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8월 마지막 주에 허니문으로 5박 6일 몰디브 두짓타니를 이용했습니다.
우선 제가 이것저거 집요하게 질문하느라 괴롭혔던 장예원 대리님 넘 감사드립니다.
사실 제가 겪어보니깐 제가 한 질문들 대부분이 대리님한테 물어볼게 아니라 다 리조트에 확인해야하는 것 들이더라구요. 귀찮을텐데도 매번 피드백 매우 빠르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어요. 덕분에 잘 즐기다가 왔어요.
저는 혹시 두짓타니를 방문할 예정인 분들을 위해서 후기를 남깁니다.
저는 8월 말부터 5박 이었고, 비치빌라 2박, 워터빌라 3박 하였습니다. FB(아침, 점심, 저녁) 이었습니다.
전 우선 두짓타니의 특전들이 마음에 들어서 계약을 한 부분이 많았어요. 아밀라푸시랑 엄청 고민하다가 두짓타니의 빵빵한 특전들을 보고 선택하게 된거죠. 그래서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영어 바우처는 특전사항이 안나와요. 또 각종 계약서에도 각종 특전 들은 리조트 사정 상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써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직접 방문 10일 전 쯤 두짓타니에 메일로 허니문 특전, 5박 이상 이용 시 특전 등 내용을 다시 컨펌 받았고 그 메일을 출력해서 갔습니다.
저는 미리 두짓타니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했었어요. 생에 또 못올 허니문이고, 또 비싸기도 해서 다 누리고 싶었거든요. 몰라서 못하고 오기 싫었어요. 그래서 예약사항, 레스토랑 정보 등 미리 다 체크 하였습니다.
두짓타니 섬 자체가 작지 않지만 크지도 않고 환경이 너무 이쁘더라구요. 길 하나하나가 정말 다 예술 이었습니다. 자전거로 다닐수있는 점도 되게 만족스럽더라구요. 잘 타지 못하지만 그래도 길이 수월해서 이동 시 어려움이 없었어요. 버기를 부르지 않아도 되면서 섬이 적당히 커서 구경하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룸 컨디션도 모두 저는 대 만족이었습니다. 비치빌라의 경험도 진짜 좋았어요. 여기가 정말 프라이빗하고 매력있더라구요. 워터빌라도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앞에 바다로 스노쿨 하는 사람들이 지나다녀서 좀 덜 프라이빗 합니다. 음식들도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벤자롱, 씨그릴, 조식 뷔페 모두 제게 좋았어요. 벤자롱 태국음식점인데 똠얌꿍을 처음 먹어봤는데도 거부감 없이 매우 맛있더라구요. 우기라서 과일이 좀 안좋았는데 그건 리조트 잘못이 아니니깐요. 만타 시즌이지만 전 아쉽게 만타는 보지 못했습니다. 우기지만 5일 내내 날씨가 정말 좋았어요. 가장 걱정했던 부분인데 정말 날씨는 복불복인가봐요. 5일 내내 좋았습니다. 다만 우기라서 파도가 좀 있었어요. 스노쿨 할때 조금 힘든 시간도 있었습니다. 수중환경은 정말 좋았어요. 거북이도 이틀이나 봤었구요!
그러나 제게 너무 안좋은 기억도 같이 남았습니다. 이유는 3가지로 아래에 적었어요.
좀 길어서 시간이 많으실 때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1. 버틀러가 너무 바빴습니다. 이건 버틀러의 잘못이 아닌 시스템의 잘못일 수 있겠지만, 저희 버틀러는 저희 뿐 아니라 여러 고객을 담당하고 있어 보였어요. 그래서 정말 바빠보였고 실제로도 자기 바쁘다고 말 하더라구요.
저는 두짓타니 방문 전 여행 카페 등에서 불친절한 버틀러들에 대한 후기를 읽었었어요. 그래서 가기전에 메일로도 꼭 친절한 분을 배정해달라고 했어요. 제 버틀러는 친근하였지만 저희에게 그다지 큰 도움은 주지 못했습니다. 두짓타니의 버틀러 목적처럼 저희를 잘 챙겨주지 못했습니다.
