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환경, 라군, 올인클루시브, 워터빌라 등등 몰디브에 관한 용어를 잘 모른채 여행산책의 친절한 설명과 추천으로 몰디브 더레지던스에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생긴지 몇년 되지 않았다고 해서 후기도 별로 없고 8월 날씨가 몰디브 우기라고 해서 잘 선택한것인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떠난 더 레지던스는 결과적으로 저희 부부에게 최고였습니다. :)
몰디브 리조트가 대부분 좋겠지만 정말 다시 간다 해도 저희는 더레지던스로 가고 싶을 정도니까요.
가는 길이 좀 많이 험난했는데(국제선+국내선+스피드보트) ㅠㅠ
가는 길에 말레공항에서 가까운 리조트로 고를껄 그랬나 후회도 했지만ㅜㅜ
그 힘들었던 여정을 도착하자마자 잊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저희는 워터 풀빌라(수중에 있고 개인 풀이 있음)에 묵었는데 리조트 앞에 라군이 정말 멋졌습니다.
리조트에서도 선셋뷰에 있는 빌라였고 반대쪽 빌라에 비해 바다 색깔, 노을 등 뷰가 정말 좋았습니다.
리조트의 리셉션에서 멀리 떨어진 빌라였지만 이동시 버기를 이용해 즐겁게 다녔고
사진이 어디서 찍어도 그림같아서 행복했습니다.
수중환경은 스노쿨링과 스쿠버 다이빙의 기타 익스커션으로 근처 바다에서 체험할 수 있어서 이또한 만족합니다.
다양한 익스커션을 체험할 수 있어서 4박 5일이 저희 부부에게는 정말 짧았습니다.
몰디브가 심심한 휴양지라는 편견이 많은데 시간이 너무 빨리가서 마지막 날에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방에서 보이는 바다모습이 너무 예뻐서 밖에 나가지 않아도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그외 컨디션과 직원들의 서비스도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저희는 조식과 석식만 부페로 제공되는 하프보드를 택했습니다.
올인클루시브는 모든 식사와 음료가 무료인데 술을 즐기는 신랑과는 달리 저는 칵테일만 몇잔 마셔서 계산해 보니 하프보드로 하고 음료값, 룸서비스를 추가한 것이 저렴했습니다.
출발 직전에 올인으로 변경할지에 대해 여행산책에 문의 했지만 직원분께서 제가 음료를 많이 마시지 않는다면 하프보드로 하는것이 나을 것이라고 추천해 주셔서 하프보드만 했는데 이것도 만족스럽습니다.
보통 아침과 점심만 먹고 중간에 배가 고프면 물놀이 후 먹은 컵라면과 간식도 맛있거든요. :)
뒤에 보이는 건물이 팔루마 레스토랑이에요~
리조트 내에 있는 고급 양식당으로 디너만 운영합니다.
팔루마에 가는날은 석식 비용을 디스카운트 해줘서 합리적입니다.
마침 결혼한지 100일을 맞아서 그날 저녁 팔루마에서 기념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팔루마 주변에 많은 물고기들과, 직원들의 서비스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네요
8월의 몰디브는 우기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비가 와도 금방 그치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화창한 날씨가 반복되어서
우기에 몰디브를 계획하더라도 크게 상관 없을 듯 합니다.
잊을 수 없는 새까만 밤하늘의 별들, 스쿠버 다이빙하다가 본 바다 거북, 선셋과 돌고래, 민트빛 라군, 친절한 서비스 등 모든게 벌써 그립네요ㅠㅠ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오자고 약속했는데 정말 또 가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