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안녕하세요
Lux 리조트의 레스토랑 후기를 쓰러 다시 왔습니다. 혹시라도 몰디브 신행중 리조트를 찾고계신분들중에 미식가분들은 모두 모이세요 ㅎㅎㅎ
저는 리조트를 고르기 전부터 무조건 All inclusive, 그리고 레스토랑 수가 많은 리조트를 선택옵션에 넣었습니다. 몰디브 리조트야 다 좋을테고, 바다색 다 예쁠테고, 결정적인건 먹고 쉬는거.. 그래서 Lux 를 골랐어요.
 
우선 몰디브 말레공항에 도착하면 Lux 직원이 맞이하러 나옵니다. 수상비행기 티켓을 끊고 짐을 부치면 수상비행기 탈때까지 선착장의 Lux 라운지에서 쉬게 되는데요. 커피 샌드위치 각종음료 젤리등도 있어서 잘 먹고 푹 쉬었어요.
스피드보트로 갈수 있는 리조트는 바로 이동을 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싱가폴항공 타고 몰디브 같이 온 한국신혼여행객들 대부분이 같은 리조트를 가시는것 같더라고요. 저희는 한국인커플 없는곳으로 고른터라, 수상비행기 타고 좀 멀리가는것도 괜찮았어요.
 
 
라운지에서 간단하게 세수하고, 들고온 얇은 옷 (저는 비치원피스, 남편은 반팔) 로 갈아입고 차를 마시면서 쉬었어요.
 
그리고 수상비행기를 타고 약 40분.. 드디어 Lux 리조트에 도착합니다.
선착장에 직원들이 마중나와서 저희 짐을 갖고 프론트로 같이 갑니다. 프론트 데스크 맞은편이 Lux Cafe 인데요, 쇼파에 앉아서 쉬는동안 카페에서 주는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 직원이 체크인 수속을 도와줍니다. 같이 버기를 타고 숙소로 이동.
 
버기를 운전해서 저희 숙소로 데려가준 직원분이 매우 친절하셔서 이것저것 알려주시더라고요.
여긴 어디레스토랑이고, 뭐가 있고.. 이분이 레스토랑에 대해서 알려주시면서 저희는 숙소로 돌아가자마자 지도를 펼쳐들고 레스토랑 예약부터 합니다. 전 이태리요리를 매우 좋아해서 무조건 Allegria 식당에 그날 가야지 했는데, 벌써 오늘,내일까지는 다 예약이 되어있다고 해서 ㅠㅠ 예약의 시급성을 깨달았습니다. (가보니 왜 예약이 미리미리 차있는지 알았다는). 대신 인도요리를 하는 Senses 를 예약해주셔서 그곳을 다녀왔어요.
 
Lux 가 친환경 리조트를 표방한다고 해서 섬 지도를 프린트해서 주지 않더라고요 ㅠㅠ
대신 방안의 TV 에서 설정해놓으면 지도가 매우 크게 보임. 전 이걸 폰으로 찍어두었는데 하루이틀 지나니 레스토랑 위치를 다 외워서 ㅎㅎ  혹시나 Lux 가실 분들을 위해 지도를 첨부합니다. 제가 폰으로 찍은 사진인데 한글로 레스토랑 위치를 적어놓았어요 ㅎㅎ
 
조식,중식은 따로 예약을 해야할 필요는 없지만 저녁식사로 꼭 예약을 해야하는 레스토랑이 3곳이 있어요.
Sense , Allegria 그리고 Umami 입니다. Umami 는 all inclusive 에 포함되지 않아서 저희는 이곳은 안갔고요
Sense 에서 저녁식사 1번, Allegria 에서 2번 식사예약을 했습니다.
 
 
 
저희는 처음 3박은 워터빌라 (지도 맨 좌측) 그리고 나머지 2박은 로맨틱 워터빌라 (우측 하단) 에 묵어서 조식도 다른레스토랑에서 먹었어요.
 
