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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9/12 ~ 9/17 몰디브 마푸시바루 신행기! 2021-10-02 12:33:00  
   배정현 HIT : 3956  

안녕하세요.


 


이번 9 11일에
식을 올린 새신랑입니다. ^^


 


저희 부부는 코시국에 식 올리면서도 신혼여행은 꼭 해외로 가고 싶었어요. 


하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해외 신혼여행을 반쯤 포기하고 있었는데, 4
쯔음에 5월부터 백신 접종 완료한 사람을 대상으로 자가격리를 면제해 준 다는 소식을 듣고 그때부터 신혼여행을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사실 신행지 The Most Pick은 보라보라 섬이었지만, 폴리네시아에서 외국인 입국을 엄격하게 통제한 탓에 거기는 진즉에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보라보라 섬의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던 곳이 바로 몰디브였어요.


 


사실 보라보라 섬에 꿇리지 않는 곳이 몰디브잖아요? ㅎㅎ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 아내는 필수노동자라서 별도
예약 없이 바로 맞을 수 있었는데, 문제는 바로 저였습니다.


 


저는 백신 접종 최고 후순위인 신체 건강한 30대 남자였거든요. ㅠㅠ


 


다행히도 4월 말에 병원에서 1시간 대기한 끝에 잔여백신을 구해서 그때 맞을 수 있었어요.


 


결국 둘 다 7월에 2
접종까지 완료하였습니다. 그래서 9월에 신혼여행 가는데 자가격리
부분에 대한 걱정은 깔끔하게 떨쳐버리고 갈 수 있었어요.


 


 


1차 접종을 마친 뒤 부터 유튜브도 참고하고, 인터넷도 둘러보고, 인스타도 돌아다니면서 리조트를 백방으로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몰디브 리조트를 고를 때, 중점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1. 리조트 위치(스피드보트/수상비행기/국내선) 2.
컨디션 3. 라군 4. 수중환경 5. 식사 6. 스파 7. 서비스 8. 네임밸류(?)


 


저희가 가장 중점으로 본 것은! 뽕따색 라군과 우수한 수중환경의
조화였습니다.


 


저는 마사지를 너무 좋아하지만, 아내가 그런걸 안 좋아해서 스파를
즐기기는 요원한 일이었고, 리조트 위치는 일단 여러 개의 후보군을 뽑아보고 거기서 경합이 일어나면 더
가까운 곳을 고르면 되는 거였거든요.


 


룸 컨디션은 너무 좋을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지은지 오래
되서 연식이 느껴지는 곳은 피하려고 했고요 식사도 어느 정도 고려는 했었어요. 네임밸류와 서비스는 아예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둘 다 그런 거 따지는 사람이 아니었거든요 ㅎㅎ


 


 


최종 후보로 올라왔던 곳은 바카루, 마푸시바루, 헤리턴스 아라, 니야마 프라이빗 아일렌드, 페어몬트 시루펜푸시였습니다. 해서 위 리조트들의 견적을 요청했었는데, 물론 저희가 몰디브 대학 리조트 학과를 수료했다지만 박사라 할 수 있는 여행사 직원 분들보다 더 잘 알 순
없는 노릇이잖아요. ㅎㅎ


 


그래서 견적 요청하면서 수중환경과 라군이 뛰어나면서 추천을 요청드렸어요.


 


견적 요청을 드리고 다음 날, 박소희 차장님에게 견적서 메일이
왔습니다


 


당시 헤리턴스 아라, 니야마 프라이빗 아일랜드, 시루펜푸시는 프로모션 요금이 없다고 하여 과감히 패스!


 


추천으로는 럭스 사우스 아리아톨, 이루벨리 해주셨습니다.


 


럭스는 그 전에 한 번도 알아보지 못한 곳이라 추천 받고 많이 알아봤는데,
위치도 그렇고 특전(고래상어 투어 1회 무료)도 너무 좋았지만 풀 양 옆으로 벽이 너무 길게 뻗어 있어서 사진이 안 이쁘게 나올 것 같아 빼버렸습니다. ㅠㅠ


 


이래저래 재보다가 결국 마푸시바루로 결정 했습니다..., 결정해야 할 것이 또 여러가지 있더라고요.


