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전부가 엑박이 뜬다하여 한장 한장 다시 올리려 하였으나,
첨부하는 사진마다 크기도 크고 90도 회전되어 나타나더라구요.
그래서 웨딩공부 카페 글 주소 올립니다.
사진과 글 모두 이곳에서 확인가능하세요.
http://cafe.naver.com/llchyll/84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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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저의 신랑이 된 분과 허니문을 어디로 갈지 정말 고민 많이했습니다.
(휴양을 목적으로) 검색도 많이, 비교도 많이 해봤습니다.
처음엔 모리셔스, 세이셸 쪽으로 알아봤으나 너무 비싸고 멀어서
몰디브로 눈을 돌렸습니다.
여기저기 견적을 다 받아봤는데, 보통 아침,저녁 2끼식사에 숙박까지 해서 4~5백만원 했던것 같습니다.
여기에 비행기값 까지 더하면 그 이상!!
역시 비싸더라구요.
휴양지 가서 맘껏 술이랑 밥이랑 돈 신경쓰지 않고 먹고싶었는데 그러지 못할것만 같았던 찰나에!!
신랑이 여행산책 여행사 통해서 올인클루시브(밥,술무제한) 가능하고 저렴한 리조트를 찾아냈습니다.
4박6일 2인 올인클루시브 라군빌라 위드풀 $3,260
(항공권은 별도, 저희가 직접 알아보고 발권했습니다.)
단,! 몰디브 말레 공항에서 리조트로 이동할 때, 스피드 보트로 1시간이 넘어 걸리면 비행기로 이동할 수 있는데 저희 리조트는 딱 50분 거리라서 스피드보트로 이동해야만 했습니다... ㅠ
결혼식 당일 몰디브로 가서 스피드보트를 타고 리조트로 이동했습니다.
스피드보트 안에서 리조트직원들이 물수건이랑 물을 줍니다.
몰디브 도착해서 덥고 갈증났었는데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가는동안에 손님은 저희 둘 뿐이었습니다.
저희 리조트에 도착해서 보니 바다 색은 너무너무 예뻤고,
리조트 직원들이 나와서 악기연주와 함께 환영인사를 건넸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이렇게 이쁜 리셉션에서 한국인 직원이 저희를 맞이해줬습니다.
저희가 이용할 수 있는 것(선상낚시, 현지마을방문)은 미리 예약을 하고
섬의 이용시설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들은 후,
방으로 함께 이동했습니다.
방으로 가는 길이 너무 예쁩니다.
그리고
왼쪽이 우리 방
한국인 직원 말로는 식당에서도 가깝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에서도 안쪽으로 들어가있어서 가장 좋은 위치라 하네요.
문을 열면 리조트 아래 모래와 바닷물이 보입니다.
저희가 머무는 동안 가장 많이 봤던게 베이비샤크랑 가오리였습니다.
처음엔 상어라 해서 바다에 들어가는게 두려웠는데,
오히려 그들이 사람을 피해다닙니다.
방 내부는 이렇습니다.
수영장 오른쪽 바다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서 바로 스노쿨링도 가능합니다.
방 안에 구명조끼, 비치타올이 구비되어있고,
스노쿨링 장비, 오리발은
리조트 내에 위치해있는
ACUA CLUB에서 무료로 대여가 가능했습니다.
반납은 리조트 떠나기 전날 오후 5시까지였나 ?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네요.
오블루 라군빌라 위드풀의 가장 좋은 점이 물이 들어오고 빠져서
해변으로도 이용 가능한데 우기때는 항상 잠겨있다 합니다.
(저희갔을때가 5월,우기.ㅠ)
몰디브에서의 첫날, 마지막날만 빼고 비가 거의 매일 살벌하게 왔었는데
오전에 비오고 오후에 해뜨면 언제 비왔냐는듯이 땅이 바싹 말라요.
하루는 오후 늦게까지 비오다가 그쳤는데 그날도 밤하늘엔 별이 쏟아질듯 많이 박혀있었어요.
앞 수평선에서부터 뒤 나무들까지 별들이 있었는데 너무 아름다워서 아직도 잊혀지질 않습니다.
그리고
화장실 천장이 뚫려 있어서 비올때면 비와 함께 샤워 하기도 했습니다.
세면대는 좌 우 각각 하나씩 총 2개, 화장실문 열면 바로 왼쪽에 하나.
드라이기도 화장실 내 화장대에 있습니다.
한번은 씻다가 손이 미끄러져서 샴푸통을 깨뜨렸는데 직원이 괜찮다고 변상할필요 없다 하더라구요.
침실청소를 부탁했더니 한번은 이렇게 꾸며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감사하다! 이렇게 말로만;;; ㅎ
저녁먹고 들어왔더니 케이크, 과일을 가져다 줬습니다.
