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7년 11월 25일~ 12월 04일- 몰디브 '코쿤' 리조트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새신부입니다.
여행기간은 7박 10일, 객실타입은 라군스위트 빌라 4박/ 라군스위트 위드 풀빌라 3박-
관광도 가능한 하와이와 많이 고민했지만 결혼준비하는 동안 매주 바쁜나날들을 보냈던터라,
휴양(요양?)차 몰디브로 결정했습니다.
항공권은 대한항공으로 개별구매했고, 리조트만 여행사를 통해 갔다왔습니다.
여행산책을 비롯하여 허니* 리조트, 하*투어등 여러군데에서 리조트 견적을 받아보았어요.
대형여행사는 뭐랄까, 형식적으로 제가 말한 자료만 대충 보내주었는데,
여행산책에서는 정말 친절하고 자세하게, 프로모션하는 리조트들도 추가하여 견적을 내주셨어요.
이렇게해서 몰디브 신혼여행은 여행산책으로 선택했습니다. :)
저희가 갔던 작년 11월에는 코쿤리조트가 빌라와 밀플랜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었답니다.
원래는 조,석식만 먹는 하프로 하려했는데 올인클루시브와 별차이가 나지 않는다하여 올인으로 했어요.(결과적으로 매우만족!)
아참 얼마전에 코쿤리조트가 상을 받았더라구요?
머물렀던 리조트가 상을 받아서 더 기분이 좋아요. 뭔가 뿌듯*^^*
대한항공은 스리랑카를 경유하여 몰디브로 간답니다.
인천에서 스리랑카까지 8시간정도 걸리고 기내식은 2번 나와요.
스리랑카공항은 정말 작아요..5분이면 한바퀴 돌정도?
배가 너무 고파서 뭐좀 먹으려고 하니 버거킹이 있었어요.
근데 스리랑카 버거킹가격이..진짜 아직도 믿기 힘들지만 와퍼세트가 15 USD.!!!!!!(한화 1만6천원정도!!)
메뉴판을 보고도 믿기힘들어 직원한테 리얼리 프라이스??ㅋㅋㅋ잇이즈 트루?ㅋㅋㅋ
이거 실화냐, 막 이러고 신랑이랑ㅋㅋ 스리랑카 사람들은 부자였나봅니다.
그렇게 한시간 정도 대기하고 몰디브가는 비행기로 갈아탔어요!
스리랑카에서 몰디브까지 1시간정도 소요.
인천에서 밤10시40분 비행기를 타서 다음날 7시쯤 몰디브 말레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짐찾고 밖으로 나가니 코쿤리조트 직원이 마중나와서 수상비행기 터미널로 가는 버스까지 안내해주었어요.
수상비행기도 비행기인지라 탑승수속을 해야하더라구요.
버스를 타고 A,B 터미널을 지나 C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C터미널이 코쿤!!
여기가 C터미널 대기장소입니다. 깨끗한 화장실, 식당, 기념품점이 있어요.
그리고 신랑이 타고 싶어하던 수상비행기.
출발하고 한참~뒤에 수면에서 뜹니다. 엄.청 시끄러워서 귀마개 나눠주고요.
소요시간이 30분이라고 들었는데 저희는 다른 리조트 경유해서 그런지 코쿤까지 1시간20분정도 걸렸어요..
매번 다른가봐요.
제티에서 이착륙하는게 소음이 엄청나서 그런지 바다한가운데 뗏목? 띄워놓고, 여기서 짐과 함께 내리면
이런 배가 마중나옵니다. 리조트에 내리면 많은 직원들이 나와 따뜻하게 적신 물수건을 주면서 리셉션으로 안내해요.
처음 맛보는 몰디브 모히또..♡ (앞으로 하루에 한두잔씩 마시게 됩니다...)
직원이 솰라솰라 영어로 장황하게 리조트에 대해 설명을 해줍니다.
지금 얘기한거 팜플렛이 있냐고 물으니 빌라안에 tv에 나와 있답니다ㅋㅋ
버기타고 드디어 빌라 입성!
