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조트 : 몰디브 두짓타니
- 항공편 : 대한항공
- 여행기간 : 8/21 ~ 28 (5박8일)
- 여행인원 : 4인 가족 (성인 2 +아동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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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행산책 통해 지난주 몰디브 두짓타니 가족여행을 다녀왔고, 너무나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저희는 아동 무료 프로모션이 있는 리조트 중 수중환경 좋은 리조트가 우선이었고,
룸컨디션 및 식사도 어느정도 좋은 리조트를 찾았었는데 저희가 원하는 조건에 두짓타니가
딱 적합한 리조트였던 것 같아요.
특히 두짓타니가 위치한 Baa 아톨지역이 저희 여행기간 중 만타시즌이라
기대 많이 했는데,
운 좋게도 하니파루베이 익스커션 나가서 만타들도 어마어마하게 보고 왔네요..^^
우선 김규장 팀장님, 임성은님께서 여행 준비기간 중 문의 사항에 대해
빠르고 친절한 피드백과
출발 전에 카카오톡 친구 등록하여 혹시나 여행지에서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물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만..ㅎㅎ) 도움 요청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셔서
편안한 마음으로 즐거운 여행 다녀 왔습니다.
그리고, 가족여행임에도 불구하고 스파 할인, 식음료 크래딧 등도 받을 수 있도록 챙겨주셔서
저녁에 랍스터도 먹고, 남편하고 마사지도 2번이나 받았네요. 감사해요~~
글솜씨는 형편없지만 앞으로 두짓타니 가실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후기 작성 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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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항공편
저희 같은 경우에는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하여 다녀오기로 결정하여 다른 항공은 고민하지
않았었는데요. 대한항공 스케쥴이 나쁘지 않은 듯 하더라구요
다들 아시겠지만 직항이라고 되어 있으나 경유 같은 직항이므로 스리랑카 콜롬보 공항에서
짐들고 잠깐 내렸다가 다시 같은 비행기로 탑승 후 출발하는 케이스인데요
대기 시간도 그리 길지 않고 (갈 때 1시간 30분 ,올 때 1시간 정도 대기했었네요)
그 시간 동안 면세점 이용하면서 지인들 선물(초코렛, Tea 등) 구매하니까 시간 금방이더라구요.
단, 핸드 캐리 했던 기내 수화물은 다 갖고 내렸다가 탑승 전 다시
보안 검사를 받아야 되니
특히 국내에서 구입했던 면세품들은 절대 봉인 뜯으시면 안됩니다..^^
2. 수중환경
출발 전 여기저기 알아보니 수중환경 측면에서 5백번대 방이 좋다는
평이 많아서
한달쯤 전에 5백번대 배정 부탁한다는 메일을 리조트에 보냈었는데
막상 도착하니 608호로 배정이 되었더라구요.
버틀러에게 5백번대로 변경 안되냐고 물어보니, 현재 빈 방이 없어서 어렵다는 답변이라서
그냥 608호 쓸 까 했는데, 첫날
스노클링 해보니 6백번대 방 쪽 시야가 너무 좋지 않아서
보냈던 메일 보여주면서 다시 한번 요청하였고, 2일 뒤에 507호로 변경 받았네요.
확실히 5백번대 방이 스노쿨링 하기에 좋았으며, 메인제티에서 씨그릴 쪽 리프도 괜찮았어요.
3. 식사
저희는 PI (Pure Indulgence) 밀플랜으로 다녀와서 여러
식당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었는데,
듣던 바와 같이 두짓타니 음식들은 전반적으로 맛이 좋더군요.
출발전 검색으로는 벤자롱 음식이 최고라는 평이 많은 것 같았는데, 물론
벤자롱도 맛있었지만
저희 가족 입맛에는 씨그릴이 더 좋았기에 둘째날부터는 저녁식사는 매번 씨그릴로 예약했네요
이건 개인별로 호불호 영역이라서 어느 식당이 더 좋다라는 것은 의미가 없을 듯 하고
확실한건 ‘두짓타니 음식은 맛있다’
라는 것입니다..ㅋㅋ
조식은 마켓에서 뷔페식이었는데, 태국 계열 리조트라 그런지 쌀국수가
너무 맛나서
매일 2그릇씩 먹었구요..