 


일단 일정. 4/5/6박 중에 어떻게 할까 너무 고민을 많이 했는데, 4박은 너무 짧고(이런 기회도 잘 없을 것 같고) 6박을 할까 했지만 이건 또 너무
길고 금액도 확 뛸것 같아서 포기하고 5박으로 정했습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했던가요? 일정을 정하고 나니 또 룸
타입을 선택해야 했는데, 저희 옵션은 룸믹스 (비치풀빌라 2 + 워터풀빌라 3) 또는 워터풀빌라 5박 이 있었습니다.


 


물론 더 좋은 것은 워터풀빌라 5박이었지만, 비치풀빌라도 한 번 가보고 싶은 마음에 최종적으로 비치풀빌라 2, 워터풀빌라 3박으로 선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잔금 치루기 전 까지 정말 고민했던게 밀플랜이었습니다.


 


만약 HB(아침, 저녁
뷔페만 제공), HB+(아침, 저녁 뷔페만 제공하고 각종
, 음료 무료), AL(아침 뷔페, 점심, 저녁은 레스토랑에서 가능.
, 음료 무료) 이렇게 세 가지 플랜이었다면 HB를 골랐을 것 같은데(둘 다 술을 거의 안 마셔요 ㅎ)


 


마푸시바루는 특전으로 HB+부터 시작이라 점심을 주는 AL로 하냐, HB+로 하냐 고민을 정말 엄청 많이 했지만, 점심을 안 먹으면 너무 배고프고 힘들 것 같은데다가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매일 레스토랑에서 저녁 먹겠냐 싶어서 AL 플랜으로 선택했습니다.


 


(일정과 타입, 플랜
고르는 동안 여러 견적 내주시며 고생하신 박소희 차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ㅎㅎ)


 


 


신혼여행지를 선택하고 나니 앓던 이가 빠진 느낌이더라고요. ㅎㅎ
계약금과 잔금을 입금하고 드디어 식 올리는 날... 전에!


 


해외 여행 나가려면 필수로 해야하는 PCR 검사와 영문 검사
결과지를 수령하였습니다


 


저희는 목요일 오후 반차를 써서 PCR 검사를 받고, 금요일 오후 반차를 써서 영문 검사 결과지를 받으러 갔어요.


 


서울에서 유료로 검사해주는 곳 중에서는 서울 시립 어린이 병원이 제일 저렴하고, 몇몇 보건소에서 검사도 무료로 하고 결과지도 저렴하게 뽑을 수 있다고 하니 잘 알아보고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드디어 9/11! 식을
올리고 소중한 여권과 PCR 검사지를 챙긴 뒤 공항으로 달려갔습니다!
(3
30분 식이라 끝나고 부랴부랴 집 가서 짐 들고 다시 부랴부랴 공항으로 간건 안
비밀... )


 


 


 


사람이 거의 없는 텅 빈 공항이 엄청 낯설더라고요.


 


새벽에 와도 북적거리는 인천공항이었는데... 코로나 빨리 끝나라! 에잇!


 


 


저희는 인천공항에서 23:55분에 출발하는 Emirates 항공을 타고 두바이 -> 말레를 거쳐 리조트에
도착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처음 인천에서 체크인 할 때 Imgua 관련해서 물어보는데, 두바이에서 대기하는 동안 해도 무관하더라고요. ㅎ

 


비행기 안에서 9시간 30분동안
열심히 사육당하다 보니 두바이 공항 도착, 공항에서 4시간
노숙 좀 한 끝에 겨우겨우 말레 가는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인천 -> 두바이는 탑승객이 꽤나 있었는데, 두바이 -> 말레는 사람이 거의 없더라고요. 거의 텅텅 비어서 자리 이동해 편하게 누워서 가려고 했...으나!


