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산책 덕분에 지난 추석 연휴를 남편과 함께 몰디브에서 행복하게 보내다가 왔습니다.
몰디브에서 저는 수중환경을 최우선이라고 생각하였고, 신혼여행이 아니라 구혼여행이기에 가성비가 좋은 리조트를 찾다보니 빌라멘두가 딱이었죠.
올인클로 10군데 넘는 여행사에 비교 견적을 내었었는데, 여행산책이 '압도적으로' 가격이 훌륭했습니다.
심지어 어떤 여행 관계자분께서는 도대체 그 가격이 어떻게 가능한거냐고 저에게 되묻기도 했었죠....하하하;;
빌라멘두야 워낙 유명한 리조트라 후기가 많을테니, 저는 1. 로맨틱 선셋 펀치 크루즈와 2. 수중환경 이 두가지만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올인클에는 로맨틱 선셋 펀치 크루즈가 포함되어 있죠?
저희 부부는 첫날 저녁에 신청해서 나갔습니다.
캬~ 출발하면서 보는 빌라멘두 섬의 전경. 이 때부터 이미 설레기 시작했죠.
아아니? 근데 이게 누구? 돌고래 아닙니까?
알고보니 선셋 펀치 크루즈는 '돌고래 투어'라고 해도 무방할만큼 높은 확률로 돌고래를 볼 수 있더군요. 물론 100%은 아닙니다. 못볼수도 있어요.
저희는 모르고, 기대안하고 간 상태에서 돌고래를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이 글을 보신 분들은 기대하고 가셔서 못보시면 실망하실 수도 ..... 쿨럭......
돌고래는 꺅꺅 소리지르고 박수치고 난리치면 신나서 물위로 점프합니다.
이게 너무 신기하죠?
돌고래가 사람 목소리에 반응을 하더라고요.
전 원래 리액션이 과한 사람인지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이 쉬도록 꺅꺅 거려서 저희 보트에 탔던 사람들은 돌고래라 수면위로 점프하는 것을 실컷 보았답니다.
제가 목이 아파서 소리지르는 걸 멈추니까 돌고래도 마법처럼 점프를 멈추더군요.
짜식 ㅋㅋㅋㅋㅋㅋㅋㅋ 돌고래 츤츤
돌고래 와칭이 끝나고 나면 쥬스를 이렇게 한잔씩 주는데 이게 펀치입니다.
아니 펀치라고 해서 술인 줄 알았는데!!! 저만의 착각이었습니다.
그냥 오렌지 쥬스 비슷한 음료였어요 ㅋㅋㅋㅋ
이제 노을이 질 때까지 빌라멘두 섬 근처를 항해합니다.
빌라멘두랑 릴리비치 리조트가 가깝죠? 그래서 릴리비치도 염탐(?)할 수 있었습니다.
항해를 천천~히 하다보니 노을이 지더라구요.
노을질 때까 사진 정말 예쁘게 나오는거 아시죠?
저희 부부는 수백장 찍었습니다 ㅎㅎ
이제 다시 빌라멘두로 도착!
이때쯤이면 노을쇼가 끝나고 캄캄해지기 직전입니다.
저희는 다행히 이 날 바람이 심하지 않아서 멀미약이 필요없었는데,
그 다음다음날
만타 익스커션을 나갔을 때는 지옥을 맛보았답니다.
그런 날은 출발전에 반드시 멀미약을 드시고 타세요.
반드시!!! 멀미약은 배를 타기 전에 드셔야 합니다.
이미 멀미 시작되고 약 먹어봤자 소용없어요 ㅠㅠ
저희 부부는 멀미 안한다고 자신하던 사람인데 만타 익스커션 나가서 반죽음이 되어 돌아왔답니다.
그래서 만타 익스커션 사진은 거의 없어요 엉엉 ㅠㅠ
수중환경 후기는 다음편에 남길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