조식은 MIXE (믹스)와 East Market (이스트마켓)에서 제공하는데 개인적으로는 East Market 을 추천드립니다.
MIXE 는 양식위주, East Market 은 아시안음식도 있는데 MIXE 의 음식대부분이 EAST MARKET 에도 있는것 같더라고요. 조식때는 무조건 크라상!!! 을 꼭 드셔보세요. 제 남편은 매일 아침 크라상 두개씩 먹더라고요.
 
 
 
이건 MIXE 의 조식입니다. 전 과카몰리를 좋아하는데, 여기 아보카도가 신선해서 그런지 너무 맛있더라고요. ㅠㅠ
 
 
MIXE 의 장점은 이렇게 모래사장위에서 식사를 할수 있어요.
그리고 앞의 계단이 바로 수영장이고 Velli Bar 가 연결되어 있어 그냥 다 귀찮아!!!! 하신분들은 MIXE 에서 느지막히 아침드시고 바로 계단으로 올라가 수영장 선베드에 누우시면 됩니다. (저희 첫날 아침에 이랬어요 ㅋㅋ 늘어지게 선베드에서 낮잠자고 또 Veli Bar 에서 점심시켜먹음 ㅋㅋㅋ)
 
또다른 조식장소인 East Market 의 강추메뉴는 바로 와플입니다. 개인적으로 와플 별로 안좋아하는데 여기 와플은 뭔가 폭신하면서도 바삭한 맛이 있더라고요. 남편이 처음 갖고왔을땐 코웃음쳤는데 한입먹고 제가 두번갖다 먹음.ㅎㅎ 주문하면 바로 구워주고요 일반/ 초콜렛 맛으로 주더라고요. 두개 다 맛있어요.
 
 
 
식사내내 크라상을 놓지않았던 남편. 손이 두개라 아쉬웠던듯...
 
점심에는 Beachrouge (비치루즈), Velibar (벨리바) 그리고 Senses (센시스) 를 가봤는데요.
개인적으로 Beachrouge 는 점심/저녁으로 모두 추천합니다. 모든 메뉴가 다 맛있어요.
타파스 바형태로 좀 적은 요리가 나오는데요, All inclusive 는 무제한으로 시킬수 있어서 이것저것 맛보기 참 좋아요.
 
 
 
인테리어 참 예쁘죠? 하지만 밤에는 마치 클럽같은 흥겨운 분위기로 바뀌어서 재밌어요.
 
 
Beachrouge 의 추천메뉴입니다!! 이게 바로 Gazpacho (가파쵸 라고 발음하더라고요..) 라는 차가운 스프인데요.
점심먹으러 Beachrouge 갔다가 메뉴좀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바로 이 가파쵸를 추천해주더라고요. 아이스크림을 유리잔에 담아와서 제앞에서 토마토 스프를 부어주는데..진짜 한입먹으니 청량감이 들더라고요. Beachrouge 갈때마다 이 메뉴는 꼭 시켰어요.
그리고 뒤에보이는건 새우 고로케입니다. 이런식으로 메뉴가 1인이 먹기에는 좀 다소 적은양이지만 대신 많이 시키면 되니까요 ㅎㅎㅎ
 
 
이건 굴튀김샌드위치
 
 
이건 저녁에 먹은 메뉴인데 생굴이예요. 생굴좋아하시는분들은 여러개 시켜서 드심 좋을듯
저흰 굴을 선호하진 않아서 시험삼아 한번 시켜봤는데 확실히 신선하더라고요.
 
