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산책 통해서 몰디브 더레지던스 다녀온 커플입니다.
처음엔 리조트가 너무 많아서 어딜가야할지 정말 고민 많이했었는데
올인클루시브/중상급 컨디션 리조트/수중환경을 우선적으로 고려했구요
저희는 조금 늦게 예약해서 좋은곳은 예약이 끝나버리고 그나마 가장 괜찮았던 더레지던스로 추천받았습니다.
저희가 고려했던 부분은 다 만족스러웠지만 2가지가 아쉬웠어요.
출발일날 11시까지만 올인클루시브가 해당되서 오후 4시에 출발했는데 그 사이에 먹는건 유료였다는거구요.
거리가 조금 멀다... ^^;
인천공항 (비행 6시간) 싱가폴 (대기1~3시간, 비행 4시간30분) 말레공항, 국내선 (대기 1시간, 비행 1시간30분) 선착장,보트 이동 (30분) 이정도 걸렸네요... ^^
그럼 사진 투척 들어갈게요~!
요기는 말레공항까지 도착하고 바로 옆 라운지에서 쉴때 찍은 사진입니다.
분위기 편안하고 시원한 음료와 다과를 먹을 수 있어요.
국내선 타고 버스로 3-5분정도 이동하고 선착장에 도착하니 요렇게 레지던스 직원들이 기다리더군요.
저희에게 구명조끼 입히고 20분 더 들어갔네요.
가는길이 절대 짧지는 않지만 그래도 파도 가르며 보트타니까 여기부턴 길이 지루하진 않아요 ^^
드디어 더레지던스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미리 마중나온 직원의 버기를 타고 로비까지 이동했습니다.
오후에 도착해서 사진이 역광이네요.
로비에 도착하면 저기 의자에 앉아서 웰컴주스 마시고 직원 안내받으면서 방배정과 여러가지 사인등등 합니다.
웰컴주스가 상당히 맛있어서 비치바에서도 계속 주문해마셨어요.
좌측엔 기념샵, 우측엔 직원 데스크가 있는데 사진에 다 담지 못했네요 ^^;
여긴 로비 2층 도서관입니다. 간단한 다과를 사먹을 수 있고 아래 사진처럼 놀거리도 있어요.
당구대, 게임 등등.. 그래도 출발시간 안맞으면 여기서 4-5시간 넘게 기다려야해서 지루하더군요. ^^
더레지던스에 도착하면 룸 배정받기 전에 안내지도를 나눠줍니다.
레지던스 장점중의 하나가 한국인 직원 Kay양이 상주하고 있다는건데요. (하루종일 있진않아요...^^)
영어를 못하는 저희는 처음에 오션뷰를 배정받았는데 다른 블로그에 선셋뷰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 배정변경을 요청드렸어요. 그래서 운좋게 2틀은 오션, 2틀은 선셋뷰에 묵을 수 있었지만
Kay말로는 한국인만 유독 선셋뷰를 좋아한다고하는데 지내보니 장.단점이 있더라구요.
(지도 좌측에 보이는 곳이 오션뷰이고 우측 아래가 선셋뷰입니다.)
오션뷰 장점: 전망이 좋고 오후부터 그늘져서 데크에 나가있으면 시원하다.
멀리 파도가 보이고 전경이 심심하지 않다. 로비, 비치바 등 매일 이용하는 곳이 가깝다.
단점: 스노클링하러 멀리 파도근처까지 가도 깊이가 낮아 수영하면 무릎 허벅지 상처가 다 난다.
물고기가 거의 없다. 그렇다고 라군이 예쁘지도 않다.
선셋뷰 장점: 노을 전망이 끝내준다. 수심이 꽤 되어서 조금만 헤엄쳐도 예쁜 물고기를 많이 볼 수 있고
불과 100m만 나아가도 다이빙 포인트이기때문에 그만큼 수중환경이 뛰어나다.
단점: 점심부터 해지기전까지 데크에 햇빛이 강렬히 들어와서 파라솔쳐도 그늘이 없다.
엄청 덮다. 비치바, 로비가는거리가 멀다. 정말 더워서 지칠땐 자전거 말고 버기 불러서 가야한다.
잘 생각해서 방 배정 요청하세요. ^^
[오션뷰, 룸컨디션]
도착하자마자 사진찍고 난리난 우리신랑.
침대에서 눈뜨면 바로 문열고 데크로 나가 수영을 즐겼어요.
저긴 사진찍을때빼곤 눈으로만 감상하였습니다.
워터풀이 매우 요긴해요. 계속 물이 펌프되서 수질도 좋고 일어나면 바로 저렇게 풍덩풍덩하고 놀았어요.
물놀이 끝나면 저 욕조에 몸담그고 창문 약간 열어두니 파도소리에 노곤했던 몸도마음도 풀어져요.
밤이되면 풀장에 야간조명이 들어와서 분위기가 또 좋아져요.
오션뷰가 좋은게 좌측엔 파도라인, 중간에 팔로마레스토랑, 우측에 비치빌라가 있어서 전망이 예쁩니다.
