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으로 몰디브 이루푸시 다녀왔어요~
예약부터 출발 직전까지, 여행산책 직원 분들이 자세하게 정보 주시고
단계별로 착착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직원 분들 퇴근 이후 시간에도 비상 연락처로 개인 폰번호 주시고,
현지에서 문제생기면 바로 연락달라고 하시고 맘 편히 다녀왔습니다
다른 분이 이쁜 사진은 많이 올려주셔서
저는 한국에서 모르고 갔던 정보들을 좀 알려드리면 도움이 될까 싶어 글 올려요 : )
*시설, 서비스
- 완전 새 리조트는 아니지만 (나무 가구들임) 충분히 깔끔하고 직원 서비스도 깔끔합니다.
(필요한 일 정도 딱 잘하고 막 친절하진 않아요)
하루에 두번 청소를 해줍니다. 수건을 어딘가에 걸어놓으면 재활용한다 생각하고 새것으로 안 갈아줍니다.
수건을 새로 받고싶으시면 바닥에 떨궈놓으셔야 합니다
- 숙소에 치약 칫솔 없습니다 챙겨가세요 샴푸 빳빳합니다 머리 찰랑거리고 싶은 여성분들 샴푸 챙겨가세요
- 10월초 기준 모기 매우 많았습니다 버물리 챙겨가세요 모기가 매우 작아 잡는건 불가능하고
걸어다니는 그 짧은 틈에도 잘 물어요 10월말에 간 친구는 모기 전혀 없었다고 해요
그리고 비치빌라에는 모기 많은데 워터빌라에는 한마리도 없어요
*몰디브 날씨는 기간을 타는 것 같아요
- 제가 간 기간은 9/28 - 10/5 입니다.
저보다 1년전 10월말에 여행을 갔던 친구커플은 바람 한점 없고 해도 세지 않았다고 해요
그런데 10월 초에 간 저희는 매일 바람이 너무 세서 해안가에서는 모자가 날아갈까봐 쓰지 못했어요
식당 테이블들이실내가 아니라 다 바깥 쪽에 있고 특히 저녁을 먹는 식당들은 해변에 있기 때문에
바람이 세면 음식이 날아갈 정도라 저희는 실내로 옮겨달라고 할 정도였어요
해변에서 바람이 계속 얼굴을 때리면 몸이 굉장히 피곤합니다ㅠㅜ
그리고 현지 직원의 말에 따르면 8월에는 비가 내내 왔다고 하고
사람들이 제일 많이 오는 시즌은 10, 11, 12월이라고 해요
사정이 되신다면 기후가 좋은 시기를 기다렸다 가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 저희는 바람이 세서 가져간 대형 유니콘 튜브가 무용지물이였어요
숙소마다 있는 구명튜브에 유니콘 목을 걸어서 워터빌라에 딱 붙어있게 고정하지 않으면
3초면 잡을수도 없게 떠내려가서 이쁜 사진을 찍을 틈도 없었어요
사람 태워놓으면 망망대해로 3분이면 떠내려 가서 실종될 속도였어요
그리고 튜브가 높고 커서 바다에서는 튜브에 올라서기 거의 불가능입니다.
은근 무겁기까지 하니 다른 곳에 가실때 들고가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참고로 직원이 튜브를 입으로 직접 불어줍니다)
*액티비티
- 아침일찍 배를 한시간 가까이 타고 나가서 스노쿨링하는 것은 공짜에요
산호절벽이 위치한 곳에서 스노쿨링을 하면서 가오리와 거북이와 돌고래를 보도록 직원들이 애써줍니다
(실제로 보는지는 복불복이에요) 숙소앞보다 확실히 물고기 종류가 매우매우 많고 이쁘고 화려해요
- 이전과 달리 윈드서핑 수업과 같은 액티비티는 없어진 것 같고
배를 타고 나가서 두껍고 쫀쫀한 낚시줄을 손으로 잡고하는 선셋피싱과, 배를 타고 돌고래를 보러 나가는
럭키돌핀 어쩌구라는 프로그램은 세금포함 1인당 121 불이에요
저희의 경우는 목장갑을 챙겨갔었는데 선셋피싱에서 목장갑을 그냥 나눠줬어요 참고하세요
- 섬 안에 테니스 코트, 탁구장, 당구대, 휘트니스 실이 잘 되어있어요 모두 공짜입니다
- 얼굴을 다 감싸는 스노쿨링 마스크를 사갔었는데 하다보니 파도가 울렁거려서
그냥 평범한 입에 피스를 무는 마스크가 덜 메슥거렸어요 파도 밖으로 나와서 신선한 공기를 자주 마실 수 있으니까요
리조트에서 오리발과 스노쿨링 마스크를 무료로 빌려줍니다
*식사
- 저녁식사는 미리미리 예약하세요 자리가 많지않고 한번 시간대를 놓치면 9시부터 자리가 납니다
- 노을을 보기좋은 곳은 "트리오"라는 이탈리아 식당이에요 10월초 기준 7시반은 해가 지는 것을 보기에 너무 늦었어요 6시반-7시에는 예약하셔야 할 것같아요
- 호텔식으로 잘 차려줍니다만 한식을 좋아하는 저희는 가져간 김치와 컵라면이 구세주였어요
- 올인클루시브의 경우 1인당 스타터 한개, 메인 메뉴 한개, 디저트 한개, 음료는 무제한으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다먹으면 배터집니다.
