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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코로나 이 시국에 PCR 음성 확인서 없이 몰디브 다녀왔습니다! 21년 4월23일-4월30일 2021-05-06 04:59:50  
   이인선 HIT : 7144  

저는 원래 작년에 결혼식을 했고, 코로나 때문에 몰디브가 셧다운 되는 바람에 못 간 케이스였습니다.

원래 계약은 다른 허니문 전문여행사랑 계약을 했었고, 돈이 묶여 있었지만, 

저희가 원하는 리조트마다 계약이 안되어있어서 다른 여행사들과 컨텍을 하다가,

박소희 차장님과 통화하면서 가장 신뢰가 되었고, 일단 일처리를 깔끔하게 해주시는게 맘에 들어서, 

다른 여행사 묶여있던 돈을 뒤로한채..계약은 여행산책 박소희 차장님과 하였습니다.


몰디브는 음성확인서만 있으면, 

가능한 여행지였고, 

저희는 2주 자가격리를 할수 있어서 이 시국에 여행을 가기로 결정을 했는데.. 


저희가 출발전 몇일전에.. 백신만 맞았다면 음성확인서 필요없다는 몰디브관광청에 공지가 떠서 코로나검사 없이 갔다왔습니다.

(저희는 얀센을 맞은 상황 - 여행가기 2주전)

일단 이제 막 시행된 거라서, 차장님은 그래서 음성확인서를 가져가는게 안전하지 않느냐? 하셨지만, 

저희 남편의 확신과 고집으로 아주 위험한 여행을 감행하였습니다. ㅋ

?아시다시피 백신접종 확인서가 그냥 종이로 된 점, 위조도 충분히 가능한점을 들어서 솔찍히 몰디브까지 갔다가 믿어주지 않으면, 

다시 한국을 추방될 수 도 있는 상황이라 너무 떨렸습니다. 


일단 첫번째 고난은 한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에미레이츠 항공에 전화를 해서 미리 확인 해두었지만, 접종 certificate (?) 만 있으면 된다고 해서 당연히 저희 접종카드를 가져갔고,

이건 증명서가 아니란 황당한 소리를 듣고, 비행기를 못타나... 휴... 짜증+한숨만 쉬다가.. 자기네도 이제 시행된거라 몰디브관광청에 이메일보낸다고 기다리라고 해서,

하여간 결론은 비행기를 탈 수 있었습니다. 일단은 항공사측에서도 이제 시행된거고, 자기네도 잘 모르는 상황입니다. 

실질적으로 전세계적으로 접종후에 주는 확인서가.. 대부분 그냥 종이확인서 이다보니, 애매한 상황 같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고난(한국보다 약한) 에미레이츠타고, 두바이에서 경유하는데..

두바이에서 몰디브 들어가는 비행기를 타기전에.. 백신접종서나 음성확인서를 보여줘야하는데..

백신접종서를 가지고 간건 저희가 첫 승객 같아보였습니다. 

갑자기 저희 땜에 다들 분주하고, 자기네도 이거저거 검색하는데, 얀센이 코로나 백신인줄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결국은 저희를 들여보내줬고, 휴 통과 했구나... 휴 살았따...

이러고도 잠시..

비행기 기다리는데 다시와서, 저희 접종표를 확인하는데.. 심장 떨려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ㅋ



이제 마지막 관문은..... 몰디브..

근데 오히려 몰디브 입국심사때는 질문1도 없고, 그냥 통과 였어요. 허무??? 

괜히 너무 긴장해서 온몸이 다 쑤셨습니다. 

몰디브 들어갈때 작성해야하는 - 이뮤가만 잘 작성하면 문제 없는 것 같았습니다. 

(IMUGA 를 보면 백신 선택하는 곳이 있고, 백신 사진 올리는 곳도 있어요)

저희 예약한 리조트는 오 블루 상게리 앳모스피어 였고, 공항에서 보트로 55분 정도 소요되는 곳이라서,

1시간정도 공항 푸드코너에서 보트 올때까지 대기했다가 탑승하였습니다.

