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곧 잠길지도 모른다는 몰디브

올해 추석연휴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1) 건기 vs 우기

몰디브는 5-10월이 우기.

항공 뿐 아니라 리조트 가격도 차이가 많이 나고,

10월초도 결국엔 우기이고,

폭풍 검색을 해봐도 요즘은 건기/우기는 없고 날씨는 운이다! 라는 글이 많아

엄청 고민했는데 결국엔 10월로 결정했습니다.

저렴할 때 가서 날씨가 좋으면 다행이고,

혹여나 날씨가 안 좋으면, 저렴하게 왔으니 다시 갈 명분이 생기는거고!

성수기에 비싸게 갔는데 날씨가 안 좋으면 슬프겠지만..

요즘은 비가 와도 잠깐 이라니.. 그리고 바다빛이 다르다니! 그걸로 만족하기로

2) 4박 vs 5박

보통 몰디브는 3+1박 프로모션이 많아서 4박을 많이 가는 편.

5박으로 할 경우 가격이 훌쩍 뛴다니,

그리고 보통 싱가폴이나 두바이 스톱오버도 많이 하기 때문에 보통 4박을 선호하는듯 해요.

그래서 그냥 4박 항공권으로 결제를 했는데

간과한 사실이 있었습니다.

몰디브 말레공항 도착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

말레 공항에서 리조트로 이동하려면 보트, 수상비행기, 국내선이라는 이동수단이 있는데

수상비행기는 오후4시 이후면 이용할 수 없어요.. !!!

에어아시아는 말레 공항에 8시 도착.

저가항공이라 항공권을 바꾸는 것은 힘들어서

지금와서 드는 생각은 말레공항 근처 저렴한 호텔에서 1박을 하고

몰디브 리조트에서 4박을 하는게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3) 스피드 보트 vs 수상비행기 vs 국내선

수상비행기는 이용 못하니까 제외하고

처음엔 직항도 아니고 저가항공으로 14시간 경유하는 일정이라

스피드보트 쪽으로 알아봤습니다

한번 가는거, 이왕이면 다시 오기 힘들 정도로 멀리 가보자 해서 국내선도 알아보게 되었어요.

4) AL vs FB vs HB vs BB

모든 식,음료와 리조트별로 익스커션이 포함된 경우있고, 모든 걸 이용할 수 있는 AL

아침 점심 저녁 식사가 가능한 FB

아침, 저녁식사가 되는 HB

아침식사가 가능한 BB

술을 많이 마시는 편이 아니라

스파 무료가 아니라면 굳이 AL 일 필요는 없을듯하고

(처음에 몰디브는 무조건 올인클루시브 일 줄 알았는데, 여행산책에서도 굳이 추천하지 않더라구요.

AL 로 보면 리조트가 한정된다고)

하루에 두 끼 먹는 타입이라 HB 으로 정했어요.

제가 요청한 견적은  

스피드보트 or 국내선

라군+수중환경 적절

마사지등 익스커션 포함된 AI 는 OK / 그 외에는 HB

워터빌라 (개인풀 없어도됨)

처음 요청 견적은 1인 200만원대였는데, 어느새 250만원 정도로 올라갔고ㅋㅋ

초반에는 그랜드센타라 vs 벨리사루 vs 더레지던스

조금 비용을 올린 뒤에는 두짓타니 vs 비타벨리 에서

두짓타니 워터빌라위드풀 HB 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워터빌라와 오션빌라 차이는, 오션빌라가 좀 더 바다에 가깝고 스노쿨링 하기에는 워터빌라가 좀 더 낫다고 해서

오션빌라는 사진상 제일 오른쪽 끝에 꼬리같이 나와있는 부분에 위치했다고 하네요

워터빌라는 비치빌라 + 워터빌라 반반 정도 생각하면 된다고>

여행산책 담당 김지선 대리님이 다녀와본 곳이고 좋다고 하셔서 두짓타니로 최종결정했어요

크레딧이 워낙 잘 나오기도 했구요

가는데만 무려 24시간이 걸렸습니다.

경유항공에, 국내선 지역이라 국내선 대기 3시간 하니까 진짜 오래걸리더라구요,

와 얼마나 좋나 두고보자 이런 느낌이었는데

그냥 도착하는 순간부터 너무 좋았어요

워터빌라라 바다위에 떠있는 느낌이 좋더라구요

새벽에 도착했는데도 파도소리 속에서 잠들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침대,쇼파,욕조,테라스 어디서든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구조에

다양한 파도소리를 서라운드로 듣고

하늘과 바다를 끝없이 보는게 너무 좋았어요

스팸차단코드를 잘못써서 후기가 날라갔어요......ㅠ

다시 간략하게 쓸게요.

저는 가기 전 궁금했던 걸 썼었는데

요가 그룹세션

매일 2회 요가수업이 있고, 바다를 바라보면서 요가를 할 수 있어 좋았어요.

오전에 날이 흐렸을 때가 많아서 아무도 안와서;; 40분 간 1:1 수업으로 들었습니다.

따로 예약은 필요없었어요

스파센터에 사우나/스팀룸 무료

버틀러 통해 예약했고 커플로 프라이빗하게 스파센터에서

건식,습식사우나 / 수영장 / 냉,온탕을 1시간 정도 이용하고

샤워실도 따로 있었어요

노천탕이라 수영복 챙겨가면 좋았을 것 같아요

스파센터의 마사지도 좋았어요

특전으로 이용한 타이쿠킹클래스는 따로 직접 해보지는 않고

설명을 듣고 시연을 보고 시식을 하는 거였고

선셋크루즈는 1시간 정도 바다에 나가 석양을 보고 음료 마시고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모두 버틀러가 미리 예약해줘서 그대로 하면 되었어요

두짓타니는 한국인도 많았고, 한국인 버틀러가 있어 편했습니다

태국계열 리조트라 그런지 음식도 아주 맛있었어요

침대 매트리스도 편했고

1일 2회 청소해주는 것도 아주 좋았어요

몰디브 리조트가 워낙 많아 고민 끝에 결정한 곳이었는데

여행산책 덕분에 좋은 견적으로 맘에 드는 곳으로 잘 다여왔습니다.

작성자는 최은정 입니다. 자꾸 스팸방지 입력 오류나서 우선 작성 후 수정하려고 했는데 이름은 수정이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