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여름에 다녀온 신혼여행 후기를 이제야 쓰게 되었네요 ㅠㅠ
저희부부가 다녀온 일정은 8/21 - 8/24 두짓타니 4박 5일 일정입니다 ^^
우선 당시 상해 경유 중국동방항공을 이용했는데...상해에 태풍이 불어서...저희가 타야할 비행기가 한국에 오지 못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몰디브에 약 12시간 정도 늦게 도착하게 되며 + 1박의 숙박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기후로 인한 천재지변의 상황으로 당일 대한항공 직항편이 있어서 절망적인 상황은 피했고, 또한 24시간 언제든 고객의 소리를 들어주시는 우리 팀장님 덕분에 !!! 갑작스런 스케쥴 변경에도 더이상의 delay 없이 말레 공항 -> 국내선 -> 두짓타니 리조트 까지 팀장님이 스케쥴 재조정해주신 덕분에 우선 이에 여행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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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에 처음 가시는 분들은 많은 리조트 때문에 결정이 힘드실 것 같아요~ 저도 다른 일 다 제쳐두고 꼬박 1주일을 고민 했던 것 같아요. 몇가지 팩트만 강하게 전달하고 글을 마칠까 합니다 ^^
1. 두짓타니 리조트가 있는 섬은 아주 작다.
걸어서 40-50분, 자전거로 10분이면 한바퀴를 돌아볼 수 있는 작은 섬입니다. 그럼에도 숲이 울창하고 몇몇 사람이 모이는 시간대, 장소를 제외하고는 아주 한산한 느낌이 듭니다. 저희가 지낼 때의 한국인의 비율은 20% 정도로 보이고, 중국, 일본이 각각 25%, 15%, 서양인이 40% 정도 되던 것 같습니다. 숙소는 옆방에 아주 시끄러운 중국인 대가족이 머물지 않는 다면 충분히 조용하고 지내는데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지냈던 8월에는 지도 사진을 올린겸 추가 정보를 적자면 11시방향에서 5시 방향으로 항시 조류가 있어서 스노클링 할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궁금하신점은 현지에서 아주 자세히 알려주니 걱정 마세요 ^^
추가로 아주 큰 인피니티 풀? 이 있습니다. 저흰 바다에서 물놀이만 하느라 가본 적은 없는데 신혼여행 사진 찍어둔게 있어서 올립니다. 참고로 섬내에 사진가가 있어 약 1시간 정도 동행하며 스냅사진을 찍어주고, 그중 몇장을 고르면 포토샵까지 해주는 서비스가 있고 가격도 저렴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진의 만족도는 soso, 하지만 self 촬영을 할 게 아니라면 시간과 체력을 아낄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 같습니다.
2. 두짓타니의 최대 장점 : 수중환경
음식, 방, 뭐 몰튼 브라운?? 이런거 저희 잘 모릅니다..아무거나 정말 잘먹고..방도..아주 깨끗하고, 얼음을 가져다준다던가 청소를 해준다던가 룸서비스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두짓타니에 오게 되시는 분들 중 상당수가 수중환경에 대해 알아보고 오시는거라 생각합니다.
고프로로 찍은거라 좀 이상하긴한데, 위사진 보시듯 정말 왼쪽에 보이는 사다리로 내려가서 딱 30초만 물장구를 치면 reef 에 도달합니다. 아래 사진은 조금 조류가 셀 때라 시야가 좋지 않지만, 스노클링으로 방 근처 reef 에서 만난 잭피쉬 입니다. 자세히 보고 있으면 저친구들이 방 앞에 까지 올라오기도 하더라구요. 저희는 스쿠버다이빙 한날을 제외한 2일 내내 스노클링만 하였고, 아쉽게 상어, 거북이등은 볼 수 없었지만, 사실 상 수심얕은 다이빙 시 만나는 친구들은 많이 볼 수 있었네요. 두짓타니하면 수중환경이라고 다들 알고 계실텐데 그 이유는 바로 이렇게 방 바로 앞에 reef 가 섬 주변을 둘러 싸고 있다보니 길고 긴 reef 를 스노클링하는 내내 즐기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킨다이빙을 하는 분들은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tip : 모든 스노클링 장비는 무료로 대여해줍니다. 이외에도 스노클링 수업 및 보트타고 나가서 스노클링 등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어요~ 그리고 반대로 단점으로 이 섬에는 라군과 뱅크가 전혀 없어서 예쁜 사진을 찍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비추에요~
3. 사람들이 잘 모르는 두짓타니의 장점
다이빙을 하는 분들은 만타 레이를 보고 싶으신 분들이 참 많죠. 하니파루 베이를 아시나요? 위에 사진은 네이버에서 퍼온 사진이고, 전세계 최대의 만타 포인트 중 하나인 "하니파루 베이" 라는 곳이에요 (조류와 지형이 만들어낸 환상의 플랑크톤 천국 = 만타 식사장소). 바로 두짓타니 섬 옆에 있답니다 ^^ 이곳에서는 지정된 날짜에 한해서 (사람들이 하도 많이 가게 되어 몇 년 전부터 보호구역이 되었어요.) 하니파루 베이 보트 트립을 떠나고 있어요. 비용이 제법 되지만, 만약 일정수 이상의 만타가 없어서 트립이 취소 될 경우에는 전액 환불되요~ (그냥 배만 타구 돌아오는...ㅠㅠ 저희는 실패했답니다.) 저희와 같은 비행기 타고 가셨던 한국인 4인가족은 오로지 이것 하나 보려고 오실 정도로 다이빙을 하지 않고도 만타를 손쉽게 볼 수 있는 곳이에요. 이점에 대해서는 현지 도착하자마자 예약 및 문의를 하시면 되요 ^^
마지막으로 다이빙은 총 체크다이빙 1회 (섬 주변 reef) + 보트 다이빙 2회 시행하였고, 보트 다이빙 2회 모두 유영중에 각각 1마리씩 만타를 만났어요 (클리닝 스테이션 아니고, 그냥 지나다니는 럭키만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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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우선순위를 염두하며 리조트를 고민하고 계시죠?
저희는 이러했어요.
만타 >>>>> 수중환경 >>>>>>>>>>>>>>>>>>>>> 숙소 퀄리티 = 음식 = 부대시설
만타를 보려하니 south ari atol // baa ari atol 지역에 한정되고, 몰디브까지 신혼여행가서 내내 다이빙하려니 비용 부담이 너무 크고 리조트에서 못지내니 섬주변의 수중환경도 좋아서 스노클링도 재밌어야하고...따지다 보니 마침 프로모션 중인 두짓타니에 가게 되었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한산하고 조용해서 저희부부에게 잘맞았고, 정말 솔직하게 다시 몰디브에 가게 된다면...첫느낌 그대로 이곳에 재방문하고 싶어요 ^^
마지막으로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막막했던 신혼여행 준비 당시 정말 많은 도움 주신 우리 팀장님께 감사드리며 글 마칠께요~ ^^ 예쁜 몰디브 여행 되세요 모두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