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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4박6일 신혼여행후기 (홀리데이인 칸두마 리조트) 2/2 2016-06-15 12:02:49  
   김성철 HIT : 2540  

(원본링크: http://blog.naver.com/subright/220735535385)


"여행산책은 작년에 결혼한 친구의 소개로 알게되어 인연을 맺게 되었고, 첫상담통화부터 친절함이 가득한 목소리로 반겨주셔서 좋은 인상으로 남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알아본 최저가보다도 낮은 가격에 맞춰주셔서 저렴한 가격에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3일차 - 이것이 몰디브의 랍스타입니까?

  아직까지 설렌 마음이 가시지 않은 채로 몰디브에서의 3번째 하루가 시작되었다. 마치 일상이었던것처럼 습한 공기를 마시며 새벽같이 식당으로 향했고, 능숙하게 그리 특별하지 않은 달걀요리와 지금 생각해도 맛이 없었던 아메리카노를 주문해서 아침을 해결했다. 돌이켜보니 벌써 이틀이 지나있었다. 휴양지에서의 신혼여행이었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고 돌아가기에는 이제 시간이 많지 않았다. 다행히 오늘은 기대했던 밤낚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홀리데이인 칸두마 리조트에는 다양한 액티비티들이 있었지만, 신혼여행을 준비하면서 알아봤던 바에 의하면 밤낚시가 평이 가장 좋았기에 더 기대가 되었다. 그러고보니 현지에서 우연히 만났던 어느 한국인 중년부부도 밤낚시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추천해주었었다. 

  

  저녁일정까지는 시간이 꽤 많이 남았기에, 일단 조금 남은 아침동안에는 아직 둘러보지 못한 곳을 산책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몰디브에는 수많은 섬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칸두마 리조트가 위치한 섬은 상대적으로 더 넓었고, 섬의 위치 숙소의 위치에 따라 더 다양한 뷰를 맛볼 수가 있다. 우리 숙소는 워터빌라였지만 아쉽게도 정면에 다른 섬이 위치해있어서 탁 트인 풍경은 아니었다. 그래도 반대편까지의 이동이 용이했으므로 스노클링을 즐기기에는 아무런 무리가 없었다. 20개 정도였던 워터빌라 이외에도 칸두마 리조트에는 훨씬 더 많은 숙소가 섬 곳곳에 위치해있다. 특히 북쪽은 파도가 세고 수심이 깊어 스노클링보다는 서핑을 즐기러 온 사람들이 방문하는것 같았다. 평화롭고 맑은 바다도 파도소리가 가득한 사나운 바다도 다 저마다의 매력을 보여주어 참 좋았다. 


  점심은 부페가 아니라 바로 옆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직접 주문해먹기로 했다. 레스토랑에서는 1인당 에피타이져, 스프, 본식, 샐러드를 1메뉴씩 주문할 수가 있었는데, 푸짐한 혜택은 좋았지만 우리 둘이서 이 모든 음식을 다 먹을 수는 없었기에 먹고싶었던 메뉴를 적절히 시켜서 먹었다. 이날은 중식?에 가까운 요리를 주로 주문했는데, 예상보다는 조금 기름졌지만, 충분히 정성이 들어간 요리라는 점은 알 수 있었고 맛도 좋았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오후에는 장비를 빌려 숙소 근처에서 스노클링을 즐겼다. 아직 스노클링이 서툰 아내는 주로 사진작가로써의 역량을 발휘했고, 나 또한 인증샷을 찍는 정도로 잠시만 스노클링을 즐기고 휴식을 취했다.

TIP: 리조트마다 다르겠지만, 이곳에서는 스노클링장비를 빌리면 오후 5시까지 반납해야 한다. 5시 이후에도 충분히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좋은 환경이며 물고기도 달라진다고 하니 여유가 되면 장비를 구입해서 가는게 더 나을 것 같다.

  그렇게 섬도 둘러보고 숙소에서 휴식도 취하다보니 어느새 예약한 밤낚시 시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비록 조금 흐리기는 했지만, 누가봐도 바다에 나가기에 무리가 없는 날씨였다. 그런데 불과 출발 10분전부터 바람이 심상치않더니 꽤나 걱정스러울 정도로 바람이 세게 불기 시작했다. 출발시간이 더 다가오자 스태프가 멋적은 웃음을 지으며 다가와 밤낚시가 취소되었다고 알려줬다. 당장에는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이 변덕스러운 날씨덕분에 칸두마리조트 한쪽에 위치한 고급레스토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랍스터를 먹을 수 있었다. 가격은 꽤 비쌌지만, 기대도 안했던 이 랍스타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요소가 될줄이야. 비주얼도 맛도 양도 부족함이 하나 없었다. 바람이 너무 사납게 불어서 휴양지의 평온함은 없었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풍경과 환경속에서 즐겼던 랍스터와 와인 한 잔도 꽤나 좋은 추억이 되었다. 

