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에서 5박 꿈같은 신혼여행을 마치고 와서 매일 사진보면서 몰디브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저는 결혼전부터 무조건 신혼여행은 몰디브!!! 로 가겠노라 마음을 잡았고, 틈틈이 시간나는대로 몰디브 리조트를 검색을 했어요. 몰디브에 너무나 많은 리조트가 있고, 수상환경이냐 라군이나, 스피드보트나 수상비행기냐, 레스토랑 분위기 등등에서 수백가지의 옵션이 있었는데.. 제가 중요하게 생각한 리조트는
1) 레스토랑이 다양한곳 - 섬밖으로 못나오고 5박동안 약 15끼를 먹게되는데 중요하죠!!! 저랑 남편은 미식가입니다 ㅎㅎ
2) 올 인클루시브 조건 - 가격생각안하고 맛있는 칵테일, 와인, 음식 다 먹고 싶어서요
3) 한국인 커플 적은곳 + 중국사람 적은곳
여행산책에 견적을 요청할때도 아예 한국커플사람 인기많은 곳 리조트는 제외했고요
추천받은 곳에서 디 럭스 리조트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완전 대 만족이었어요
레스토랑 ★★★★★
리조트 분위기 ★★★★★
룸컨디션 ★★★★★
서비스 ★★★★
서비스에서 별 하나를 뺀 이유는, 서비스에 문제가 있어라기보다는
혹시나 여행하실 분들중에서 영어가 원활하지 않은분들은 조금 불편하실수도 있어서 제가 별 하나를 뺐습니다.
투숙객 대부분이 유럽사람들이 많고, 그들은 영어가 기본 되는 상태인데 일부 일하는 스탭중에서 독일, 프랑스 사람도 있더라고요. 그리고 중국 사람들도 많은데 뭐랄까 좀 여유있는 사람들이 와서 그런지 굉장히 조용하고 예의있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중국 직원들도 둘셋정도있었던것 같아요. 한국스탭은 없고, 체크인때 나눠주는 국문안내서가 있는데 예전 리노베이션 이전의 레스토랑 정보 그대로 적혀있더라고요.
섬이 큰편이라 그런지 매일 익스커션 스케줄과 동선 생각해서 레스토랑 예약하고 그랬는데요,
영어가 괜찮으신분들은 정보 찾아서 예약하고 이러기 무리없지만, 혹시나 영어불편하신 분들은 좀 불편하실수도 있다고 생각되서요 참고하세요. 하지만 반대로 그래서 한국인 커플이 거의 없습니다. 저희는 머무는동안에 저희말고 한국인 두커플 만났고요 거의 마주치질 못했네요.
저희는싱가포르 항공을 타고 갔고요. 아래 일정으로 예약을 했었습니다.
SQ 007 (일) 인천/싱가폴 0025/0600
MI 482 (일) 싱가폴/말레 1005/1140
SQ 451 (금) 말레/싱가폴 2325/0715+1
SQ 600 (금) 싱가폴/인천 0805/1530
룸컨디션은 비치빌리 3박 + 로맨틱 풀빌라 2박 으로 총 5박일정이었어요.
수상비행기를 타고 내리면 lux cafe 에서 열대과일 주스를 마시면서 체크인을 기다립니다.
저희는 올인클루시브여서 항상 lux cafe 에서 커피와 케익을 종종 마셨어요.
그리고 버기를 타고 워터빌라로 체크인을 했는데요.
저희가 3박을 했던 워터빌라는 섬 끝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약간 한적한 분위기였어요. 저희 커플은 산책을 좋아해서 저녁먹고 가끔 맨발로 산책하면서 숙소로 돌아가곤 했는데 그 기억이 참 그립네요.
체크인하면 침대에 이렇게 예쁘게 장식을 해주더라고요
비치빌라의 장점은 공간이 매우 넓어요. (로맨틱 풀빌라가 리노베이션 하면서 더 좋아졌다는데, 공간은 비치빌라가 훨씬 좋더라고요) 우선 침실에서 문을 열면 바다가 보이는 베란다가 있고, 아침에 이 문만 열어놓으면 바닷바람이 들어와서 너무 좋더라고요. 하루 아침은 바다를 보면서 과일과 차를 마셨는데 참 좋은 추억이었어요.
저 과일은 신혼여행 특전으로 준 과일접시이고 저 케익은 싱가포르항공에서 준 치즈케익이였어요.
너무 맛있는 케익이었지만, 올인클루시브에 배부른 저희는 저거 반도 못먹고 버렸다는 ㅠㅠ
느지막히 일어나서 씻고 짐챙겨서 풀장에 있는 선베드에 누워 칵테일 한잔 마시며
낮잠좀 자다가, 더우면 풀장에 들어가서 수영잠깐 하고, 다시 나와서 맥주한잔 마시고
완전 망중한을 즐기다 왔어요. 이건 풀장에서의 사진 한컷
몰디브 바다색깔은 진짜 말로 표현할수가 없더라고요. 사진이 오히려 잘 못나왔다 싶을정도로
항상 걸으면서 남편하고 '어쩜 바다색깔이 이래.. 진짜 너무 예쁘다' 를 외치며 다녔어요.
그리고 저희둘다 기관지가 약해서 항상 한국에서 미세먼지때문에 고통받다가, 몰디브에서는 공기가 너무 좋아서 그 깨끗한 공기를 만끾했습니다. 바다도 있었지만 럭스 리조트 산책길엔 숲도 우거져서 산책하기 참 좋았어요.
그리고선 저희는 로맨틱 풀빌라로 옮겼어요. 로맨틱 풀빌라의 장점은 바로 프라이빗 수영장.
위에도 썼듯이 솔직히 룸컨디션은 풀빌라가 더 만족스러웠지만, 개인수영장이 있어서 로맨틱 풀빌라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최근에 리모델링 했다고 해서 그런지 굉장히 깔끔한 디자인이였고요, 조약돌을 연상케 하는 색상과 디자인이 참 인상적이였어요. 저 쇼파도 매우 예뻤지만 막상 돌아다니느라 저 쇼파에 앉을 시간도 없었네요 ㅎㅎㅎ
로맨틱 풀빌라의 장점은 바로 선데크와 수영장입니다.
하루 낮에는 여기에서 수영하다가 선베드에 누워 낮잠도 즐기다가 목마르면 미니바의 맥주꺼내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공용 수영장 선베드에 누워서 옆 바에서 음료시켜먹었던 재미도 있었지만, 이렇게 소소하게 시간 보내는 것도 즐겁더라고요.
보통은 몰디브에 가면 너무 심심하다고 하는데
저희는 심심할 틈이 없었던것 같아요. 원래 휴양목적으로 몰디브를 선택하긴 했지만, 수영장에서 시간보내고 하루에 한번씩은 익스커션을 했던것 같아서 여유롭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익스커션하고 레스토랑 (럭스에서 레스토랑 이야기를 뺄수가 없네요. ㅠㅠ 제 인생 스테이크를 먹은 그곳..) 얘기는 새로운 후기로 다시 남길게요. 은근 글을 쓰다보니 시간이 너무 걸려서 다음에 사진과 함께 추천메뉴를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