문 앞에는 모래를 씻을 수 있는 물 항아리가 있어요.(맨발로 많이 다님)
라군스위트빌라와 라군스위트 위드풀빌라는 기본적으로 내부는 같고 풀이 있냐없냐 그 차이예요.
허니문 특전으로 와인,초콜릿을 선물로 받았어요^-^
천장에 실링팬이 있어 에어컨을 틀지 않아도 시원하고 금고도 있고 바스로브,슬리퍼..등등 모두 완벽한데
처음 머물렀던 라군스위트빌라는 칫솔과 치약이 없었어요. 리셉션에 문의하니 리조트내 매점에서 사야한다고..
그런데 라군스위트 위드풀빌라는 있더라구요? 리조트 내 프리미엄급 빌라에만 구비되어 있나봅니다.
공항에서도 생각했지만 몰디브는 변기옆에 샤워기가 있어요. 비데같은건데..은근 잘썼습니다..//ㅁ//
룸서비스 메뉴판, 미니바 가격, 익스커션 정보.
올인클루시브라면 미니바에서 커피,티,콜라,스프라이트,주스3종,탄산수,물은 무료이고,
땅콩,과자,술은 유료입니다.
커피,물 말고는 잘 안먹게 돼요. 항상 배불러 있어서..ㅋㅋ
코쿤의 메인 레스토랑- '옥토퍼스' 레스토랑 입니다.
수상빌라와 근접하고 리셉션 바로 옆에 있습니다.
룸넘버 말하고 식사하시면 돼요. 자리는 원하는자리에 아무곳에나 앉을수 있어요.
조식- 07시 30분~ 10시
중식- 12시 30분~ 14시
석식- 19시 30분~ 21시 30분
기본적으로 뷔페인데 너무너무너무너무 만족했습니다. 사실 메인레스토랑이 1개라서 결정할때 망설였거든요.
코쿤 음식 맛있다고 들었지만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일요일- Italian
월요일- carving
화요일- international
수요일- Asian
목요일- Mexican
금요일- Maldivian
토요일- Mediterranean
저희는 7박이라 옥토퍼스 뷔페를 요일마다 모두 먹었어요. 수요일빼고.
신랑은 이탈리안식이 제일 맛있었다고 했어요. 아무래도 익숙하다 보니까 :)
특히 디저트나 빵종류가 대박이예요. 빵 좋아하는분들은 정말 좋아하실거예요.
올인클루시브라도 샴페인같은 종류는 유료입니다.
이렇게 가득가득 매 끼니마다 몇번을 먹었는지 모른답니다.
조중석식 때마다 연어구이를 비롯한 생선구이는 항상 있고 소고기도 자주 나왔고, 돼지고기는 딱 1번나왔어요.
아무래도 몰디브가 이슬람교국가라서 그런가봅니다.
아침에는 냅킨이 상큼한 민트색이고 저녁에는 다른색으로 바뀌며 테이블마다 캔들이 놓아져요.
몰디비안식에는 몰디브국기와 비슷한 색들로 테이블이 꾸며지고 직원들도 전통의상을 입고 전통음식을 만들어줘요.
저녁마다 3인조 트리오가 노래불러주는데 특히 남자가수 진짜 잘불러요. 마이클잭슨인줄!!
직원한테 물어보니 스리랑카 진짜 가수래요! 유명한것같지는 않지만..
노래들으려고 식사를 마치고도 한참 앉아있었답니다...♡
처음 며칠은 식사후에 테이블에 팁을 놓고 나갔는데 주는 사람들도 거의 없고 그래서 안줬어요.
그러다가 친절한 직원들에게는 서빙할때 직접 주었어요.
러비러비바(Bar).
사랑사랑바래요~ 이름 너무 예쁘지 않나요? ㅋㅋ
수상빌라쪽에 위치하고, 옥토퍼스 레스토랑 바로 앞에 있어요.
음료와 술을 파는 곳인데 올인클루시브는 무료이용입니다. (다만 올인클루시브 메뉴판이 따로있어요.)