다행이도 보트에서도 와이파이가 되서 , 그리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몰디브 거의 다 와서 항공샷



숙소에서 체크인을 해주었고,

샴페인이랑, 케익이랑, 침대위에 장식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선셋 피싱 트립

정말 원초적인 방법으로 물고기를 잡는데..

그 많은 사람들중에 잡은 사람은 딱 2명

그 2명중 한명이 저 ㅎㅎㅎ





이 뷰로 커피를 마시니, 안 맛있을 수가 없네요.



저희가 있는 동안 아침에 잠깐 소나비가 왔어요. 날씨가 흐려도 뭐 이정도..



저희가 묶은 허니문 스위트는 딱 6채 

리조트 끝에 있는 6채라.. 메인 식당까지는 걸어서 7분? 

버기는 호출할 수 있으니.. 그리고 걷다가 버기 보이면 그냥 탈수 있으니, 나쁘지 않았어요.



소다맛 아이스크림이 떠오르는 물색



맛사지샵 - 방이 다 단독으로 떨어져있어요! 



허니문 캔들 디너

바다 모래사장 앞에서 준비해주는데..

랍스터도 있다고 들어서 기대했는데.. 그냥 일반 스테이크 였어요 



인생샷도 건지고

근데 바다로 내려갈때 산호초땜에 발 조심해야해요.

워터슈즈 추천합니다. 



저희 룸에 있는 수영장 



묶는동안 한번만

아침 룸서비스 해줘요.



바다물 정말 실화냐..



마지막 하루 전날, 리조트 안에서 코로나 검사를 했어요.

저희가 백신을 맞았어도, 한국은 무조건 입국시 음성확인서가 있어야 해서 검사 받았고, 

리조트에서 검사한 걸 가지고, 몰디브 수도 말레가서 검사결과를 받아오니 하루 정도 걸려요.

*

혹시나 양성반응이 나오면 어떻게 하냐고 물었더니,

리조트마다 지정해 놓은 룸이 있는데..

거기로 옮겨져서 격리 된데요 (대략 하루에 300불정도 하는 방) 

절대 밖으론 나올 수 없고, 식사는 룸서비스하고,

7일 정도 격리했다가, 원하면 말레 수도로 이송해 준다고 하네요 (방값이 여기는 비싸니까)

다들 음성확인서를 받고 와서 그런지

리조트 안에서는 마스크가 의무가 아니여서,

직원들 아니면 쓰는 사람이 없었어요.

아기를 데리고 온 가족단위가 많았고,

생후 3개월정도 되는 애기를 데리고 온 커플도 보여서 깜놀랬답니다 ㅋ

가족단위가 많다 보니,

풀파티를 진행하는데.. 애들이 더 많았고^^;;;;;;

섬들중에는 성인만 출입가능한 섬도 있던데..

가족단위 여행객이 싫다면, 그것 알아보고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 커플은 술을 좋아해서

무조건 올인클루시브 되는 곳만 봤는데..

기본적으로 하이엔드급들은 거의 다 올인클루가 안 되서..

올인클루시부 되는 곳중 

방에 있는 수영장이 큰 곳으로 결정해서 오블루로 결정했는데..

사실상 방 수영장에서는 놀 일이 없었네요.

사진만 찍고, 거의다 바가 있는 수영장에서 놀았습니다.





수영장이 두곳이 있는데 - 여긴 성인전용풀 



누가 몰디브가면 모히또라고 하나요. 이젠 미모사가 진리죠.



그냥 평범한 점심뷰



풀파티 - 마가리따 바 

가장 웃겨던 부분 - Sauza 데킬라를 앞에 다 전시해놓고는 정작 만들때는 싼 데킬라 넣습니다.

주문할때 꼭꼭꼭 Sauza 넣어달라고 하세요.