TIP: 설명을 듣겠지만, 더키친이라는 이 레스토랑은 올인클루시브라고 하더라도 유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물론 올인클루시브인 경우에는 어느 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몇가지 음료/칵테일/와인은 여전히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4일차 - 모히또~ 모히또~ 모히또~

  어느새 4번째날이 밝았다. 어제 저녁만해도 충분히 인상적인 날씨였는데, 한밤중에는 숙소가 날아갈것만 같이 강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었다. 한밤중에는 이러다 집에 못가는건 아닌가 걱정이 되었는데, 아침이 되니 아침밥을 먹으러 가는 길이 더 걱정이 되었다. ㅎㅎ 다행히도 아침이 되자 바람은 잦아들었고 비만 조금 내리는 수준까지 잔잔해져서 큰무리없이 아침을 먹을 수 있었다. 이제는 낯이 익은 스태프들과는 간단히 인사도 하면서 돌아다니다 보니 몰디브와 리조트가 더 편안하게 느껴졌다.


  아침을 먹은 이후에는 방이동이 예정되어 있었다. 현재 방도 좋았지만, 시야가 탁트인 뷰도 감상하고 싶었기에 몰디브에 도착하자마자 요청했었다. 짐은 항상 스태프들이 옮겨주고 우리는 열쇠만 바꾸면 되었기에 번거로운 일은 없었다. 오후에는 특별히 끌리는 액티비티가 없어서 리조트를 즐기기로 했다. 이미 리조트 여지저기서 먹은 모히또는 손가락으로는 셀 수 없을 정도였지만, 끼니마다 칵테일을 한 잔 안하고 넘어가기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처음에는 평소에 먹던 모히또가 아니어서라도 좀 자제했는데, 내 입맛대로 주문해서 먹다보니 그렇게 맛날수가 없었다. 경비를 생각하면 다시 가기에는 어렵겠지만, 휴양속의 모히또는 다른 어디에서라도 다시 경험해보고 싶다. 

  리조트에는 공용수영장이 있어서 굳이 바다에 들어가지 않아도 물놀이를 할 수가 있다. 우리는 참가해보지 않았지만, 무상으로 제공되는 스노클링 강좌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쉬면서 몇몇 중국인 커플들이 강습을 받는걸 지켜봤는데, 스노클링이 처음이라면 가볍게 접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아보였다. 또 하나 좋았던 스팟은 메인비치 근처에 위치한 바였는데, 크기는 작았지만 바에 멋드러지게 앉아서 가까운 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작은 규모라서 음료만 즉석에서 제공해주고, 다른 음식은 안쪽에 위치한 바에서 직접 서빙해주는 식이었다. 

 저녁이 되니 신기하게도 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했다. 어제 취소되었던 밤낚시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비바람을 피해 옆에 서있던 스태프와 눈을 마주치고 껄껄 웃을 정도로 세차게 바람이 불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기대를 아예 접게 만드는 수준이었다.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그냥 이번 여행은 휴양에 집중하자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모히또나 더 먹지 뭐...


  

5일차 - 몰디브 안녕~

  몰디브행 비행기에서는 그렇게 시간이 안가더니 마지막날의 아침은 신기할 정도로 일찍 다가왔다. 평범한 일정이라면 오전에 짐을 싸고 공항으로 향했겠지만, 우리는 돌아가는 비행기가 심야에 예약되어 있었고 공항까지의 교통편도 스피드보트여서 시간이 굉장히 많이 남았다. 짐을 맡기고 식당이나 바에서 시간을 보내도 되지만, 좀 더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고자 레이트체크인을 신청했다.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지만, 액티비티가 취소되어 쓰지 못한 돈을 다양한 숙소체험에 쓴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새로운 방은 카운터에서 가까운 비치뷰콘도로 워터빌라보다는 조금 저렴했다. 특별히 스노클링을 즐길게 아니기에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목적이었고,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TIP: 레이트체크인은 여행사측에서 해결해주지 못한다. 직접 카운터에 문의를 해야하고, 숙소 현황이 어떻게 될 지 몰라서 당일 아침이 되어야 레이트체크인 가능여부를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방을 이동한 이후에는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고, 아내가 선보이지 않았던 의상들을 하나하나 꺼내가면서 화보촬영?을 하기도 했다. 다시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것으로 충분했다. 그러고보니 일정도 내용도 하나하나 살펴보면 성공적이기보다는 아쉬웠던 부분이 더 많았는데도 불평 한 번 하지 않은 아내였다. 참 고마웠다. 다음 여행때는 조금 더 신경써서 알차면서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렇게 마지막 남은 시간도 알콩달콩 보내다보니 어느새 하늘은 어둑어둑해졌고 리조트를 떠날 시간이 다가왔다. 밤바람은 걱정과는 달리 잔잔했고 적당히 시원했으며, 직원들은 마지막까지 웃는 얼굴로 우리를 배웅해줬다. 기대만큼은 우리에게 맞춰주지 않았던 일정이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주었다는 사실은 분명했다. 언제 다시 이곳을 방문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또 다른 그리고 더 즐거운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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