 


창밖으로 보이는 


 





이 환상적인 풍경에 꽂혀 일어나 창문에 붙어서 왔습니다.


 


저희가 50, 그러니까
맨 끝 자리 앉아서 왔는데, 승무원 분들도 창 밖을 내다보면서 사진 찍고 계시더라고요 ㅎㅎ


 


 


원래는 말레 공항에 3시 정각 도착 예정이었으나, 뭐가 잘못 됐는지 말레 상공을 40분동안 뱅글뱅글 돌다가 착륙했습니다. ㅠㅠ


 


몰디브에서 보낼 시간 1 1초가
소중한데 40분을 여기서 뺏기니 속쓰리더라고요 흑흑.


 


 


말레 공항에 내려서 직원분 찾느라 두리번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마푸시바루
직원 분이 갑자기 슥 오시더니 말을 거시더라고요.


 


생각해보니 비행기 안에 동북아시아인이 거의 없었는데, 이름 보고
저희 정체(?)를 알아채고 다가온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ㅎㅎ


 


 


직원분 안내를 따라 밖으로 나가니 차에 저희 짐과 몸뚱이를 싣고 어디론가 이동합니다.


 


10? 정도
차를 타고 달려서 저희가 도착한 곳은!


 


마푸시바루 라운지였습니다. ㅎㅎ


 


여기 라운지는 마푸시바루 전용은 아니었고, 세 개 리조트가 같이
쓰는 라운지였습니다. (쿠라마티랑, 나머지 한 군데는 생각이
안 나지만 중요한 것은 아니니 패스!)


 



 


(라운지 전경. 흡연자
분들은 발코니 나가서 담배 피실 수 있고, wifi, , 음료수(콜라 사이다 등), 커피를 드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다른 한 커플 기다렸다가 수상비행기 타러 이동했습니다.

 

 


 





.. 저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바다와 한적한 리조트... 저긴 어디 리조트일까요?


 


