받으면 78달러는 추가 결제 해야합니다. 아 그리고 스파 받을 때 팁 현금으로 안가져가셔도 됩니다. 저희는 현금을 안가지고 가서 마사지 끝나자마자 남편이 룸에 호다닥 다녀왔는데... 청구서 사인할 때 거기에 팁 얼마줄건지 쓰면 되더라구요 나중에 체크아웃할 때 카드로 결제하시면 됩니다.

마사지 받을때 엎드리면 저 아래로 물고기 지나가는게 보여요! 전 블랙팁상어 한번 봤는데 남편은 상어 여러번보고 갈치같이 생긴 물고기도 봤다고 하네요 ㅎㅎ

익스커젼은 돌핀 선셋크루즈 참여했어요. 돌고래 볼 확률이 50%라고 하길래 두근두근 갔는데 보긴 봤습니다 3마리쯤?!!

그리고 스노쿨링 투어는 날씨 때문에 못했어요 날씨 때문에 2번이나 취소되어 못하고 돌아왔네요. 체크인하실 때 무조건 제일 빠른 날짜에 예약하세요. 그래야 날씨 때문에 취소되어도 다음날로 미룰 수 있으니까요! 저희는 5일째 되는 날로 예약했다가 취소되고, 그 다음날 또 취소되어서 결국 못하고 왔거든요.

패들보드 좋아해서 타려고 했는데 계속 날씨가 안좋고, 낮잠 자다가 타이밍 놓치고 해서 결국 못하고 온게 아쉬워요ㅠ.ㅜ

돌핀워터빌라쪽이 스노쿨링 맛집이니 그쪽에 꼭 묵으세요! 근데 아기자기 작고 예쁜 물고기보다는 팔뚝만한 물고기들이 많아요. 그리고 돌핀워터빌라가 워터빌라쪽보다 룸 수가 적어서 더 프라이빗한 느낌이에요

저희는 과도하게 태닝하다가 썬번 때문에 클리닉가서 연고랑 먹는 약 받아왔어요. 아프시면 클리닉 꼭 가세요. 썬번때문에 왔다고 하면서 등짝을 보여주니 클리닉 의사분이 익숙하다는듯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시네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비싸게 청구될까봐 걱정했는데 무료네요?!

급하게 가게된 몰디브였지만 재미있게 잘 놀다 왔습니다.

아기자기 이쁘고 직원들 모두 친절하고 정말 좋은 리조트 추천해주신 이선구 팀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ㅎㅎ

남편이 영혼을 갈아 넣어 찍어준 저의 인생샷으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