저는 미리 말씀드렸듯 허니문 특전 등을 메일로 다 컨펌 받아갔었는데, 체크인 시 버틀러가 말해주는 특전에 하나가 빠져 있었습니다. 제가 주고받은 메일을 보여주니 다시 확인해주기로 하였는데 결과에 대해서 저는 계속 여러번 물어봐야했었어요. 또 버틀러가 확인해주었으나, 그게 마시지 관련 이었는데(커플 스파 50% 할인 특전 이었어요.), 실제로 마사지를 받으러 spa에 갔더니 거기서 또 모르더라구요. 결국 또 전 주고 받은 이메일을 보여주고 확인받았습니다. 특전으로 있던 라군 조식도 예약 관련해서 말이 계속 없더라구요. 결국 저희가 마지막날 요청해서 체크아웃 하는 날 받았습니다. 버틀러가 알아서 챙겨주는 시스템이 아니예요. 뭐뭐뭐 내가 예약해 달라고 꼭 기억해서 챙겨야합니다. 바쁘니깐 스파, 익스커션 예약이고 뭐고 다 저희가 직접 했어요. 여기엔 불만은 없습니다만 이러면 버틀러 서비스가 굳이 필요 없잖아요.
또 버틀러는 룸을 바꾸기로하거나(비치빌라 2박 후 워터빌라 3박 예약했어요) 뭘 하기로 해서 만나기로 한 시간을 잘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저흰 매일 100달러 크래딧을 받았습니다. 저흰 FB 였는데 추가 적으로 음식과 스파에 사용이 가능한 크래딧 이었어요. 5박이었어 500달러를 주는지 아니면 날수로 600달러을 주는지 저희는 잘 몰라서(매일 100달러 제공이라고만 써있음) 혹시나 버틀러에게 문의했는데 600달러이라고 하는거예요. 그래서 체크아웃하는 하는 날 크래딧 사용할 곳이 마땅히 없어서 마사지를 이용했는데, 체크아웃 시 리샙션 직원이 마지막 날은 크래딧 사용이 불가하다고 하더라구요.
버틀러에게 확인했고 그래서 사용했다고 말 하니, 버틀러를 부르더라구요. 그랬더니 버틀러는 그제야 마지막날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너가 어제 600이라고 하지않았냐 하니깐 당황해하며, 마지막날은 안되는거라는 말만 하더라구요. 곤란하게 하고 싶진 않았고 저희가 이용한거니깐 냈습니다만 사과도 없고 잘못된 정보를 준거에 대한 책임은 전혀 없어 보이더라구요.
신혼여행 전날이 남편 생일이었어요. 두짓타니 골드 맴버여서 메일로 레스토랑 할인해준다고 왔더라구요. 혹시나해서 출력해갔고, 체크인 하는날 보여줬었는데, 확인해보겠다고 하면서 사진을 찍어갔습니다. 그런데 결국 체크아웃할 때까지 어떤 피드백은 못받았어요. 계속 물어보기도 그래서 추가로 안 물어봤었고, 체크 아웃할 때 버틀러와 체크아웃 직원 있을 때 다시 보여줬었는데, 버틀러가 그걸 직원에게 확인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체크아웃 해주는 리셉션 직원은 저희에게 안된다고 정색하고 말 하더라구요. 버틀러는 체크인 시 사진은 찍어갔지만 확인은 하지 않았던거예요. 뭐 사용을 못하는 쿠폰일 수 있겠죠. 저도 혹시나 출력해간거니깐 그래도 확인도 안 해준거에 실망이었어요.
체크아웃 시 서프라이즈 선물 주는 특전에 있는데 체크아웃 후에도 기다려도 안 주길래 또 직접 사라진 버틀러 찾아서 물어봤어요. 사무실 들어가더니 어떠한 포장도 없이 급하게 꺼내서 나왔더라구요. 미리 챙겨 놓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냥 두짓타니 종이 액자입니다.