나중에는 쌀국수 코너 아저씨가 저만 보면 알아서 재료 선택하고 만들어 주셨다는..
ㅎㅎ
그리고 저희는 올인 최대한 이용하려고 틈만 나면 맥주, 와인, 칵테일 계속 주문해서 마시고
아이들도 망고주스, 콜라 등 계속 마셨는데요.
특히나 몰디브 가면 모히또 마셔줘야 되는데, 같은 맛으로 계속 먹다보면
좀 지겨워지거든요. ㅋㅋ
그런 경우 딸기 모히또, 라임 모히또 등 변형된 스타일로 주문하시면
색다른 맛입니다.
저는 샌드바 직원이 추천해 준 딸기 모히또가 입맛에 맞았었는데, 다양한
맛으로 즐겨보세요.
4. 하니파루베이 만타 트립
저희가 두짓타니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 하니파루베이 만타 트립이었고
너무나도 기대했던 익스커션이라서 리조트 도착하자마자 다이브센터 가서 예약했었는데,
만타들이 별로 없어서 계속 Cancel되다가 체크아웃 전날에서야 익스커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운좋게도 저희가 간 날에 수십마리의 만타들이 나타나줘서 아이들과 함께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좋은 경험하고 돌아왔네요
아직도 저희 가족을 둘러싼 만타 무리들과 함께 스노쿨링하던 기억이 생생하네요..ㅋ
Baa아톨 만타 시즌(7~11월)에 두짓타니 또는 인근의 리조트를 묵으시는 분들은
좀 비용은 들더라도 꼭 한번 참여해보세요.
참고로, 만타 시즌이라도 얘네들이 항상 거기에 머무르는 것은 아닌지라
하니파루베이에
가더라도 볼수 있을지 없을지는 복불복인데, 두짓타니의 경우는 만타를
꼭 볼 수 있도록
보장(?) 비슷하게 하는 시스템인 점도 맘에 들더라구요
출발 전 하니파루베이에 나가있는 사람들과 연락하면서 만타 출현여부를 확인한 뒤 출발하고,
출발하고 나서도 만약 도착하기 전에 만타들이 가버리면 비용 청구하지 않고 취소처리됩니다
(물론 익스커션 대기하고 하니파루베이까지 배타고 갔다오는 시간은 아까웠습니다만
ㅠㅠ)
저희 일정 중에 1일차에는 아예 출발 전 취소되었고, 3일차에 나갔다가 만타 없어져서 취소됐고
5일차에 다시 나가서 성공했었네요..^^
5. 기타
두짓타니에는 한국인 스탭 1분 계십니다.
성함은 지원씨이고 젊은 여자분이신데, 오신지 얼마 안되신 듯 해요.
현재 수습기간이신 듯 하고 업무별로 트레이닝 중이신데 저희 갔을 때 버틀러 트레이닝 중이라서
저희 가족은 담당 버틀러가 2분이었네요..ㅎㅎ
익스커션이나 식당 예약 등을 할 때 언어 측면에서 어려우신 분들은 리조트 내 한국인 직원이
있으면 많은 도움 되실 것 같고, 그 외에도 중간중간 만나면 리조트
관련하여 이런저런 정보도
얻을 수 있으니 만나면 적극적으로 물어보시면 친절하게 알려주실 거에요.
그리고 두짓타니는 섬이 꽤 큰편이라 숙소마다 자전거가 비치되어 있어
식당이나 스파 이동 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자전거가 좀 특이해서 별도의 브레이크가 없고 페달을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멈추는
구조라서 처음에 적응이 좀 필요해요..ㅎㅎ
애들용 자전거도 따로 준비가 되니까 버틀러 통해서 요청하시면 이름표 붙여서 갖다주십니다.
후기 작성하면서 사진 보니까 몰디브로 다시 날아가고 싶네요..ㅋㅋ
항상 마무리가 어려운데, 리조트 이런저런 풍경사진 투척하면서 후기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