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몰디브로의 신혼여행을 마치고 다시 추운 겨울의 한국으로 돌아와서 여행 후기 남겨 봅니다.
하와이와 몰디브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하와이는 나중에라도 얼마든지 갈수 있지만 여러번 환승을 거쳐 가야하는 몰디브는 신혼여행 말고는 가기 힘들다는 말을 듣고 몰디브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신혼여행을 다녀온 지인을 통해서 여행산책을 추천받아 진행하였습니다.
여러 리조트를 추천해 주셨고, 추천해주신 모든 리조트가 다 매력적이었지만, 기나긴 비행기를 타고 도착해서 또 다시 멀리가는 것은 지칠것 같아 말레에서 스피드보트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벨라사루 리조트를 선택하였습니다.
싱가포르항공을 타고 싱가포르에 가서 다시 싱가포르에서 말레로 가는 비행기였습니다.
싱가포르항공에는 허니문 커플을 위한 케이크 및 와인 서비스가 있는데 여행산책 담당자님의 세심한 배려로 따로 신청을 하지 않아도 이미 신청이 되어있어 가는길에 뜻밖의 축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밤비행기라 졸립긴 했지만 너무 행복했어요.
일기예보에서는 저희가 신혼여행가는 일정 내내 비가 내린다고 하였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햇빛이 쨍쨍 내리쬐서 다행이었습니다. 습하지는 않아서 뽀송뽀송한 햇빛을 받으며 벨라사루 리조트의 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도착할때 쯔음, 멀리서 직원들이 저희들을 반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분씩 인사를 나누고 체크인을 하였습니다. 숙소까지 안내를 해준 직원이 태양의 후예 드라마 팬이라고 하여 송송커플 이야기를 나누며 숙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저희는 숙소로 워터방갈로위드풀을 선택했습니다. 개인풀장이 있고 계단 통해 바로 바닷속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단점으로는 개인풀은 물이 차가워서 추웠고 바다 환경은 숙소 방향에 따라 달라서 저희쪽은 들어가기 조금 무서운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탁트인 바다를 침대에 누워서도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숙소에 들어가니 결혼 축하 메시지와 샴페인이 준비 되어있었습니다. 탁트인 몰디브 바다를 보며 샴페인 한잔을 하니 허니문에 왔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더라구요.
리조트에는 많은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바다를 무서워하는 저희 커플은 스노클링 프로그램만 선택을 했습니다. 그밖에도 윈드서핑, 패러글라이딩, 스쿠바 다이빙, 돌핀트립 등등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모닝크루즈는 무료로 갈수 있구요.
어느덧 저녁시간이 식사를 하러갔습니다. 하프보드라 술을 따로 시켜야하는게 아쉬웠지만 음식은 입맛에 맞았습니다. 부페식으로 양식, 인도음식을 주로 서빙합니다.
다음날 아침 조식은 음료가 포함이 되어있어 아침을 먹은 후에 스노클링 수업 및 트립을 들었습니다. 한시간의 수업 후에 보트를 타고 수중 환경이 좋은 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바닷속에 여러 형형색색의 물고기를 볼수 있었고 바다거북이 한마리도 보았습니다. 운 좋게도 바다거북이가 숨쉬러 물위로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노클링 후에는 풀장에서 쉬면서 책도 읽고 간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날에는 우리끼리 스노클링을 해보고자 리조트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하였습니다. 벨라사루의 단점이 수중환경이 좋지는 않다는 것이 었는데 생각보다는 볼수 있는것이 적었어요. 살짝 아쉬웠지만 그래도 많은 물고기들을 볼수 있었어요.
몰디브에서의 시간은 한국보다 3배는 빨리가는 것 같아요. 어느덧 떠나기 전날 오후가 되어 해가 지는걸 보면서 해변을 걷는데 마침 예약이 다차서 대기리스트에 걸어놓았던 요가수업이 비었어요. 요가를 하면서 노을지는 하늘을 보니 많이 아쉽더라구요.
마지막날은 밤 11시 비행기라 전날 미리 레이트 체크아웃을 신청했어요. 다행히 오후8시까지 방을 쓸수 있었습니다. 굳이 추가요금을 내고 싶지 않다면 오후 12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프론트에 짐만 보관하고 리조트를 밤까지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샤워실도 제공해주기때문에 체크아웃후에도 수영을 할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허니문이라고 추가로 준 쿠폰으로 해변옆 바에서 무료 타파스와 와인도 마실수 있었어요. 마지막날의 일몰을 보니 너무너무 아쉬웠어요. 한달은 더 살 수 있을 것만 같았어요.
벨라사루 리조트를 뒤로하고 공항섬으로 돌아왔어요. 당시에 몰디브가 비상사태라 걱정해주는 분들이 많았는데 다행히 리조트나 공항섬은 안전했어요. 무사히 나왔습니다.
순조로운 신혼여행이 가능하도록 도와주신 여행산책 담당자 임성은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