풀 파티때만 있는 샷바스켓 & 플라밍고 튜브



어디서 찍던 배경이 퍼펙트




*** 꼭 준비해야할 물품
썬크림, 알로에젤

여러곳을 여행 다녔지만, 썬번이 가장 심했던 곳 이었습니다.

썬크림 꼭 잘 바르시길!!

저희 잠깐 안바르고 나갔다가 몇일동안 썬번으로 고생하고,

알로에젤 구입할려고 샵에 갔더니

미국달러 "35불" 이어서

당장 내려놓고 고통을 즐겼습니다.

두피도 썬번을 입을 수 있다는 걸 처음알았네요.

두피도 비듬마냥 다 벗겨졌어요..

오 블루 리조트 정리
직원들도 친절하고, 리조트도 이뻤어요.

그리고 일단 코로나로 아시아인이 저밖에 없더군요 ㅋㅋㅋ

(대부분 두바이에서 온 사람들, 인도인, 러시아인, 미국인)

다들 제가 어디서 왔는지 너무 궁금해하고,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신기해 하더라구요.

원래 한국 일본 관광객이 엄청 많은데..

코로나 이후, 처음 본 한국사람이라고 하네요ㅋ

가성비도 좋았고, 보트를 이용한 접근성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음식이 너무 별루였어요ㅜㅜ

해산물 많이 먹을 수 있을줄 알았는데.. 해산물은 거의 없었어요.

만약에 음식이 중요한 분들은... 오블루 추천 안 드려요.

근데 가성비 좋고, 음식은 상관없다 하면 굳굳굳!!!

에미레이츠 항공 후기
써비스면은 너무 훌륭했는데..

에피타이저까지도 너무 좋았는데..

이때까지 타본 비지니스 비행기 중에

메인음식이 가장 맛 없어서 좀 놀랬어요 ^^;;

이번 여행은 다 좋은데.. 음식만 기대치를 못했네요.

그 대신 샴페인 모엣샹동이어서 그 부분은 너무 좋았어요.





그 밖의 팁

1. 출국시 코로나 검사 공항에서 할수가 있는데.. 

거의 예약이 꽉차있어서 예약이 힘드니, 시간 텀을 오래두고 미리 예약하세요. 

저는 그냥 집 근처 병원에서 하는 걸 추천드려요. 

2. 입국시 코로나 음성확인서에 한국에서 요구한 제대로 된 정보가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제 지인은 미국에서 한국입국했다가.. 정보하나 빠진걸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돌려보냈어요..

3. 몰디브에서 한국으로 돌아올때, 비행기표 제대로 줬는지 확인

경유하는 곳과, 목적지 비행기표 둘다 줬는지.

몰디브에서 체크인할때 경유하는 비행기표만 줘서, 

나중에 올라와서 보니 한국행 비행기표 없어서 복잡해질 뻔했어요. 

4. 가장중요*****

한국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술 너무 많이 마시지 마세요.

저 모엣상동 엄청 마셨다가 입국심사할때 체온을 재는데..

37.4-37.5도 나와서 결국

2차로 넘어가서 멀쩡한 제 남편까지 

같이 코로나 검사 받아야해서.. 결과나올때까지 공항에서 6시간 대기했어요 ㅠㅠ

처음에 37.5

기다렸다가 다시 재는데.. 정상체온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코로나 검사하고 가라고 해서 흑 

정말 힘들었어요.

저녁시간이라고 롯데리아 버거랑 콜라랑 주고,

물도 제공하고, 은박담요? 도 제공했지만,

너무 춥고 지루했어요.

결국은 음성으로 나와서 통과. 

다들 사람들이 정신 나갔다.

이 시국에 왜 나가냐 했지만,

정말 후회없는 여행이었습니다 ㅎㅎㅎ

지금은 비록 자가격리 중이지만

저는 아직 할만해요^^

5월5일부로 백신맞은사람들은 

자가격리면제 되니! 다들 잘 계획에서 다녀오시면 될 것 같아요



여기까지

2021년 4월 24일- 4월 30일

저희 몰디브여행 후기 였습니다.

추천수 : 2,550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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