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로 신혼여행을 가기로 정하고 수중환경, 라군, 시설 및 서비스 모두 고려해서 고심끝에 정한 곳이
포시즌 란다예요. 몰디브는 워낙 유명한 리조트들도 많고 몰디브를 여러번 가보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보니 그 어느 리조트를 가더라도 만족도가 높은 곳이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전 그중에서도 포시즌 란다에 딱 꽂혔거든요 ㅎㅎㅎ
몇군데 견적을 받았지만 여행산책이 가장 저렴할 뿐만 아니라 피드백도 매우 빨랐어요
포시즌 란다기라바루는 일단 말레공항에 내리면 전용라운지부터 따로 있어서 헤맬 염려가 없어요. 전용라운지에서 저희를 인도해주면 차로 수상비행기 타는 곳으로 이동해서 약 30분 정도 수상비행기를 타고 리조트까지 이동해요
수상 비행기에서 내려본 포시즌 란다의 모습이예요 ~ 수상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몰디브의 모습도 너무 신기하고 아름답더라구요~ 수상비행기에서 내리면 다시 2-3분 정도 보트를 타고 리조트까지 이동해요
저 멀리 보이는 워터 빌라 중에 한 곳에 저희도 묶었네요 ㅎㅎㅎ 저희는 워터빌라에서만 4박 묵었어요
일정이 짧기도 했고 몰디브의 워터빌라야말로 진정한 몰디브의 느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결과론적으로 저희는 너무 만족해요 일단 벌레를 너무 싫어하는데 워터빌라에서는 정말 벌레가 전혀 없었어요
보트에서 내리면 각 팀당 한명씩 직원이 저희를 리셉션까지 인도해줘요~ 각종 액티비티부터 리조트내 시설을 소개해주고 원하는게 있으면 예약도 바로 해주더라구요 로비에서 시원하고 맛있는 코코아 워터랑 예쁜 바니꽃도 선물받았네요~ 그리고 버기를 타고 저희가 묶게될 워터빌라까지 직접 안내해주셨어요
그리고 워터빌라에 도착하면 저희 이름의 이니셜이 새겨진 자전거도 집앞에 있어요 ㅎㅎㅎ
그리고 집안에 들어가서 문을 열면 펼쳐지는 예쁜 바다를 바라보면 정말 행복했어요~
테라스를 열면 바로 눈앞에 바다가 펼쳐지고 해먹이 있는데 누워있으면 은근 편하더라구요
4박이 어찌나 빠르게 지나가던지 집에 돌아올때 눈물이 절로 나더라구요 흑흑흑
포시즌에서는 메인풀장 조차 너무 멋있어요 ~ 마치 바다와 연결되어 있는 느낌이랄까요
첫째날은 넘 피곤해서 방에서 잠만 잤지만 둘쨰날은 풀장에서 수영도 했는데 아이스티도 공짜로 가져다주시고
몰디브 국가대표 수영선수들이 연습도 했다는 긴 풀장이 넘 맘에 들었어요
그치만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으시겠지만 포시즌 란다의 큰 장점은 음식이예요
저희는 하프보드로 갔는데 아침과 점심을 넘 배부르게 먹어서 몸무게가 완전 늘어서 귀국했어요 ㅎㅎㅎ
특히 워터빌라 바로 옆에 블루 레스토랑이 있는데 이탈리안레스토랑인데 저희 부부 입맛에 너무 잘 맞아
테판야끼 먹으러 한끼 까페란다에 간 적 말고는 오직 블루 레스토랑에서만 식사했네요 ㅎㅎㅎ
블루에서 바라다보이는 광경도 정말 너무 예쁘구요~ 낮에는 샌드뱅크가 잘 보이고 밤에는 조명도 멋지고 바다소리도 넘 멋지구 낮도 밤도 다 멋있었어요 ㅎㅎㅎ
저희는 싱가폴 항공을 이용해서 쿠다후라 데이유즈란 프로그램도 이용했어요
수상비행기 시간때문에 일찍 체크아웃해야하는데 싱가폴 항공은 밤항공이어서 저녁 11시20분에 출발이었거든요
그래서 포시즌 란다의 자매 리조트인 쿠다후라 리조트에 가서 저녁도 먹고 구경도 하다가 비행출발전 2시간전에 스피드보트로 말레 항공에 도착했어요 ~ 1인당 150달러여서 작은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녁도 코스요리로 맛있었고 비행기타기전에 씻고 또 란다이외의 다른 리조트 구경도 할 수 있어서 전 만족해요
일단 포시즌 란다는 가격대가 저렴한 리조트는 아니지만 시설도 좋고 환경도 너무 좋고 특히 서비스가 좋아서 매우 만족했어요 ~우리 나라 사람들은 모두 신혼여행객으로 보였지만 외국인들은 가족 여행으로도 많이 오더라구요 ~ 저희 가 간 일정중에는 바다거북이 바다로 돌려보내는 프로그램도 있고 해양 수족관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해도 전혀 지루하지 않을 것 같더라구요
저희는 스노쿨링이랑 돌고래 구경하는 프로그램이랑 데이트스냅촬영 프로그램을 했는데 돌고래가 넘 멀리서 보여서 좀 아쉽긴 했어요 ㅜㅜ 저희는 몰디브가기전에 스노쿨링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데 란다에서는 무료로 초보자 강습 프로그램이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스노쿨링 배우자마자 다음날에는 더 멀리 바다로 나가는 유료 프로그램 신청해서 스노쿨링을 했는데 눈앞에서 바다거북이도 보고 떼를 지은 니모와 도리들을 잔뜩 봐서 매우 만족했어요 ㅎㅎㅎ
대신에 생각보다 여러 액티비티를 하려면 추가 경비가 꽤 들더라구요
담에 우리 애기랑 함께 다시 갈려면 한국에서 열심히 돈 모아야 할 것 같아요 ㅎㅎㅎ
여튼 포시즌 란다에서 너무 행복한 신혼여행을 보내서 돌아오는 길이 너무 슬펐지만 정말 너무 꿈같고 행복했던
신혼여행이었어요~ 제 주변에 몰디브 가는 사람이 있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네요
이것저것 다 꼼꼼히 따지는 신혼여행객이라면 분명히 만족하실수 있을 것 같아요~ 진짜 5일간의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지만 이번이 끝은 아니겠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