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2015.4.5 출발하여 4박 6일간의 너무 너무 짧은 몰디브 신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산책의 "반소지이인~" 님께 안내 받고 다녀왔습니다. 다시 한번 세심한 보살핌에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아주 거창한? 후기를 벼르고 있었는데. 왠걸 이 홈피에는 사진이 2장 밖에 올라가지 않는군요.
그래서 직접 찍은 하이더웨이의 이쁜 풍경 사진 2장으로 대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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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없는 후기가 먼 보는 맛이 있겠습니까? 그냥 유용할 지도 모를 정보로 대신합니다.

## 하이더웨이를 선택한 이유

1. 몰디브 리조트 중 하이더웨이는 중상급 정도 ( 상급 가기엔 돈이 없었어요 ㅠㅠ)
2. 2014.10 재개장 하여 프로모션 중이라 가격 메리트
3. 라군,수중환경,룸컨디션,음식 이 4가지가 조화롭게 만족스럽다.(모두 A는 아니지만 C도 없음)


## 하이더웨이를 고민하게 한 이유

1. 몰디브 리조트 중 거의 가장 멉니다.
2. 중국인 위주로 renovation 했다. 메뉴판도 영어와 중국어로 적혀 있음
(참고로 저희는 중국분들에 대한 어떤 편견이 없음을 밝힙니다.; 다만 특정 국가 손님을 위해 서비스가 치우친다면 그 외 나라는 약간 소홀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 근데 이건 기우였습니다. 섬 크기에 비해 빌라수가 적고 중국분들은 방안에서 주로 노는가 사람들을 만나기 어려웠음 ㅎ


저희는 일요일 결혼하여 대한항공을 탈 수 없었어요.
한국시간 월요일 0시 20분발 싱가폴 항공 이용!

여정 : 인천- 싱가포르 창이공항 - 몰디브 말레공항 - 국내선뱅기 45분 타고 하니마두 공항 - 스피드 보트 20분타고 도착. 0시 20분 인천발해서 현지 시각 15시경 도착 (시차 4시간 감안 총19시간 걸림)


* Tip 1. PP 카드 없다면 만들어가기!

이제 지루한 환승 시간..
노숙하기 좋은 공항 1위 창이공항?? (실제 공항바닥에 카펫이 깔려 있고 긴의자도 많더라구요)
이제 공항 벤치에서 쭈구려 모자 뒤집어 쓰고 눕지 마세요~
PP 카드만 있다면 ㅎㅎ

세계 최고 수준의 라운지가 있는 인천공항과 창이공항에서 라운지를 맘껏 사용했습니다.
특히 예식 시간상 씻지 못하고 출발하셨다면 라운지에서 뜨거운 물로 맘껏 샤워하세요.
맛있는 공짜 음식은 덤!

* Tip 2
창이공항에 싱가폴 항공으로 가면 "Ishop Changi Collection Center" 에 가면 1인당 20$짜리 바우처 준다고 합니다. 저희는 몰라서 못받음 ㅠ 시간도 많았었는데 !!


말레에 도착하니 하이더웨이 직원이 나와서 다 챙겨줍니다. 저희 부부, 이탈리아에서 온 가족 4명, 중국인 커플 2쌍 이렇게 같이 움직였습니다. 말레공항 라운지에서 간단히 차려져 있는 식사를 한 후 대기하다 국내선을 타고 하니마두 공항에 도착. 바로 대기하고 있는 스피드보트를 타고 드디어 리조트 도착.


사진이 없어 리조트 안의 4박6일은 설명이 참 힘들군요 ㅎ

저희가 묵었던 곳은 Ocean villa with pool 입니다. 90평 정도.. 2명이 묵기에는 좀 크죠 ㅎ
원래 대부분의 커플이 묵는 Deluxe water villa로 예약했는데 여기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
섬에서 가장 좋은 view였다고 생각합니다.(제일 비싼 방들이 있는 곳에 있어요 ㅋ)

하이더웨이는 각 호실마다 담당 직원이 있습니다. 체크아웃할때까지 모든 것을 다 챙겨줍니다.
필요할 때 룸에서 전화 걸면 언제나 받습니다.매우 편했습니다!!
우리가 어디 있는지도 대충 다 꿰고 있는거 같더라구요. 갑자기 짠 하고 나타남 ;;

이동 할 때는 버기라고 불리는 카트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덥고 섬이 생각보다 커서 걸어 다닐 수 없음 ㅎ
자전거를 갖다 달라고 하면 갖다 줍니다.


저희는 익스커션을 하나도 하지 않았습니다. 돈이 아까웠기 때문이죠~ 미안해 여보야 ㅠㅠ
다만 허니문 특전에 있는 스파 1회 다녀오고 노을을 보며 까페에서 칵테일 한잔 마신게 다죠 ㅠ
스파는 그럭저럭 무난했는데 역시 특전이라 그런가 마사지가 약했어!!
애들이 왜 일케 힘이 없어 ㅠㅠ 마사지는 태국, 필리핀 이 동네가 역시 최고인듯!

저희는 짧은 여정이라 수영장과 스노클링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 했습니다.
그 외의 시간은 방안에서...신.혼.이니까!
수영장에는 정말 갈때마다 사람이 거의 없어 거의 전세 낸 듯 놀았습니다. 중국인들은 수영을 싫어하는지 아는 중국인이 있다면 물어보고 싶군요.