 


~~~ 여행 끝에 리조트 하니 시간은 오후 6시였습니다. ㅠㅠ 몰디브가 한국보다 4시간 느린 걸 생각하면 리조트 도착까지 22시간이 걸린 셈이네요. ㅠㅠ


 


웰컴 드링크와 함께 체크인을 하고(마푸시바루는 Deposit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여권, PCR 음성결과서, 리조트 바우처만 제시했습니다.) 방으로 들어가니


 








Happy Honeymoon 레터링과 샴페인, 그리고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정말 신혼여행 온 느낌 물씬! 팍팍! 나더라고요 ㅎㅎ


(근데 샴페인이랑 디저트는...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


 



 





(
각각 방 안, 방 밖에서 바라본 비치 풀빌라 전경입니다.
)


 


도착 첫 날의 저녁은 밀 플랜과 무관하게 무조건 뷔페식으로 제공을 해줍니다.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 저녁 뷔페였습니다. )


 




(저녁 뷔페 샘플 컷)


 


저녁 먹은 얘기가 나온 김에, 밥 관련된 얘기를 여기서 다 하고
지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먹었던 총 5박의 저녁식사를
평가하자면


 


첫 날 - 뷔페: 메뉴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HB+를 해도 저녁은 꽤나 만족스럽게 먹었을 것 같아요.


둘째 날 - Moodhu Grill: 특정 메뉴(랍스터, 와규)는 유료. 저희는 스테이크와 Softshell Crab을 시켰습니다. 스테이크를 Medium Well-done으로 시켰는데 너무 질기더라고요. ㅠ 스테이크 소스 맛은 괜찮고 소프트쉘 크랩도 맛있었습니다. 분위기도
좋습니다.


셋째 날 - Cielo: Water Bar 2층 레스토랑. 이날은 스테이크(미디움), 알리오
올리오를 시켰는데 전반적으로 맛있었습니다. 레스토랑 중 제일 만족스러웠습니다.


넷째 날 - UMI: 갈비찜이랑 와규 타다끼(유료), 삼겹살 구이인가 뭐시기를 시켰는데, 둘 다 별로였어요. 철판요리(유료)를 먹으려면 미리 예약했어야 하는데, 안 해서 그냥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UMI는 목요일이 휴일이니 레스토랑 예약 짤 때 잘 고려해서 짜시길 바랍니다.


다섯째 날 - Candle light dinner (신혼부부
특전): 메뉴를 고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둘 다 양갈비를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양갈비가 나왔습니다.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양에서 양고기 누린내가 좀 났어요.


 



 


(캔들라이트 디너는 이런 식으로 초를 켠 테이블에서 별도로 진행됩니다.)


 


점심은 메인 풀 옆의 Water Bar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Cielo 점심 메뉴판을 주는데, Grilled Angus Rib-eye
제일 맛있어서 매일 시켜먹었고, 햄버거와 피자도 맛있었어요. 파스타도
전반적으로 괜찮았지만, Pho(쌀국수)는 바닷물을 퍼다 데워서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엄청 짜요!!! (절대 비추)


 


(Water Bar 에서 시켜먹는 점심)




아침은 그냥 무난한 리조트 조식이었습니다. 세계 어디를 가도
리조트 뷔페는 다 비슷비슷 하더라고요. 특별히 맛없거나 맛있는 음식은 없었는데, 디저트나 빵류가 맛있긴 했습니다.


 


다른 분들이 올린 후기에 칵테일이 별로였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진짜로
칵테일이 썩 맛있진 않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9시에 각종 투어를 신청하러 워터 스포츠 센터를
방문했는데, 얼레? 고래상어 투어가 이미 마감이라네요? ㅠㅠ 일단 고래상어 투어 대기 리스트에 올려놓고, 오리발을 대여했습니다. 아 참! 그리고 올인클루시브 특전으로 선셋 크루즈 or 사파리 투어 둘 중 하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출발
전에 전혀 알 지 못했던 정보라 오예! 하면서 신청했습니다. 또한, AL이랑 HB+ 고객에게는 모든 투어에 20%인가 할인 들어간다고 합니다.

 

