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이 이런곳이 아닌가 싶었던 칸쿤 신행 후기입니다.
제가 이것저것 질문도 좀 많고 요구도 많아 귀찮게 했을텐데
최지혜 대리님이 여행 시작부터 끝까지 친절히 안내해 주셔서 잘 다녀왔네요.
워낙 먼거리라 6박 8일의 일정중에 2박을 비행기 안에서 보냈네요.
인천-달라스-칸쿤 15시간이 넘는 비행이라 목베개, 담요, 슬리퍼 등 잘 준비해가야 그나마 덜 고생할 수 있어요.
많은분들이 달라스에서 환승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것에 대해서 걱정을 하시더라고요.
저희는 갈땐 2시간반정도 올땐 1시간10분정도의 환승시간을 갖고 있었는데
갈땐 공항도 여유있게 둘러보고 쇼핑도 잠깐 할 정도로 여유있게 환승할 수 있었어요.
영어를 능숙하게 하는 편은 아니지만 잘 모르겠으면 주변에 직원같이 보인다 싶으면 아무나 잡고 물어보니
친절히 잘 알려주더군요.
가장 걱정했던 오는길 달라스 환승은 우여곡절이 많았네요.
칸쿤서 출발하는 항공이 1시간이상 출발이 지연되는 바람에 달라스에서 비행기를 놓치는게 아닌가 싶었어요.
AA항공이 지연, 연착 같은 일이 많다고 앞서 안내를 받긴 했는데 정말 그런일이 생길줄은..
인천행 승객이 많아서 그런건지 몰라도 다행히 달라스에서 환승해야할 비행기가 기다려줘서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수속도 완전 빨리 하고 간신히 탔네요.
이렇게 장시간 비행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단 견딜만 했지만 칸쿤만큼 좋은 곳으로 떠나는게 아니라면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비행이긴 해요.
칸쿤 도착 첫날밤 호텔에 도착하니 이렇게 꾸며져 있더군요.
밤에 도착하는 바람에 반나절을 날린게 너무나 아깝지만 도착하고 밤바다와 예쁘게 꾸며진 룸을 둘러보니
기분도 좋고 드디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희는 하얏트 질라라에서 5박 알로프트에서 1박을 했는데 돌아오는 비행기가 새벽6시 출발이라 이른 새벽에
나와야 되서 마지막 1박은 좀 더 저렴한 숙소로 옮기게 됐어요.
나중에 드는 생각이었지만 그냥 좀 더 지출을 하더라도 올인클루시브로 한 숙소에 계속 있을걸 그랬다라는
후회가 남았어요.
금액차이도 많이 나고 호텔에 있는 시간도 짧아 손해는 많이 보는것 같지만 잠깐의 시간이라도 최고의 조건에서
지내는게 한번뿐인 신행을 후회없이 즐기는게 아닌가 싶어요.
올인클루시브는 그만큼 너무나 매력적이었구요. 친절한 서비스도 최고였어요. 마지막날 호텔을 옮기니 모든게
따로 돈을 지불해야되고 호텔안에서 사소하게 즐길거리들도 많이 줄어들고 나니깐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
들더군요.
다른분들께 추천한다면 신행이니만큼 단 몇시간만 있더라도 가장 좋은 곳에 묵는게 좋다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칸쿤엔 정말 많은 호텔들이 있는데요. 그중에 하얏트 질라라를 선택한건 뭔가 멕시코 특유의 느낌이 있으면서도
현대적인. 그래서 뭔가 더 특별해 보였기 때문이에요.
직원들도 정말 친절하고 풀장도 맘에 들고 무엇보다 오션뷰가 끝내주는 정말 맘에 쏙드는 호텔이었어요.
아침은 거의 룸서비스를 먹었어요. 30분이내에 도착하고 문 옆에 개구멍(?) 같은 조그만 나무문이 있어서
그곳에 팁과 함께 불을 켜두면 방에 들어오지 않고 그곳에 음식을 두고 가게 되있어요. 다 먹은 빈그릇도
물론 여기서 반납하면 되구요. 아침에 부시시해서 누구 마주치기도 싫은데 정말 편리한 시설이죠.