또 올인클루시브는 16시30분~18시까지 하는 'Afternoon tea'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수 있어요.
치킨너겟, 샌드위치, 빵, 케이크, 소세지 등 5종류의 간식이 나오는 서비스입니다.
물놀이 하다가 출출할때쯤 가면 딱이예요. 매일 이용했답니다.
밤 10시부터는 파티를 해요. 노래하고 춤추고 술마시고ㅋㅋ
바로앞에 풀장이 있는데 서양인들은 대부분 여기서 시간을 보내더라구요? 선베드에 누워서 책보고 자고 선탠하고.
마지막날 처음으로 누워보니 왜 여기에만 있는지 알겠더라는...천국같아요.
'만타' 레스토랑
수상빌라쪽 입구에 위치합니다.
허니문 특전으로 허니문디너, 스파30분, 선셋피싱, 럭키돌핀크루즈, 와인& 초콜릿 서비스 받았고
허니문 디너를 여기서 먹습니다. 수프, 샐러드, 스테이크 나오는데 그냥저냥 먹을만 해요.
만타 레스토랑 주변이 스노쿨링 포인트입니다! 물고기가 엄청 많아요.
쿠룸 bar.
비치빌라쪽에 위치하고 있는 쿠룸바. 코쿤에 있는 2개의 bar중 다른 하나.
한국인 친구가 있는 바텐더가 반갑다며 특별한 모히또와 땅콩을 서비스해줬어요. 친절친절.
팜스퀘어.
비치빌라쪽에 위치.
랍스터를 먹을 수 있는 곳이고 저녁에만 오픈해요. 랍스터 가격은 한화 9만원정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보다시피 야외테이블이라 날씨관계상 못먹었어요ㅜㅜ
익스트림 워터스포츠 센터.
저희는 제일 쉬운 첫번째로 했고 2인 30만원정도.(체크아웃시 함께 계산해요)
제트스키, 윈드서핑, 스노쿨링인데, 여기서 하는 스노쿨링은 보트타고 스노쿨링 포인트로 가서 전문가와 함께 한답니다. 리조트 근처보다 다양한 물고기를 볼수 있어요. 가오리도 봤어요!
오리발 사용해서 스노쿨링하는게 생각보다 엄청 재밌었어요.
스노쿨링 장비는 무료대여 해주지만 찝찝하니 하나 구매해서 가세요 :)
그밖에 무료대여 장비는 오리발(떠나는 날까지 대여가능), 패들보드/ 카약(30분대여)입니다.
윈드서핑 처음해봤는데 어려웠지만 성공했어요ㅋㅋ 신랑은 제트스키가 기억에 남는다고 하네요.
Gym.
비치빌라쪽에 위치.
다양한 운동기구들이 있고 화장실은 있고 샤워실은 없어요.
먹고 자다보니 더부룩할때 운동하면 좋아요. 은근 자주 이용했습니다.
이용시간 제한없음,사용료 없음!
스파.
Gym 바로 옆에 위치.
허니문특전으로 서비스 30분 받아봤어요.
막 시원하지는 않고..잠이 솔솔 올 정도?
온실.
비치빌라.
짐,스파,쿠룸바가 근접해 있어요.
비치빌라쪽은 확실히 모기가 있습니다.
쿠룸바 갔다가 몇방 물렸거든요.
나무와 풀이 예쁘게 조성되어 있어서 나름 매력이 있는곳이예요.
셀프웨딩.
지나가다가 우연히 봤어요. 해변에서 셀프웨딩을 준비하고 있더라구요.
리셉션에 포토그래퍼가 상주하고 있어서 언제든지 신청가능하답니다.
럭키돌핀 크루즈.
85% 확률로 돌고래를 볼수 있다던데 저희는 15%에 들었나봅니다...