수영 지겨울땐 저 밑으로 다리타고 내려가서 바다에 첨벙~
스노클링은 다이브센터가면 무료로 대여해준답니다.
다른커플들 사진을 찍어봤어요.
오션뷰에서 물놀이하면 저렇게 허벅지까지밖에 안온다는 점...
물고기 엄청 기대하고 갔는데 만조때도 물고기가 안보여서 아쉬웠던기억이 나네요.
[비치바]
아래 사진은 저희가 자전타고 매일 갔던 비치바 전경입니다.
더레지던스의 메인스테이지라고할수있죠.
저기서 수시로 맛있는 음료 주문해마시고 뒷편으로는 다이닝룸이 있어서
매일 아침,점심,저녁 음식을 먹어요.
다이닝룸은 실내이기때문에 낮에 비치바로 나와서 메인메뉴를 주문하면 직원이 야외로 가져다줍니다.
매일은 더우니 한번정도 야외 분위기 느끼며 식사하시는것도 나쁘진 않을듯해요 ^^
메인 풀장인데 저흰 낮에 더워서 수영 한번도 안했어요. 워터풀빌라에서만 놀았다는.. ㅠㅠ
밤에는 저 모래위에 바베큐파티를 합니다. 매일은 아니고 일주일에 한두번정도로 기억해요. ^^
저희는 팔루마 레스토랑을 이용할거라 바베큐(유료)는 패스했어요. ^^
밤에는 저 소파베드 누워서 별보고 물에 발담그고 놀기좋아요,
포토샵 안쓸만큼 사진은 예술이지만 낮엔 너무 덥습니다. ^^;;
비치바에서 음료 주문하면 직원들이 즉석에서 만들어줍니다. 맛있어요 ^^
[음식]
저는 특히 한식취향이라 몰디브가서 젤 걱정되는게 음식이었어요.
짜고 맛없다는 글이 많아서요....
다행히 생선은 먹는편이라 신선한 해산물, 특히 연어와 새우요리를 마음껏먹었구요..
정말 정말 맛있었어요.. *_* 왠만한 한국 레스토랑보다 괜찮았던것같아요.
다만 맛난 고기요리는 올인클루시브에서는 그닥 못봤어요 ^^
그래도 전반적으로 음식은 잘 맞았고, 조식 뷔페도 맛있었어요.
주방장이 동남아출신이었는데 퓨전김치도 매일 만들어줘서 저같은 한식매니아에게는 그것도 매리트였답니다. ㅎㅎ
[다이브센터]
레지던스 선셋뷰쪽의 바다로 이동하면 무료장비로 근처 스노클링하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수심이 꽤 있고 산호도 코앞에 듬성듬성 있어서 신기한 물고기가 많거든요.
그치만 몰디브까지 왔는데 수중환경 끝장
을 보고가자 싶어서 저희는 다이빙도 신청했습니다.
2째날에 신청했는데 전날 무서워서 잠도 못자고 걱정만했던기억이 나네요..;;;
그치만 스노클링할수있으면 다이브 문제없어요~^^
초보코스는 오전 강습 후 바로 배타고 12~14m로 내려가구요.
약 30분정도 익스커션을 즐깁니다.
선셋뷰가 코앞에 보이는데 뚝 떨어진 절벽타고 산호초와 그 사이에 수많은 물고기들이 헤엄쳐다녀요
저희는 다이브 포인트 가는길에 운좋게 돌고래를 봤어요.
직원이 익숙한지 돌고래를 휘파람으로 부르니까 이놈들이 우르르 배쪽으로 와주더라구요. 어찌나 고맙던지.. ㅠㅠ
다이브도 좋고 돌고래도 좋았는데 안타까운점은 엄청 비싸다는점.. ㅎㅎㅎㅎ
텍스 별도 이니 신청하실때 전체금액 꼭 확인하세요 ^^
[팔루마 레스토랑]
오션뷰에서 일어나면 매일 팔루마 레스토랑을 마주합니다.
3일째 되던날 저녁에 갔어요.(여긴저녁만 합니다.)
고급레스토랑답게 도착하면 물씻는 그릇도 나오고 음식도 꽤 비싼것들이 많아요.
저희는 랍스타와 와규를 먹었는데 음.... 가격대비 아주 맛난지는... ^^;
그래도 저 파도 앞으로 데크가 있고 위에는 테이블셋팅을 해놔서 데크아래 조명덕에
데크근처로 양식장처럼 물고기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상어, 거북이도 봤어요..
높이가 낮아 데크에 펜스도 없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정말 신기했습니다.
[캐스트어웨이]
기억으론 허니문 특전이었던거같은데 암튼 무료로 바로 옆 무인도에 샌드위치먹으면서 점심을 보낼 수 있었어요.
라군을 중요시하는 분들은 요 캐스트어웨이를 꼭 가세요.
물론 레지던스 라군이 나쁜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주 깨~~끗한 라군 보고싶다면 여기서 홀딱 반하고가시면되니까요.
도시락은 느끼해서 과일만 먹었구요. 산호 예쁜게 많아서 조금 주어봤어요..
바다색은 정말 포카리스웨트 광고 그 자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