음식은 대체로 짠편이었는데 주문만 잘하면 안짜고 맛난 음식도 많았어요.
디너로 가장 많이 갔던 마리앤마리 레스토랑이에요. 빨간 건물에 왼쪽엔 멕시칸푸드를 즐길수 있는
타파스 레스토랑이고 오른쪽이 스테이크 파스타 등 무난히 먹을 수 있는 하지만 굉장히 맛있었던
그래서 많이 갔던 레스토랑 마리앤 마리에요.
좌측에 나무들 사이로 아시안레스토랑도 보이네요. 밥생각날때 가보는 것도 좋지만 한번가고 안갔네요.
제 입맛엔 맞지 않는 곳이었어요. 철판요리는 예약해야 된다그래서 그냥 갔는데 별건 없고 철판에 둘러 앉아
여러가지 쇼를 보여줘요. 눈요기하긴 좋은데 음식은 그래봐야 철판볶음밥이더군요.
마리앤마리는 드레스코드가 있어서 긴바지와 앞이 막힌 신발을 신고가야해요. 사람이 별로 없을때 반바지 입고
한번 갔는데 돌려보내고 그러진 않더라구요. 외국인들 몇몇도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으로 식사하고 있고요.
그래도 지켜주는게 더 좋겠죠.
아침, 점심, 저녁 할것없이 가장 많이 갔던 펠리카노스 레스토랑이에요.
마리앤마리보단 좀 더 캐주얼한 레스토랑이구요 해변을 보면서 바람을 맞으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정말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에요. 음식도 다양하고 굉장히 활기차 보이는 레스토랑이죠.
풀장하고도 연결되어 있어 수영하다가 풀장에 연결된 바에서 바로 음료를 마실 수 있어 여러모로 편리한 곳이에요.
나쵸부터 타코, 스테이크 등등 여러 음식을 먹었는데 정말 맛나게 잘먹었답니다.
찍고 보니 전부 고기만 먹었네요.
발코니에 서서 대충 셔터만 누르면 이런 사진이 나옵니다. 정말 그림이 따로 없죠.
바다색이 정말 예뻐서 바라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얏트질라라의 풀장은 120cm 정도 깊이라 성인들이 놀기는 딱 좋구요. 아침에 부지런히 나가야 좋은 자리를
맡을 수 있어요. 서양 사람들은 저 강렬한 햇볕에도 몇시간씩 누워있어서 자리가 쉽게 나진 않더군요.
해변은 파도가 생각보다 거칠어서 수영을 할 줄 모르면 감히 못들어가겠더라고요. 래도 바다색이 정말 예쁘니
발정도는 담그고 와야죠. 정말 발만 담그고 풀장와서 놀았답니다.
발코니에 해먹을 설치할 수 있게 되어있어 멋진 뷰를 눈앞에 두고 살랑살랑 바람 맞으면 쉬기 딱 좋아요.
룸 안에 자쿠지가 있어서 밤에 몸한번 푹 담갔다 나오면 몸이 녹아내리죠.
하루 3번정도 룸청소를 해주는데 보통 식사시간에 많이 들어왔다 가더군요. 침대 정리부터 비어있는 냉장고도
채워주고 비누나 샴푸도 떨어진거 있음 채워주고 밤엔 샤워가운도 깔끔히 접어 줍니다.
현관을 나가 복도쪽에서 본 라군뷰에요. 오션뷰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운치 있죠.
이쪽은 오히려 밤에 보면 불빛들과 함께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어 좋더라고요.
이밖에도 24시간 라운지에서 당구 탁구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고, 호텔 구석구석 즐길거리들이 너무도 많아요.
정말 밖에 안나가고 이곳에만 있어도 일주일은 재밌게 놀 수 있을것 같아요.
하얏트질라라에서의 5박은 정말 환상적이었구요. 잊지 못할 시간들이었네요.
아 또 가고 싶네요.
모든 시간이 꿈같았던 칸쿤 하얏트질라라의 후기였습니다~