2. 체크아웃 전날 벤자롱 디너 이용 시 매니저같은 분이 오셨어요. 매 식사마다 오셔서 맛은 어떤지 묻곤 하셨고, 그 전에도 스몰 토크를 매번 하고 가셨어요. 그 때 이게 마지막 디너라고 말했는데 나중에 와서 요청하지도 않은 너희를 위해 스패셜한 만두를 만들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의사를 물어본게 아니라 그냥 가져다 주셨어요. 만들어주셔서 입맛에 맞진 않지만 잘 먹었습니다. 그런데 영수증에 그 만두 금액이 추가되서 나왔더라구요. 직원한테 다시 물어보니 그제서야 제외하고 다시 영수증을 가져다 줬습니다. 물론 잘못나간거에 대한 사과 없었습니다. 표정이 좋지 않더라구요. 이게 우리 잘못인가 싶었어요. 거절을 할 기회도 안주고 가져다 준건데 그래도 내야하는 금액인가 싶더라구요.
3. 마지막으로 체크아웃 시 가장 크게 실망했는데요. 대부분의 두짓타니 직원들은 정말 다 친절했어요. 근데 체크아웃 해주시는 리셉션 남자분은 정말 친절하지 않았고, 체크아웃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어요.
저흰 풀보드(아침,점심,저녁)였고 계산 할 것이 좀 많았어요. 크래딧도 있고 해서 복잡했죠. 우선 문제는 체크아웃 시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총 영수증 Invoice랑 실제 이용한 날짜와 다른날짜로 찍혀있었어요. 저희 9월 1일 체크아웃이라 점심만 먹었는데 9월 1일 디너로 청구된 것이 있더라구요. 이거 뭐냐고 확인해달라고 하니 한참 확인을 한 뒤에 영수증을 보여주면서 너가 서명한거 여기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날짜는 8월 31일 디너에 먹은거더라구요. 제가 날짜가 다르다고 하는데 설명해주지도 않고, 여기 금액이랑 니 서명 확인하라고만 하더라구요. Invoice에 날짜가 잘못 써있는데, 그럼 저희는 확인할 길이 없잖아요. 그 부분에 대한 설명과 사과는 없어요. 그리고 코코넛을 사먹었는데 그건 또 룸서비스로 써있었어요. 또 저희가 영수증에 팁을 적은 것들은 invoice에 보통 벤자롱 디너 팁, 런치 팁 이렇게 되어 있는데 어떤건 그냥 팁 이렇게만 적혀 있더라구요. 어디서 어떻게 쓴 팁인지 알수가 없었어요. 확인해달라고하면 정말 한참을 기다려서 확인해주었어요. 일을 못하셔서 그런건지 계속 모니터만 보시고 허둥지둥 하시더라구요. 저희는 뒤에 밀려있는 사람들 눈치도 보이고 또 확인해달라고하면 너무 오래걸리고 정색을 하셔서, 결국 invoice 내용을 다 확인을 못했어요. 100만원 가량 추가 결제했는데 떨떠름 했어요. 제가 다 썼겠거니 하지만 그래도 뭔가 찝찝하더라구요. 이럴줄 알았으면 매 식사마다 뭘 먹었는데 영수증에 서명할때 가격이랑 날짜를 적어놓을껄 했어요. 저희가 체크아웃 할때 한국인 직원분이 없어서 그냥 했는데, 오실때 할껄 그랬어요. 그분이 오시고 난 후 체크아웃한 분들은 그래고 다 확인에 도움을 주신 것 같았어요.
버틀러 서비스 자체로는 좋지만 이게 버틀러가 잘해주지 못하면 모든게 최악이 되는게 안타까워요.
제가 무지했던 부분도 있겠죠? 또 제가 크래딧에 대한 부분도 사실 리샙션에 확인했다면 제대로 알려줄 수 있었겠죠? 그런데 다 버틀러를 통해서 물어보게 되어있어서 그렇게 했는데 아쉽네요.
단순 버틀러 한명 때문이 아니라 버틀러에게 너무 많은 고객이 배정되는게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