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결혼 전, 5개의 여행사 견적을 비교했을 때 여행산책이 가장 저렴했습니다.

그리고 12월 21일 비행과 22일 비행은 100만원 정도 차이가 나고 콜롬보에서 경유하는것도 4시간이 짧아 저희는 결혼식을 올리고 부랴부랴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몰디브에서 식비로 돈을 사용한 적이 없었습니다. 패키지 안에 다 포함된 내용이라 무척이나 편했고 저희가 추가로 이용한 스노쿨링, 마사지, 스킨스쿠버, 제트스키만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공항에서 아밀라푸시 펫말을 든 직원에게 인사하고 본인 확인 후 국내선 1시간, 수상보트 20분정도 타니 아밀라푸시에 도착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마지막으로 케리어를 챙기고 그 이후부터 돌아오는 말레 공항까지 직원들이 케리어를 맡아주어 아주 편했습니다.

아밀라푸시에 도착해 일본인 직원이 저희 방을 담당하였고 언제든 연락가능한 핸드폰을 주어 필요 시마다 항상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동남아에 비해 바닷속은 아주 깨끗했습니다. 흙먼지 하나 없었고 해변가의 흙을 흩뿌려도 먼지가 일지 않았습니다.

신기한건 아토피가 있는 남편은 한국에서는 항상 자면서 온몸을 긁어대는데 긁지도 않고, 저는 두통과 머리 빠지는 것으로 고생했는데 몰디브에서는 두통도 없고 샤워할 때 머리 빠지는것도 없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식사는 주로 빵이나 면, 고기가 많았고 특유의 동남아 향신료의 향이 있었습니다.

저는 어디에서든 잘 먹는 편이라 정말 배터지게 먹어서 3kg가 늘어서 왔습니다. 다만 남편은 입맛이 한국인 입맛이라 힘들었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파티를 열어주어 온 식당이 오픈되어 실외에 뷔페가 차려졌고 사람들은 5군데 식당을 모두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브 파티를 즐기고 숙소로 돌아왔을 때에는 소파 옆 테이블에 과자, 와인, 빵 등의 선물이 가득 있었습니다.

수영장에서 둘이서 오붓하게 수영하는데 밤하늘의 별들이 쏟아질 듯 많았습니다. 거품목욕을 할 수 있도록 셋팅이 되어 있었고 와인을 즐기며 거품목욕을 즐겼습니다.

항상 나가면 헬퍼들이 들어와 청소를 해주었습니다. 하루에 2~3번씩 정리를 해줘서 깨끗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커플 마사지도 받아 같은 곳에서 마사지를 이용하고 같은 곳에서 샤워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마사지가 끝난 후 바디 스크럽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외출을 할 때에는 걷거나 자전저를 이용했고 직원들이 항상 인사를 해주었습니다.

사실 우리 부부는 수영을 못하는데 깨끗한 바다와 도와주는 직원들이 이용해서 5일동안 계속 수영을 즐겼습니다.

스노쿨링, 스킨스쿠버, 제트스키 모두 직원들 덕분에 무서움을 이기고 수영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직원 중에 한국인 여성분이 있어서 이 분 덕분에 영어를 사용하지 않고 편하게 다음날 일정을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13일의 긴 휴가를 마치고 다시 회사에 복귀하니 꿈같았던 몰디브와 꿈같았던 휴가가 지나고 다시 일상이구나 싶었습니다.

몰디브 아밀라푸시의 직원들은 모두 친절했고, 음식도 좋았고, 엑티비티도 평생 기억에 남을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신혼부부특전으로 선물해주신 사진과 침대위의 장식, 크리스마스 선물들도 고맙습니다.

30년동안 일본, 필리핀, 홍콩, 뉴질랜드, 베트남, 태국 기타 등등 수많은 나라를 다녀봤는데 몰디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다시 한번 기회가 된다면 왕복 18시간의 비행도 견뎌내고 다시 갈 수 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