- "리플렉션"이라는 이름의 성인용 풀에서 점심 때 주는 햄버거가 친구가 매우 맛있다고 하더군요
"플루이드"라는 성인아동 공용풀에서 점심에 주는 피자와 웨지감자와 치킨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 조식과 빵들이 매우매우 맛있습니다 !!
*수중환경
- 다른 리조트를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해변가에서 산호가 가까워서 조금만 헤엄쳐 나가면
많은 물고기들을 볼 수 있었어요 먼바다만큼 화려한 색의 물고기들은 아니였지만
충분히 이쁘고 많고 이쁜 색의 물고기도 많았습니다 워터빌라 밑의 기둥에도 미니 산호들이 달려있어서
그곳에 사는 이쁜 물고기들을 많이 볼수 있었어요
- 10월초 기준으로 가오리와 아기상어들을 숙소 근처에서 거의 못 봤습니다
10월말에 같은 곳에 왔던 친구커플은 가오리와 아기상어가 워터빌라 근처에 득실득실했다는군요
이것도 기간을 타나봐요 그래도 저녁 6시면 상어 밥을 주는 식당에 가면 1미터 정도의 위험하지 않다는 상어를 볼 수 있습니다
*교통
수상비행기를 45분 정도 타고 들어갑니다. 비행기에 15명 정도 타구요 작아서 처음에는 무서운데
바깥에 산호섬과 바다 풍경이 너무 이뻐서 볼만해요 좋아요
*시간
말레는 한국보다 4시간 느린데, 리조트 안에서는 이보다 1시간을 더 느리게 씁니다.
담당직원 또는 식당예약할때 혼선을 피하시려면 폰시계를 수동으로 바꾸셔야합니다.
*돌아올 때, 말레 공항 대기
- 돌아오는 날, 귀국 비행기는 밤 11시반 출발이였고
리조트에서는 수상비행기가 낮에만 뜨는 관계로 (마지막 비행기가 4시 출발)
말레공항에서 대기시간이 거의 7시간이였습니다.
- 말레공항은 매우 작고 여기저기 뚫려있어 벤치에 앉아 대기하고 휴식하기에 거의 불가능한 곳입니다.
버거킹 하나와 카페 하나가 있는데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세트인가 햄버거 단품인가 한개에 12 USD 입니다.
- 라운지 옵션 1)
1인당 80 USD 에 이루푸시 리조트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안이용해봐서 모르겠지만 친구말로는 굉장히 좋다고 해요 음식도 맛있대요
- 라운지 옵션 2)
리조트 버스가 말레공항에 내려주고 나면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어떤 직원이
"VIP 라운지 갈래?" 라고 물어봅니다. ok 하면 3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무니마 라운지"라는 공항 라운지에 데려다줍니다.
원래 이 라운지는 pp카드로 이용하거나, 따로 돈을 내면 2시간 기본 27 USD에 한시간 추가시 10 USD를 추가해야하는
그냥 공항 라운지이지만,
이 직원을 따라가면 1인당 37 USD에 무제한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직원을 따라가서 등록하면 가장 좋은 점은, 중국인들 바글바글한 라운지 한복판 의자가 아니라
의자가 몇개 밖에 없는 조용한 작은 방에 넣어줍니다. 오랜 시간 편하게 잘 기다렸습니다.
식사의 질은 기대 안하는게 좋지만 샌드위치로 요기하기에는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7시에 차려주는 작은 저녁 부페보다 그 전에 차려놓는 샌드위치가 더 맛있으므로 미리 먹어두세요
이루푸시는 식당도 매우 많고 섬도 크고 섬도 관리가 굉장히 잘 되어있습니다.
다른 분들이 예쁜 이야기들 많이 들려주시길래 저는 제가 겪은 정보 위주로 적었는데
실제로 이곳에 가기로 결정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저희처럼 평생남을 좋은 추억 만들고 오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