저희는 대기 올려놓은 덕에 고래상어 투어를 다녀올 수 있었는데, 처음 갔을 땐 고래상어를 못 보고 헛탕치고 왔습니다. ㅠㅠ (고래상어 투어는 배타고 약 30분정도 나가서 럭스 사우스 리조트 바로 앞에서 합니다. ㅎ 고래상어 찾아다니는 동안 럭스 사우스 리조트 어케 생겼나 구경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고래상어를 보고싶다는 일념으로 투어를 한 번 더 신청했고, 금요일 체크아웃인데 금요일 아침에 고래상어 투어를 다녀왔어요 ㅎㅎ

두 번째 투어에선 고래상어 보고 같이 수영도 하다 왔답니다. ㅎ

필리핀에도 있다고 하는데 걔들은 밥 받아먹는 게으른(?) 놈들이고, 몰디브에서 헤엄치고 돌아다니는 고래상어들은 쌩쌩한(?) 녀석들이었어요 ㅎㅎ

 


 


마푸시바루를 고르게 된 또 한가지 이유! 바로 2019년에 워터풀빌라를 추가하면서 전반적으로 룸을 리노베이션 했다는 것! 그래서 그런지 룸 컨디션은 전반적으로 좋았어요. 비치풀빌라는 방이 넓다! 라는 느낌은 못 받았지만, 방은 깨끗했고 둘이서 지내기에 부족함이 없는 넓이었습니다. 다만, 욕조가 없다는게 너무 아쉬웠어요. 욕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최소 듀플렉스 비치 풀빌라는 신청하셔야 할 것 같아요.

 

 

 

 

워터풀빌라는 방도 훨씬 넓고, 이번에 새로 지어진 건물들이라 그런지 엄청 깔끔했습니다. 리노베이션 했다 한들 비치풀빌라에서는 약간의 연식이 느껴졌지만, 워터풀빌라는 정말 새 건물 느낌이 났어요. 화장실은 수전비데(?)가 달려있는 비치풀빌라와는 달리 전동비데가 달려있었고요.

 

 


 


 

 


 

 

 

다만, 어메니티가 VOYA라는 아일랜드 브랜드라는 점은 다소 불만이었습니다. 완전 싸구려는 아닌 듯 하지만, 그래도 글로벌 고급 브랜드의 어메니티가 아니라는 점은 마푸시바루의 최대 약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메인풀이 꽤나 작다는 점도 불만사항이 될 수 있겠구요.

 


 

대신 개인 풀이 꽤나 넓은 편입니다! ㅎ

 

 

 

 

 

각 방에는 모두 캡슐커피머신이 있었고 커피는 무료로 마실 수 있었습니다. 캡슐은 하루에 6알씩 새로 꼬박꼬박 채워주셨습니다.

 

미니바에 들어있는 물, Softdrink는 무료로 마실 수 있고, 빌지에 체크해놓으면 룸 메이크업 하면서 알아서 채워줬습니다. 

하리보, 스낵, 스파클링워터 등 몇몇 항목은 HB+, AL 플랜을 사용해도 유료로 사용해야 했고, 듀플렉스 풀빌라, 워터풀빌라 등에 있는 와인셀러 안에 있는 모든 와인은 유료였습니다. (하리보가 2달러였는데, 아내가 젤리 좋아해서 먹고싶어하더라고요. 부담 없는 금액이라 샀습니다 ㅋㅋㅋ)

 

아참, 그리고 각 방에 에코백이 하나씩 비치되어 있는데, 이건 가져가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색감도 에메랄드 색이고 크기도 넉넉해서 쓰기 좋아 보여 들고왔답니다. ㅎㅎ

 

데크엔 파빌리온 같은 정자가 없는게 아쉽지만, 사실 크게 상관 없었던게 날이 너무 더워서 아예 그늘 아니고서야 천막같은 걸론 더위를 막을 수 없어 누워있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ㅋㅋㅋㅋ

 

 

바다는... 크. 말해 뭐합니까. 사진으로 보시죠. 

 

 

 


 


 

 

 

전반적으로 뽕따색 바다를 자랑하는 라군과 푸른색을 자랑하는 깊은 바다가 잘 어우러져 있어 사진 찍을 때 정말 이쁘게 나옵니다.

 

이렇게 상어도 만날 수 있고요. ㅎ

 

 

 

 

 

음.. 시작은 거창했던 것 같은데, 주저리 주저리 쓰다 보니 리조트에 대한건 다 쓰고 쓸게 없네요. ㅎㅎ

 

 

 

마지막 귀국길.. 정말 꿈같았던 5박6일을 보내고 리조트를 떠나오는데 너무 오기 싫었습니다 ㅠㅠ

 

귀국을 위해 체크아웃 하루 전 (목요일 아침) PCR 검사를 받습니다. 한국에서 받던 것 보다 들 아프네요.

 

결과는 다음날 아침에 나온다고 하니, 검사 받고 다시 놀러갑니다. 이힛!

 

 

체크아웃 당일 아침... 고래상어 투어를 다녀와서 점심까지 먹고! 2시에 체크아웃을 진행합니다. (체크아웃 하면서 꼭 PCR 검사지도 받아오세요. 메일로 보내주기도 하긴 합니다.)

 

원래 Emirates 항공의 항공편이 꽤나 이른 시간에 있었는데, 저희는 비행시간이 오후 11시로 연발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꽤나 여유로웠어요.

 

3시 수상비행기로 말레섬으로 다시 돌아갔는데, 체크인 카운터는 8시에 열린다고 합니다. 4시부터... 11시까지 시간이 너무 붕 떠서 난감하던 찰나에, 마푸시바루 직원이 

 

