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결혼식을 올리고 벌써 한달이 꽤 지난 새댁이 됐어요^^:;
결혼식, 신혼여행, 신혼살림 등등 결혼 준비를 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자 불안했던게 신혼여행이었던 것 같아요.
막연하게 몰디브로 가자! 했는데 너무 많은 정보와 광고, 추천의 홍수속에서 갈수록 더 선택이 어려울 수 밖에요.
게다가 몰디브는 일반 여행지라기보다는 신혼여행이라서 개인적으로 터득할만한 사전 지식이 없다보니
나름 걱정을 많이 했답니다.
결국은 친한 친구의 경험 찬스! 여행산책의 조수현 과장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신혼 여행 내내 저에게는 구세주나 다름없었어요. 우선 어마어마한 리조트들 사이에서 저의 성향을 잘 반영하여 추천해주셔서 토너먼트를 통해 "아야다리조트" 결정!!!
출발 전에는 현금영수증이나 바우처 등 각종 혜택이나 주의 사항등을 꼼꼼하게 알려주시고 몰디브에서는 진짜 피드백이 빨라서 완전 든든했었었요. 기본적으로 영어로 대화하기에는 무리가 없었지만 아무래도 헷갈리거나 확실하지 않은 상황들이 생기는데 한국과의 시간차가 있음에도 요일, 시간에 전혀 구애받지 않고 저와 함께 해주셨어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너무 고맙고 든든합니다. 아무래도 신혼여행은 신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데 뭔가 수월하지 않으면 괜히 제가 뜨끔했는데 그때마다 척척 해결해주셔서 오히려 신랑한테도 으쓱했어요^^
몰디브는 보통 경유해서 가는게 보통인데 그래서 체력안배가 매우 중요합니다.ㅎ 게다가 리조트에 따라서 공항에서 배를 타고 가거나, 또 한번 작은 국적기를 타거나 해요. 수상환경과 거리는 비례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아야다리조트" 는 몰디브 기본 공항에 도착해서 작은 국적기를 타고 또 배까지 한번 더 타야 만날 수 있었어요.
신혼여행의 아무리 들뜬 마음이라도 점점 지쳐가는 건 어쩔 수 없었는데 도착하는 순간 싹~ 잊혀진게 신기할 정도에요. 우리가 도착한 섬에 아야다리조트"가 하나 딱 있는거라서 뭔가 더 파라다이스 같은 느낌이기도했고
우리 부부만의 담당 직원도 정해져 있어서 더 편하기도 했어요.
워낙 친절하고 미리 일정들도 파악해주거나 물에서 할만한 놀이나 식당 예약등도 해줘서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구나 해줬답니다.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리조트인만큼 내부나 외부가 너무 관리가 잘 되어있었습니다. 수상환경이나 날씨는 말할것도 없는데 식당이나 풀빌라 내부, 섬 전체적인 분위기등이 깔끔하고 기대 이상이랄까.
저는 올인크루시브를 이용했는데 너무 잘한 선택이었어요. 덕분에 밥이며 술이며 음료며 원없이 먹었거든요^^
아침은 메인 레스토랑에서 조식이 제공되고 점심은 서로 분의기가 다른 두 식당에서 선택 할 수 있고 저녁 역시 메인 레스토랑에서 제공되거나 따로 이벤트성 식사들이 있어요.
올인크루시브 고객을 프리미엄이라 칭하니까 프리미엄 메뉴판을 달라고 얘기하거나 룸 키를 보여주고 메뉴 선택 후 방 번호만 얘기하면 됩니당~ 식사는 너무 맛있고 맥주, 와인, 샴페인, 모히또, 각종 커피나 쥬스등 마실거나 디저트도 좋아서 늘 배가 불렀던 기억이 있네요^^
몰디브는 따로 관광이 아닌 휴양이 대부분이라 혹시 뭐 할게 있을까 생각할 수 있는데 의외로 시간이 너무 빨리가요.
돌고래를 찿아가는 배를 타거나, 스노우쿨링, 선센크루즈, 선상낚시, 스쿠버다이빙 등등은 미리 신청하는건데
프로그램이랑 금액이 나온 안내지를 주니까 그걸 보고 부부 담당자한데 얘기하거나 아님 섬을 산책하다가 예약센터에 직접 하셔도 되고 전화로도 가능합니당!
저는 돌고래찾는 배도 타고 선상낚시도 하고 스노우쿨링했는데 다 너무 신기했어요^^ 돌고래도 마음껏 보고 바닷속 구경도 잘하고 즐거운 추억들이에요!
인솔자들도 친절하고 신혼부부들 상대를 많이해서그런가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었어요~
방 앞 테라스에 둘만이 즐길 수 있는 야외풀이 있기때문에 거기서도 놀아야하고 사파리 느낌나는 섬 산책도 해야하고
와인바에서 와인도 마셔야하고 사진도 수백장 찍어야하고^^:;너무 할게 많죠?ㅎㅎㅎㅎ
요일마다 리조트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영화 관람이나 콘서트, 칵테일쇼 등 이벤트들이 있어서 구경거리도 즐길거리도
많았던 것 같아요.
방 안의 비품들도 수시로 채워주고 물이나 커피도 늘 넉넉하니까 아낌없이 누리시면 됩니다요!
우리는 늦은 오후에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쉬다가 저녁을 먹었어서 체크아웃후에도 점심과 술, 음료등 섬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 잘 먹고 잘 쉬다가 왔습니다.
"아야다리조트"는 몰디브의 리조트들 중에서도 멀다면 멀수있지만 그만큼 환경이 너무 좋고 식사며 프로그램들이 다양하면서도 질적으로도 나무랄데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여행내내 든든한 과장님이 항시대기중이셔서 편한 마음으로 즐겼지용! (먼 휴양지에 익숙하지 않다면 이런부분이 엄청 크게 온답니다.!)
관광객의 대부분이 신혼부부인만큼 몰디브는 일생에 한번! 신혼 여행이라서 가능한 거리, 가능한 자유, 가능한 일정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언젠가 여유가 되서 또 간다해도 신혼 여행의 기분은 안날 것 같아요^^;;
딱 절반의 밤을 지내고 그때부터 너무 아쉬워하는 저에게 신랑은 또 데려오겠다고 약속했는데
일단 그거 믿고 살아야겠어요^^
결혼식, 시댁, 친정, 신혼살림 등 생각할게 너무 많은 결혼인데 신혼여행만큼은 이런저런 생각말고
후회없이 만끽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 기억이 생각보다 오래가고 여러모로 동기부여가 된다고들 하네요.
물론 저도 그러는 중이구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꼐라면 어디든 좋겠지만 이왕이면 예쁘고 환상적인 섬이라면 더 좋겠죠? 근데 막 깨끗하고 밥 맛있고 술 자유롭게 마시고 ㅎㅎ ㅎㅎ
몰디브 "아야다리조트"에서 둘만의 프라이빗하고 세상 아름다운 신혼여행, 추천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