돌고래가 나타나지 않았어요ㅜㅜ
직원한테 하소연(?)하니 이름자체가 럭키돌핀아니냐고ㅋㅋ운좋으면 보는거라고...뚜쉬ㅜㅜ
그대신 '니제'라는 몰디브사람이랑 친해져서 배에서 대화 많이 했어요. 짧은 영어로ㅋㅋ
몰디브사람들은 대부분 리조트에서 일하거나 물고기를 잡으면서 생활한다고.
교육수준이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일 정도로 높더라구요.
선셋피싱은 날씨가 안좋아서 결국 못해봤습니다.
총평-
날씨가 처음 며칠은 좋았으나 후반부에는 우중충하고 비가 내렸어요.
대부분 서양인들이고 한국인,중국인 순입니다.
한국인은 저희포함 5팀정도였는데 저희는 일요일출발, 나머지팀들은 목요일출발이였지요.
그런데 몰디브에 태풍이 와서 수상비행기가 못떠 이틀이나 리조트에 발이 묶였었어요.
비행기수수료 포함 하루 100만원씩..ㅎㄷㄷ 나중에는 그분들 밥도 못먹고 계시더라구요ㅠㅠ
몰디브인들이 10년만에 처음보는 날씨라며..앞으로 갈 분들은 그런일이 없겠죠^^;
코쿤의 수중환경은 별로 좋지 못해요. 그대신 라군이 예쁩니다.
멋진 스노쿨링을 하고 싶으면 비용 더 내고 포인트가서 하시면 돼요.
라군빌라는 빌라끼리 붙어있기때문에 프라이빗한걸 원하는 분들은 라군스위트나 라군스위트위드풀빌라로 하시길.
그런데 라군위드풀빌라는 수상빌라쪽에서도 가장 안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밥먹으러 갈때나 어디 이동할때 멀어서 불편해요. 버기도 매번 부를수도 없고.
개인풀장은 사진찍기용으로만 사용했어요. 바로앞이 바다라서..굳이 풀장에서 놀 필요가 없거든요.
여러가지 종합해봤을때 내부는 같고 풀장의 여부만 다른 라군 스위트빌라 추천합니다.
밀플랜은 많이 안먹는 분들은 하프보드 하세요.
매끼 배터지게 먹어서 배가 쉽게 안꺼지거든요ㅋㅋ 근데 저희는 올인클루시브 서비스인 애프터눈 티 서비스에 만족했고 언제든지 바에 들려 음료 먹을수 있어서 올인클루시브 한것에 대만족이였답니다.
모히또를 하루에 두잔씩 먹은것 같아요ㅎㅎ(몰디브 모히또는 알코올)
영화나 드라마 USB에 담아가길 추천하고요, 스노쿨링 장비와 워터프루프 선크림, 챙넓은 모자 꼭 챙겨가세요.
햇볕이 강해서 금방 탑니다.
신랑이 물놀이 하다가 발가락을 다쳐서 리조트내 작은 의무실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치료같지 않은 치료를 해놓고(더욱 악화됨ㅋㅋ) 6천원정도 받더라구요? 무료인줄 알았어요..역시 외국은 의료비가 비싸요ㅜㅜ
상비약 꼭 챙겨가셔요.
기념품은 공항기념품샵보다 리조트내가 소소하고 예쁜게 더 많은것 같아요. 가격차이가 별로 없어서 저희는 리조트에서 샀답니다. 특히 수공예 마그네틱 너무 예쁘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리조트내 와이파이 됩니다. 카톡하는데는 문제없지만 동영상은 느려서 못봐요.
니제에게 몰디브어를 몇개 배웠어요ㅋㅋ
-스쿠리아: 고맙습니다
-히히네: how are you? 같은 안부인사
-랑가루: 히히네 했을때 대답ㅋㅋfine, thank you같은ㅋㅋ
이거 몰디브인들에게 영어대신 하면 엄청 좋아들 하세요.ㅎㅎ
날씨가 계속 좋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저희는 신혼여행을 몰디브 코쿤으로 다녀온걸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출발전에 여행산책에 문의 많이 했는데 김지선대리님 카톡으로 실시간 답변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코쿤 리조트를 염두해두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후기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