그리고 Today's Boat Catch 라는 메뉴가 있어요. 이건 그날그날잡힌 생선으로 요리를 해서 내주는건데요
남편은 Beachrouge 에서 이메뉴를 제일 좋아하더라고요. 여기 생선은 스테이크처럼 두툼하다면서..  
이것도 저녁에 찍은거라 사진이 선명친 않지만 맨 아래쪽 작은 후라이팬에 담긴게 Today's boat catch 입니다. 그날 생선이 뭐냐고 물어보면 답해주긴 하는데, 영어로 들으니 무슨생선인지 모르겠더라고요. 우선은 맛있는 생선으로 ㅎㅎ
 
그리고 저녁레스토랑으로 꼭 추천드리는 곳은 Allegria (알레그리아) 입니다.
여긴 최소 한번 가세요 ㅠㅠ 이태리 레스토랑이긴 하지만 피자파스타만 있는것 아니고요, 제 인생 스테이크를 여기에서 맛보았어요. 저녁예약필수인 레스토랑은 뷔페식이 아니라 a la carte (알라카르트- 단품요리) 형태라서 주문하시기 좀 어려우실수 있겠지만. 전채요리에서 하나, 본품하나, 디저트 하나 이렇게 고르고 와인골라서 먹음 너무 좋더라고요. 여긴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가 너무 로맨틱하고 좋아요. 백사장에 테이블에 세팅되어있어서 원하면 여기에서 먹어도 되고요 아님 테크에서 먹어도 됩니다.
 
 
여기 섬의 모래는 너무나 부드러워서 맨발로 앉아서 먹어도 참 좋더라고요.
 


이게바로 스테이크 사진인데요. 얼른먹으려고 사진을 발로 찍었네요. 다 흔들림 ㅠㅠ
이 메뉴의 이름은 Butcher's cut (부쳐스컷) 입니다. 정육점에서 엄선한 고기.. 라는 뜻인데요 이름그대로 정말 최고의 스테이크였어요. ㅠㅠ 스테이크를 써는데 마치 물풍선을 써는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미디엄레어로 시켜서 먹었는데, 안의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는 진짜 최고의 스테이크를 맛보았어요. 다음날 Allegria 가서 또 시켜먹음 ㅋㅋㅋ
 
 
이건 송아지요리입니다. 남편말로는 장조림 같다는데요 ㅎㅎ
그정도로 고기가 연하고 간이 잘 배어있어서 입에서 살살 녹더라고요.
 
 
그리고 찬란한 후식...
 
저희가 Allegria 에서 저녁먹을때 한국인커플과 마주쳤는데 그분들은 피자랑 파스타만 드시더라고요 ㅠㅠ
너무 아까운것.. 제가 대신 주문해드리고 싶었음. ㅠㅠ
여기에 가시면 전채요리 - 스프- 파스타 1/2 접시- 본품 (스테이크 및 등등)- 디저트 드시면 완벽한 코스로 저녁식사 즐기실수 있어요. 와인은 식전주로 presecco (프레세코) 한잔씩 시켜드시고, 거기 직원에게 추천해달라고 하시면 좋은걸로 추천을 해주더라고요.
 
이렇게 5박동안 미식여행을 즐기고 오니
남편은 5kg, 저는 3kg 쪄서왔고요. 만나는 사람마다 얼굴에서 기름이 돈다면서 ㅋㅋ
 
남편에게 결혼 10주년으로 럭스리조트 다시 오자고 했는데,
3년후에 또 가고 싶더라고요. 음식도 너무 맛있고, 아무생각없이 놀다쉬다온 여행이라 더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여행산책 정예원 대리님께도 감사인사 드리고 싶어요.
여행전에도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막상 체크인했을때 데스크에서 선셋크루즈 (올인클루시브시 무료제공) 안내를 안해줘서 혹시나 하고 정대리님께 카톡드렸더니 바로 도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희 식신커플이 머리굴리느라 점심 레스토랑 두곳 투어갈려고 했었는데, 혹시나 정대리님께 여쭤봤더니 그런경우 추가차지가 붙는다고 알려주셔서 요금폭탄 안맞았네요.. (점심투어 두곳씩 다녔으면 10킬로 쪘을지도) ㅎㅎ
 
몰디브 다녀온지 2주도 안되었는데 벌써 그립네요. ㅠ
미식여행좋아하시는 분들은 Lux 리조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