맛은... 별로였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저희 커플이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공간은 총 3군데였습니다.
가장먼저 식당
1. SPICE
부페입니다.
이렇게 가운데를 중심으로 디귿자로 음식이 더 있습니다.
양 끝에는 쉐프님 두분이 즉석요리를 만들어주시구요.
주로 스파게티, 스테이크, 계란요리를 바로바로 만들어줬습니다.
빵도 종류별로, 피클도 종류별로, 샐러드, 디저트, 회, 카레, 과일, ... 먹을 게 너무너무 많았습니다.
이건 아침먹을 때 찍은 사진.
이건 디저트.
바로앞엔 바다가 보이고, 직원들이 돌아다니면서 마시고 싶은 음료를 무제한 서빙해줍니다.
와인, 맥주, 커피, 쥬스, 탄산음료 등등~
그런데
음료 및 주류는 여기말고 바에서 더 많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2. HELEN'S BAR
보드카, 위스키, 칵테일, 목테일 등등 종류만 수십가지,
그리고 오후늦게 튀김요리, 샌드위치도 나옵니다.
여기 체리들어간 술은 직원이 비오는 날 무료해 하는 손님을 위해서 서비스로 준건데, 달달하고 따뜻하고 맛있었습니다.
따뜻하게 데운 위스키였나... 잘 기억이 안나요 ㅠ
저녁에는 라이브공연 합니다.
바 앞쪽으로는 바다를 바라보고 누울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바 앞쪽으로는 바다를 바라보고 누울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바 옆에는 큰 수영장이, 수영장 옆에는 헬스장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오후 늦게까지 비가 와서 스노쿨링 못하고 바에서 포켓볼, 다트, 체스(무료이용가능) 놀이 하고 있을때
직원이 무료마사지도 해줬습니다.
마지막
3. COOEE
와인, 맥주, 커피, 쥬스 등 과 함께 핑거푸드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핑거푸드로는 과자, 빵 등이 있고
책도 읽을 수 있었지만, 읽지않았습니다.
여기는 리셉션 바로 뒤쪽에 위치해있고, 보트가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첫날 도착했을 때 식당운영시간이 정해져있어서 점심을 못먹었었거든요.
그때 이곳으로 와서 핑거푸드랑 맥주를 먹었는데 배도 차고 맛있었습니다!
JUST GRILL 이라는 곳도 있는데 이곳은 미리 예약하고 가면 돈주고 랍스타요리 같은걸 이용할 수 있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언제나 항상 배가 불러있었기 때문에 '언제 예약하지' 하다가 결국 못가봤습니다. 아쉬운 마음은 없구요.
먹는 것 외에, 스노쿨링 외에
무료로 배 위에서 낚시 했습니다.
뒤에 빨간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서...
다른 부부들 ? 과 함께 바늘과 줄 만 갖고 낚시를 했습니다.
낚시 중간에 비바람이 쳐서 흠뻑젖기도 했습니다.
저는 낚시 도중 줄이 바위에 껴서 끊어지는 바람에 한마리도 못잡았고,
신랑은 이렇게 한마리를 제일 처음으로 낚았습니다.
이름이 그루퍼 랬나 ?
엄청 못생긴 물고기였습니다.
무료 현지마을 방문? 투어? 는 예약한 당일 아침에 비가 많이 와서 가지 않았습니다. 아마 배도 못떴을겁니다.
이곳 몰디브는 너무너무 깨끗해서 그런가, 화장실에도, 방문앞에도 도마뱀들이 붙어있었어요.
조금한게 귀엽더라구요.
아참!!
마지막날 밤에 방안에 있는데 갑자기 리셉션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한국인 직원이었는데,
한국관광객 전부가
결제가
아직
안됐다고
확인부탁한다 했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여행산책 김규장 팀장님께 어떻게 된 영문인지 물었습니다.
처음엔 리조트 잘못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한국에이전트(여행사와 리조트 사이에 있는 분)에서 돈을 받고
리조트 쪽으로 지불하지 않았던 거라 합니다.
다행히 한국관광객들 모두 결제는 잘 되었습니다.
그때는 여기저기 알아보느라 밥도 잘 못먹은게 억울하고 화도 났었는데
여행산책 김규장 팀장님이 에이전트를 대신해 사과하고,
만족할 만한 보상을
해주셔서 지금은 좋은 기억들만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수영하다가 날아온 새랑도 함께 사진찍었습니다.
엄청 무섭게 생겼는데 생긴거랑은 다르게 가만히 있었습니다. 온순해 보이더라구요.
후기 적다보니 다시 또 가고싶어요.
수많은 별들, 깨끗한 바다, 그리고 물속에 엄청 많고 다양한 물고기들.
맘껏 먹을 수 있는 음식 그리고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