공항 유료 라운지를 알아봐 주겠다고 합니다. 인당 50달러 정도에 체크아웃 하러 들어가기 전까지 머무를 수 있는 라운지가 있다고 하여 알아봐달라고 했지만...

 

Emirates 항공이 뒤로 밀린 탓인지 그것도 Full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대로 이 할 거 없는 공항에서 쭈구리고 앉아 있어야 하나... 했는데, 마푸시바루 직원이 말레City 안에 있는 호텔에서 라운지 영업을 하고 있다고, 이쪽으로 가 볼 생각 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가격은 공항 라운지와 동일했습니다.)

 

사실 박소희 차장님이 출발 전 유의사항이라고 주신 문서에 말레섬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방문 안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써있었는데, 시간이 너무 붕 뜬지라 어쩔 수 없이 City 라운지로 향했습니다.

 

큰 짐은 맡겨두고, 작은(하지만 카메라 등이 들어서 고가인) 짐만 들고 택시 타고 City로 들어갑니다.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별일이야 있겠냐는 심정으로 조용히 앉아있으니 호텔 앞에 내려주시네요!

 

호텔로 들어가서 티켓을 보여주니 옥상으로 올라가면 된다고 합니다.

 

옥상에는 수영장과 샤워실이 있었고, 자리에 앉으니 직원이 와서 wifi 비밀번호와 저녁식사가 있으니 메뉴 고르면 된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호텔 라운지는 식사까지 포함이었습니다!

 

이정도면 괜찮네 생각하며 한참을 시간을 죽이고 있다가, 8시 쯤에 직원을 불러 우리 공항으로 갈 시간이라고 말하니 로비에 내려가서 말하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로비에서 공항가는 택시 불러달라고 하고 기다렸습니다.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데... 너무 오래걸립니다?

 

갑자기 슥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카운터에 물어보니 직전에 손님 태우고 공항으로 출발해서 조금 기다려달라고 하더라고요. ㅎㅎ

 

뭐 설마 놓치기야 하겠냐는 심정으로 기다리니 9시 쯤에 택시가 와서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공항에서 내리니 웬 떡대 아저씨가 짐을 들어주고...? 수속을 밟아주고.....? 검색대도 같이 통과해주고??? 비행기 타는 게이트까지 데려다 줍니다???????

 

이런 서비스는 난생 처음 받아봐서 당황했습니다.

 

추측하기로는, 호텔 라운지 이용한 고객에게 제공하는 특별 서비스 같았는데 정말 편하더라고요. ㅎ

 

돈 쓴 보람이 있다 싶었는데... 아니 아무리 그래도 공항인데 표도 없는 분이 게이트까지 들어와도 되는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ㅋㅋㅋ

 

아무튼, 비행기 탑승해서 몰디브를 떠나 두바이로, 두바이에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ㅠㅠ

 

 

 

몰디브 신행기는 여기서 끝이지만, 추가로 귀국 이후 일에 대해서도 조금 적어놓을게요! ㅎ

 

한국에 들어오니 오후 5시가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했다면 당일에 바로 PCR 검사 받을 수 있었겠지만, 저희가 도착했을 땐 이미 선별진료소가 문을 닫은 시간이었습니다. ㅠㅠ

 

자가격리 앱 깔고 집에 들어가 짐을 대충 풀고 바로 골아떨어졌습니다. 이땐 자가격리라서 밖에 나가시면 안됩니다. ㅎ

 

다음 날, 관할 보건소에 가서 PCR 검사를 받고 다시 집으로 들어옵니다. 주변 아무 선별진료소로 가시면 안되고요! 반드시 관할 보건소의 선별진료소로 가셔야 합니다.

 

PCR 검사 받고 결과 나올 때까지(통상 다음날) 자가격리 유지해주셔야 하고요.

 

다음 날 아침, 음성 결과 문자 받고 자가격리 앱 삭제 후 부모님께 인사 드리러 돌아다녔습니다.

 

이걸로 끝!이 아니고 귀국 후 6~7일 후 PCR 검사를 한 번 더 받아주셔야 합니다.

 

이때는 관할보건소가 아닌 그냥 주변에 아무 선별진료소나 가셔도 상관 없습니다. ㅎㅎ

 

이로서 완전 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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