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조트 선택 이유
한국에서 말레공항까지 가는 여정 자체가 오래걸리기 때문에, 말레공항에서 리조트로 들어갈때는 최대한 빨리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가고싶었어요. 또 중간에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나올 수 있는 곳이 좋을것 같았고요. 그래서 처음부터 스피트보트 지역만 알아봤고 그 중 제일 몰디브스러운 분위기와 합리적인 가격대인 코코보두히티 리조트를 선택했습니다.
○ 룸컨디션
객실이 낡았다는 후기를 종종 봤기 때문에 큰 기대없이 리조트에 갔습니다. 몰디브스러운 분위기(온통 나무, 지푸라기 느낌)를 위해서 어느정도 낡은 것은 감안해야겠다고도 생각했고요. 막상 마주한 객실은 생각보다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욕조와 화장실, 샤워실도 모두 깔끔하고 현대적이었고요. 매일 아침저녁으로 2번씩 청소해주시는데, 침구와 방을 늘 깨끗하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워터빌라는 특성상 파도소리가 크게 들리더라고요. 잠귀가 밝으신 분은 귀마개를 챙겨가시는게 좋겠습니다.
○ 수중환경
코코보두히티는 라군과 수중환경이 모두 뛰어납니다. 특히 제가 머물었던 워터빌라 근처가 스노쿨링 포인트라서 방에서 바로 풍덩풍덩 빠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바다 속은 니모부터 이름모를 아이들까지 완전 물고기 천지구요. 특히 워터빌라 앞에서 바다거북이도 만났습니다.
○ 음식
저희는 음식과 술을 모두 잘 먹어서 고민 없이 올인클루시브로 했습니다.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워낙 따로 사먹는 금액이 비싸기때문에 하루에 칵테일 한두잔, 맥주 한두잔, 커피 한두잔씩만 하셔도 올인클루시브가 합리적일거라 생각합니다.
음식 맛은 맛없다는 후기가 많아서 걱정했는데, 저희가 너무 잘먹은걸까요? 아쿠아, 스타, 라티튜드, 에어, 츠키 레스토랑 모두 맛있었습니다!
○ 기타
몰디브 첫 날에 저녁식사를 미리 예약했는데, 첫날 예약한 식당(아쿠아)에 갔더니 예약이 안되어있다고 해서 식사를 하지 못했습니다. 어쩔수없이 예약 없이 갈수 있는 에어 레스토랑에 가서 저녁을 먹게 되어 아쉬웠는데 그날 밤에 리셉션에서 미안하다고 룸으로 전화를 줬습니다. 예약미스에 대해 사과하고, 도와줄게 있냐고 물어봐주는것만으로도 기분이 나아지더라고요. 문제가 생겨 아쉬웠지만 사후대처를 잘 해줘서 좋았습니다.
직원들은 모두 친절하고, 잘 대해줘서 늘 기분좋게 다녔습니다. 몰디브에서는 한국의 '빨리빨리' 마인드는 조금 내려놓는것이 현명할 것 같습니다^^
신혼여행 준비하면서 늘 친절하고 자세하게 도와주신 여행산책 김지민 과장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