* Tip 3
뷔페에서 빵을 몇개 가져와보세요. 몰래~. 워터빌라에서 바다를 향해 빵 부스러기를 던지면 물고기가 수족관 같이 모입니다. 스노클링 갈때 수중에서 뿌려 보세요. 물고기가 주는 deep한 공포를 느낄 수 있음 ㅋㅋ


### 식사

* Tip 4
HB? FB? All inclusive?
리조트 선택시에도 식사 형태를 고민하게되는데 하이더웨이는 올인클루시브가 없습니다.
고급 리조트는 올 인클루시브가 없는 것 같더라구요. (이건 확인 요망)

아침 저녁식사만 제공되는 HB를 저는 추천합니다.
점심? 사실 먹을 시간이 없고 아침마다 과일 가득 담긴 한접시 방으로 배달와서 사이사이 먹게 됩니다.
대신 컵라면은 좀 챙겨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햇반하고 반찬은 비추) 아시죠 물놀이 후에 먹는 컵라면 꿀맛~ 허니맛 ㅠ
기진맥진 스노클링 하고 시원한 워터빌라 테라스 그늘 밑의 나무 식탁에 반나체로 앉아 눈부신 적도의 태양과 투명한 옥빛 라군의 하모니를 보며 내 라면을 후루룩 언능 먹고 사랑하는 그녀의 컵라면을 뺏어먹는 바로 그 맛!

한끼 식사에 저희가 쓸 수 있는 금액이 정해져 있습니다. 정확한 금액은 기억이 안남.. (나 치매 시작된 듯 ;; ) 그 이상 나올때는 체크 아웃시 정산해야 합니다. 그런데 금액이 오버될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충분히 배부를 정도로 쓸 수 있는 금액임. 랍스터나 크랩 같은 것을 먹을 때를 제외하고서는요.
술을 좋아하시는 분이면 술값이 좀 나오면 오버 될 수 있습니다.
허니문 특전은 도착시 와인 한병이 숙소 안에 수줍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꼭 욕조에서 비누거품 목욕 중 함께 드시구요~♥ 그리고 허니문 특전 저녁식사 때 식당에서 또 한병 프리로 제공됩니다. 참고 하시길.

# 레스토랑

1. 미루바
: 비교적 음식이 쌉니다. 남는 돈은 햄버거를 포장해오세요. 돈을 남기면 안되니까요 ㅎ
2. 선셋풀까페
: 한번은 그냥 방문하고 한번은 허니문 스페셜 저녁을 여기서 했어요. 후회했습니다. OTL
대신 여기서 저녁에 음식쓰레기를 해변에서 물고기들에게 나눠줍니다. 생각보다 볼만합니다.엄청난 수의 물고기,참치,가오리,상어들이 수심 30센치에서 함께 식사하는 모습 ㅋ
3. 마티파루 (뷔페)
아침 식사는 무조건 마테파루에서 하세요. 선셋풀 까페에서 하지 마세요 ㅎ
뷔펜데 망고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람 가려가며 망고를 주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 점이 매우 짱났음요. (드러워서 한국와서 망고 사먹었다).
그거 말고는 매우 괜찮은 조식 뷔페라 생각들었어요. 매일 과식했습니다.
저녁 식사는 안가봤어요. 아침은 거의 비슷한데 매일 매일 저녁 컨셉은 다르답니다
4. 삼사라
: 인도,태국,일본 음식 위주의 레스토랑 입니다.
여기가 젤 맛났어요!.. 식당도 제일 좋아요. 바다 위의 식당! 일식은 기대 마세요 ㅠ

* Tip 5
여행산책 달러북의 40달러 4박 정도 하다 보니 어느새 바닥 날 정도였습니다.
매일 매일 2번 청소해주러 들어옵니다. 그 때는 아침 한번만 주고 버기 탈 때도 인사 잘하는 친구들 한테 주고 레스토랑에서도 웨이터한테 막 주고 .. 작은 돈이지만 그들한테는 그래도 우리한테보다는 큰돈이겠지
싶어서 좀 주다보니 40달러 4박에 모잘랐습니다.

* Tip 6
이건 팁이라기보다 도둑질인가 ;; 숙소에 TWG tea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5종류 정도.
이 비싼 티를 마시다가 많이 남는고 매일 가방에 챙기면 매일 아침에 채워줍니다. 하하하 ^^; 지금 잘마시고 있다~
너무 이쁜 비옷이 옷장에 구비되어 있는데 이거 가지고 오면 안됩니다.혹시 간도 크게 챙기시는 분 있을까봐 나중에 철저히 확인합니다. 저희는 Laundry bag이 별거 아닌거 같아 잔짐 넣을려구 챙겼다가 들키고 짐 풀어서 토해냄 ㅠㅠ 아~ 부끄러~


이상 적다보니 주절주절 길어졌네요.
저희는 지방에 살고 비행기 예약을 좀 늦게 하는 바람에 항공비가 좀 나와 4박 6일 2명 인당 500만원 정도 경비가 소요 되었습니다. 참고하시구요. 그럼 모두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